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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텐 제가 딸 일까요?

ㅇㅇ |2024.05.15 01:06
조회 5,750 |추천 16
뭐야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
지금은 20대 후반이고 따로 나와 살고 있어
동생은 나 나가고나서도 한번도 맞은적 없고 동생도 이제 아빠가 욱하는거에 지쳐서 나와서 살고 있어
저런 아빠한테 사랑 받고 싶냐고 하는데
그냥 어릴 때 제대로 사랑 못 받아보고 자라니
항상 마음 속에 사랑 받는거에 대한 한이 맺혀있고
밤마다 그걸로 매일 울었었어
지금은 당연히 연락도 안하고 하는데 가끔 그냥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글 쓴거야


그리고 몇몇 사람들의 위로도 정말 고마운데
나도 정신 병자라고 하는데 내가 왜 정신 병자야? 내가 왜 정상이 아니야? 내가 그동안 힘들어도 속으론 꾹참고
밖에서 사람들한테 말하면 놀라서 소리 지를정도로 진짜
밝고 열심히 살고 있어 지금은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고
그런 가정에서도 자란거 티 안낼려고 용 쓰고 살았는데
정신병자니 입양 했니 이런소리는 하지말아주라







글 제목 그대로예요

어릴때 10년만에 낳은 아이라며 귀하게 키워주셨어요 잘챙겨주고 그러다가 동생이 태어났어요
집이 그래도 괜찮게 살았던 것 같은데
아빠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누가 돈을 들고 잠적해버렸고
이런저런 일로 인해 일을 안하시게 됐어요
그래서 엄마가 직장을 다녔고 10년동안 아빤 일을 안했어요

그런데 아빠는 성격이 참 불같아요
자기를 약간이라도 무시하거나 의견이 안 맞으면 소리를 그렇게 고래고래 질러대고
엄마가 늦게 오면 항상 싸우고
자는척 눈감고 있으면 뒤에서 엄마가 아빠한테 밀쳐져서 쓰러졌거나 소리 지르면서 싸우거나 때리고 그랬어요
그렇게 못 견디던 엄만 집을 나갔고요


초등학교때 수학여행 가던 전 날도 그렇게 싸우고
엄만 집을 나갔고 수학여행에 챙길 짐을 혼자 가방에 싸서
학교에 가고 그렇게 지냈어요
아빠가 평소엔 되게 잘해줘요 친구같고 장난스럽고 개그코드도 맞았고

그런데 화가 나면 그렇게 절 때렸어요
아직 까지도 억울한 게 저만 맞았어요
본인 말에 응하지 않거나 대꾸를 하면 발로 차기도 하고
가족 행사에 따라 안 갔다고 집에 오자마자 발로 걷어차고
새해때 같이 기도 안한다고 했다가 방 문 발로 차고 들어와서 다 집어던지면서 수십번 발로 밟았어요
늦게 일어나서 머리 감고 간다고 했다가 그냥 가라고 한거에 싫다고 머리 감겠다고 하니 머리채 잡히고 머리 못 감게 하고
전 머리 감겠다고 반항하다가 저 밀치고 때리기도 하고

담배도 집에서 피는데 제방에 냄새가 들어오는게 싫어서 창문 열면 화 엄청 내고요
그러고 다음날엔 또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지내구요

동생이랑 싸우면 항상 저만 혼나고 저만 맞았어요
그렇게 괜찮은 척 하면서 아빠랑 장난도 치다가 혼날 땐 맞고 또 밤엔 울고 다음날엔 또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항상 제 외모 가지고도 놀렸어요
웃으면 입 가리고 웃어라 얼굴 생긴거 봐라
티비에 안 예쁜 개그맨 나오면 그게 저라고 막 웃고
어디 시험에 떨어졌다고 하니 웃으면서 못생겨서 그렇다고 그러고 동생은 이쁜데 넌 왜그러냐고 그랬어요

집이 가난해도 돈이 없고 그래도 처음엔 좀 그랬지만 공부 열심히 했어요 그럴 땐 칭찬도 해주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모르겠어요
아빠가 날 사랑하지 않은 걸까요
사랑 한다면 왜 나만 그렇게 때린 건지
프사는 온통 동생 사진 밖에 없네요


단순히 그냥 절 감정 쓰레기통으로 안건지
지금은 환멸 나서 나와서 살지만 드문 드문 연락 하다가
이젠 연락도 안해요
나중에 장례식장도 안 가고 싶은데 이래도 될지도 모르겠네요
할머니는 그래도 아빠가 평소엔 잘 대해주니 아빠는 아빠라고
그러지 말라는데 모르겠어요 진짜로

밤에 자다가 갑자기 욱하고 눈물이 너무 나서 풀 곳이 없으니
주저리 없이 글 썼네요
추천수16
반대수1
베플ㅇㅇ|2024.05.19 09:36
저런 아빠는 늙고 병들었을때 밟아줘도 할말없다고 생각함
베플내려놓기|2024.05.16 17:25
보세요. 할머니도 아빠가 평소엔 잘하잖아라고 자식 편들죠? 그런데 본인 아버지라는 사람은 어떤가요? 본인 편을 들던가요? 평소엔 잘한다고요? 도대체 글 어디가 평소에 잘한다는 건가요? 10번 잘해주고 1번 때려도 폭력은 폭력이에요. 폭력은 그 어떤 걸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요. 지금은 독립해서 혼자 나와 산다 하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인연 끊고 사세요. 본인 아버지 같은 사람이 글쓴이가 잘되면 찾아와서 그때는 아빠가 잘못했다며 구걸할 사람이고요. 정말로 그런 일이 생겨도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본인 남은 인생마저 지옥 속에 넣는 거예요.
베플ㅇㅇ|2024.05.15 02:30
고민할 필요 없는 전형적인 학대 유형 중 하나임. 장례식 안가셔도 됩니다. 도의적 유교적 마인드 버려야 당신이 삽니다. 사랑 기대하며 못받은 사랑 구하지 마세요. 그 마음의 족쇄 끊어야 새로운 진정한 사랑이 옵니다. 어떤 부모는 그저 과거의 인연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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