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모 기업 데스크에서 파견직으로 1년 9개월째 근무 중이에요.
데스크 일이라고 하면 협력사 주차 등록이 주 업무고 그 외에 기본적인 직원들 자리 안내, 시설 안내 등 비교적 간단한 업무를 하고 있어요.
파견직이다 보니 최대 계약이 2년이고 2년마다 사람이 바뀌는데, 작년 12월에 저보다 먼저 오신 언니가 그만두시고 그달에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이분은 저보다 2살 많으시고 처음엔 성격도 참하시길래 서비스직인 저희 일을 되게 잘하실 거 같다고 생각하여 업무를 알려드렸어요. 물론 이전에 계셨던 분이 인수인계도 해드렸고요.
주차 등록은 저희가 노트북으로 주차 사이트에서 차량번호를 조회하여 어떤 MD님, 직원분과 미팅하셨는지,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셨는지를 메모하며 시간을 넣어드리고 있는데 정말 간단한 업무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시간을 다 못 넣어드려 협력사 분께서 결국 차단기 앞에서 뒷 차들 때문에 돈을 내고 나가 나중에 환불을 해달라며 다시 오시는 경우가 많고요.
저희가 근무가 있는 층이 해당 회사 사무실 층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긴 하지만 건물이 이 기업만 사용하는 건물이 아니라서 꼭 어떤 직원분과 미팅하셨는지 해당 주차 사이트에 메모하며 시간을 넣어드려야 하거든요. 인사팀에서도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근데 자꾸 메모를 안 하셔서 사수인 저에게 인사팀에서 연락이 계속 옵니다....
이러한 실수들로 초반부터 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그때만 일에 집중하시다가 어느 순간 다시 집중을 못 하시더라구요. 왜 집중을 못 하시나 했더니 직원들 얘기 들어보니 제가 없는 시간에 협력사가 오셨는데도 데스크에서 휴대폰 하시는 일이 잦다고들 지적하세요. 그래서 다들 네가 아무리 동생이어도 선임이기에 아닌 건 아니라며 세게 얘기를 해야 한다고들 하셔서 실수하시면 바로바로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하는 말들이 잔소리처럼 들리시는지 본인의 기분을 행동으로 표현하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제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펜을 사용하시다가 던지시며 놓는다든지 인사를 무시하고 퇴근 하시다든지.. 실수를 많이 하신 날에도 퇴근도 정말 초 단위까지 보시고 16시 되면 바로 칼퇴를 하세요..
저도 매번 지적하는 거에 힘들고 지치고 그만 얘기하고 싶은데 너무 일을 못 하시니 답답하고 옆에서 같이 일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이분이 실수하시면 항상 화살을 저한테 돌아오니까요…. 저는 앞으로 계약이 3개월 정도 남아서 그 뒤에 일은 이분이 처리하시겠지만, 아무쪼록 저와 같이 일하셨으니 퇴사 후에도 저에게 화살이 돌아올까 봐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이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