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해서 잔소리였지.
원하지 않는 가르침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생각함.
또
'너를 위한 것이다.너를 사랑해서이다.' 라는 말은 개소리라고 생각해.
'강요'는 이미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마음이 짙게 깔려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상대를 위한 것일 수 있을까?
어떻게 그것이 상대를 사랑해서라고 말할 수가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요즘 너무 많이 들어.
나는 한평생 원하지 않는 설교, 가르침을 당하며 살았음.
모든 말끝엔,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고 세뇌시키려 하였고...
그 모든 잔소리를 가장한 푸념, 원망, 나를 깎아내리는 모든 꾸지람은 3시간이 넘게 이어졌는데.
늘 그 잔소리의 결론은 내가 정말 못나고 못났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음.
듣기 싫다는 표정, 하. 라는 숨소리만 내도 바로 쌍욕 혹은 물리적인 폭력으로 이어져서,
(엄청 맞고...어쩔 때엔 칼을 던지기도 하고.. 나는 맨발로 도망나올 때도 있고....)
그 힘겨운 자리를 꾹 참고 견디는 수 밖에 없었던 내 유년시절.
아직도 부모는 그것이 절대 폭력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며,
자식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게
너무... 증오가 올라와.
당연히 미안하다고 느끼지도 않고,
기분 좋을 때 그때 왜그랬냐고 물으면
기억이 안난다.
너가 기억을 조작하는거다.
그랬다 하더라도 너가 잘못해서다.
혹은 더 맞았어야 하는데 더 때리지 못해서 이렇게 부모 공경을 못하고 기어오른다.
이렇게 이야기 함.
그래서 대화 자체를 포기함.
그 모든 시간들을 견딘 나에게는,
가르침은 하나도 남지 않고
증오와 분노만 남아있어.
나만 이렇게 살았던 것일까?
다른 사람들은 어때?
왜,
내 부모는.
왜 나를 그렇게밖에 사랑하지 못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