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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몇달전일 사과하라하면 사과하시나요?

ㅇㅇ |2024.05.11 15:01
조회 23,081 |추천 9
(추가)
묻힐 줄 알았는데 소중한 시간 내서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해요

뒤늦게 받는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싶겠지만
사과를 받게 되면 찢겨진 채 멈춰있던
상처가 그제야 아무는 거 같고 상대랑
벽이 사라지며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거 같았어요
그렇게 해서 더 친해진 친구들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게 제 마음은 편해지더라도
상대는 소름끼치고 불편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네요 ..ㅠㅠ

그리고 저는 그런 말 안 들어보지 않았냐하시는데
저한테도 생뚱맞게 갑자기 너 6년전에 나한테 ~~했잖아
너 1년전 그랬잖아 기분나빴어 하고
들은 적 있어요 둘다 다른 사람이었고요
6년전은 기억안나고 1년전은 기억이 났어요
사과하고 둘다 아직도 잘 지내요 친합니다

저도 엥? 갑자기? 이제와서? 싶긴 했는데
이들이 앞뒤가 다르네 소름끼친다가 아니라
나랑 사이 안 좋아지기 싫어서 그동안 참고
배려했구나 마음고생했겠다 싶었어요
전 손절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이게 손절도 당할 일이었네요ㅠㅠ

댓글들 말대로 그날 바로 얘기하거나
늦어도 다음날 안에는 얘기하도록
노력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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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면 당일에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옆에 다른 사람도 같이 있었다든가
말할 분위기가 아니던가
당황해서 말을 못했던가 해서
그 자리에서 말 못하고
짧으면 며칠, 길면 몇달 혼자 끙끙 앓아요

잊어버리자 잊자해도 너무 화가나는 건
도저히 잊히지가 않아요
저 같은 분 있나요?
화내는 걸 싫어해서 말 안하고 싶은데
자려고 누우면 그 무례했던 말이 생각나요
상대가 나쁜 사람이 아니란 건 알고
말 실수인거 알지만 안 풀려요

자잘한건 저도 시간 지나면 스스로 풀거나
잊어버리고 기억하는 건 심했던 거만요

계속 고민하다 그래도 오래갈 사람이면
용기내어서 얘기해요 한두번보고
말 사이면 당연히 얘기 안하고요

나 그때 너무 화가 났었다고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는다
하지만 나는 너랑 계속 잘 지내고 싶어서
용기내서 얘기하는거다 하면

보통 사과하는 사람은 한두명정도로 극소수고
나머진 왜 이제와서? 그럼 그때 얘기하지
지난 일인데 꼭 사과를 받아야되겠어?
니가 그런 얘기하니 나도 기분나빠졌잖아
나도 너 전에 ~~해서 기분나빴거든?
하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면 손절하거나 거리를 뒀어요
당연히 상대방 입장에서 갑자기 과거일
얘기 들으면 당황스러울 거 알아요
그래도 친구가 그동안 속상했었다하면
사과해줄수 있을텐데 그게 어려운가봐요

저도 바로바로 얘기를 못하는 것도
시간지나도 쿨하게 잊지 못하는
제 자신이 싫어요

저한테 한건 아니고 저희 남편한테
5년전 니말에 속상했었다 친구 사이 틀어지기 싫어
계속 참았다며 우는 남편 친구를 봤었어요

저는 그거보고 왜 이제와서 저래?가
아니라 와 5년이나 참았다니 맘고생 심했겠다
이제 좀 내려놓고 편해졌으면 하고
안쓰러웠거든요 남편도 그 자리에서 바로
몰랐었다고 사과했고요

저는 이게 맞는 거 같은데 다들 사과하지않고
어이없어하며 이제와서 사과를 꼭 받아야해? 하며
사이가 안 좋아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무리 화가 나도 과거 일이면
상대방은 제가 힘든 거 전혀 몰라도
그냥 혼자서 계속 참고 말하지 말아야할까요?

아니면 화가나는 일 쉽게 잊는 방법 없을까요?
낮엔 잊고 살다가도 밤에 자려누우면
생각이 나요
추천수9
반대수88
베플ㅇㅇ|2024.05.11 16:10
뭐 사과 받고싶은건 본인 자유인데 알아둬야할건 본인은 남 기분 안상하게 하고 다니지 않을거라는거임.그 사람들이 몰랐다고 당황하는것처럼 본인도 자신도 모르게 다른사람 기분나쁘게 만든적 분명히 있을거임. 본인이 다른사람에게 사과 요구하는만큼 다른사람한테 사과요구를 안받는건 자신이 아무 피해도 안끼치고 깨끗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글쓴이를 배려해서 굳이 안 지적하고 넘어간 때가 많았던거고. 모든 사람은 다 자신도 모르게 남의 배려를 받고 용서받으면서 살아가는건데 자신은 못참겠다고 난 꼭 사과받겠다고 하면서 살면 점점 어울리기 싫은 사람이 될거임
베플ㅡㅡ|2024.05.11 20:11
며칠 내로 이야기하지 못할 바에는 안하는게 낫습니다. 곱씹고 있는동안의 내 시간 낭비도 그렇지만, 곱씹으면서 점점 상대방의 잘못이 왜곡되고 거대화 되거든요. 눈곱만한 실수를 곱씹으면서 집채만하게 확대 재생산시키게 됩니다. 그러니 몇달 후에 사과를 요구받은 쪽에서는 아예 기억에도 없는 일일 수도 있고, 실수로 툭 부딪친 정도의 잘못을 두고 진지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니 황당할 밖에요. 타인에게 진정한 악의가 있는게 아니었다면 좀 관대해지는 게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에요. 말이나 행동이 거슬렸다 한들, 악의가 없었다면 가볍게 혼자 용서하고 넘어가는 게 내가 편한 법입니다.
베플ㅇㅇ|2024.05.12 01:16
제가 상대방이라면 일단 미안하다고 몰랐다고 사과는 할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서서히 거리를 둘것 같아요. 기분나쁘면 그 당시는 아니라도 다음날이나 말하면 될걸 그 긴 시간동안 마음속에 저런 마음을 꽁쳐두고 나를 대했다는 사실이..앞으로 또 내 의도되지 않은 말에 저사람이 마음상하고 또 그런 마음으로 나를 대할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면 대하기가 좀 껄끄러울것 같아서요
베플|2024.05.12 09:22
좀 무섭다. 거기서 더 나가면 피해망상증 이에요. 쓰니같은 사람하고는 말섞기 무서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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