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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데 나만 빼고 밥 먹으러 갔어

쓰니 |2024.05.08 18:58
조회 46,688 |추천 451
재혼가정이고 재혼 한 지는 1년 됐어
엄마 + 오빠 + 나
아저씨 + 다른오빠
인데 우리 오빠는 군대 가서 제대까지 1년 남았고

원래 늘 당연하게 어버이날이면 외식하러가거나 맛있는거 시켜먹었거든?
그래서 오늘도 학교 끝나고 꽃 사들고 기다리고있는데
엄마가 안오는거야
(엄마 직업 특성상 갑자기 일이 생기면 늦어져)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기다리고있는데
방금 엄마 와서 나가보니까 이미 엄마랑 아저씨랑 다른오빠(자취 하는데 어버이날이라 올라왔대)
랑 이미 외식하고 들어오는길인거야

그래서 일단 섭섭한 마음 꾹 숨기고 나는? 하니까 미리 말 하지~ 하던데
난 들은게 하나도 없는데 내가 뭘 말해...
분명히 나 학원 없는 날 인거 엄마도 알고
내가 그 식당 좋아하는것도 뻔히 아는데 나한테 말 안하고 셋이서만 쏙 먹으러 간게 너무 서운해

그냥 올때 거기서 음식 하나 포장해왔어 나 먹으라고

내가 조금 서운한 티 내니까 음식 포장해오지 않았냐고 이런 날 까지 시비냐고 화내다가 하는말이
그럼 나랑 갔으면 내가 밥 살거였녜
그 오빠는 자기가 샀다고 ( 그 오빠는 취직한 성인이고 난 고등학생이야..)
하길래 할 말 없어서
그냥 방 들어왔는데
진짜 잘 안우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너무 나
그냥 쌓였던게 터진것 같은데

엄마 생일 어버이날 이런 날 꼭 나랑 밥 먹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당연하게 나 빼고 이렇게 가는거 너무 서러워
엄마는 억지부리지말라하는데

사실 내가 지금 이 글 왜 적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거짓말처럼 2년전으로 시간이 돌아갔으면 좋겠어
예전 엄마도 그립고 예전 내 집이랑 방도 너무너무 사무치게 그리워

그냥 혼자 서러워서 막 쓴 글인데 여기까지 읽은 사람 있다면 너무 고마워

이런 날 까지 내가 엄마한테 서운하다고 따지는거는 진짜 못된일이겠지?
추천수451
반대수12
베플oo|2024.05.11 14:25
정말 서운했겠다 친오빠였음 당연히 데리고 갔을텐데... 다른 댓처럼 엄마가 눈치가 보여서 안데리고 간것 같아요. 새아빠랑 새오빠가 눈치껏 알아서 동생데려가자 했어야 하는데 엄마가 데려가자 하지는 못하고 참... 그래도 서운하고 속상한게 당연해요.
베플ㅇㅇ|2024.05.11 14:27
토닥토닥.. 맘이 너무 아프네.. 엄마가 잘못 했네.. 키워주지도 않은 의붓자식한테 효도받고 새가정을 이룬 낯선 엄마.. 학생도 이젠 독립해야겠네요.. 정서적 독립해요.. 사춘기딸 데리고 재혼하다니.. 대학갈때까지 참지..
베플ㅇㅇ|2024.05.11 17:29
어린 친구라 말하기 조심스러운데 엄마 너무 믿지말고 거리 둬. 아직 어려서 엄마가 너무 중요하겠지 ..나도 아는데 그런 짝사랑은 너만 힘들어져. 겉으로 문제없는 가정이라도 자식보단 본인이 더 중요한 부모들 많지만 티가 안날뿐 니네 가정은 이혼가정이라 그게 더 두드려져 보일뿐이야. 혹시 너무 서럽고 너무 비참할까봐 얘기하는거야 의외로 그런집안 많아. 우리엄마도 대출 필요할때만 나한테 잘해줬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보단 자기 자신을 더 너무 사랑하는 엄마 아빠들이 있다. 그걸 받아들이는데 나는 되게 오래걸렸어.내가 그걸 더 빨리 이해했어야 내삶이 편했을텐데 휘둘리지않고. 그냥 세상에 흔한 비극들 중에 우린 부모복이 없는거야. 그러니 우린 더 똑바로 정신차리고 내인생 가꾸고 살아야해 남한테 의존하지말고
베플ㅇㅇ|2024.05.11 15:57
남자에 미쳐가지고 자식이 미성년자인데 재혼해서 살림 합치는것도 별론데 누가 샀든 외식에 딸도 못 데려갈 정도로 눈치 보이는 재혼을 왜 하는건지… 얼마나 대단한 밥 얻어먹는다고? 심지어 먹을거 포장해왔다고 됐지 않냐 할거면 어차피 포장할거 같이 데려가서 먹지 그랬나 싶다 남미새는 나이불문 꼴값들임
베플쓰니|2024.05.11 14:21
엄마가 문제네 오빠가 살 거 같으니 쓰니 안데리고 간거같네 눈치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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