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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역 마곡나루 여행자사칭 사기꾼 조심-사진첨부

조셉조심 |2024.05.21 15:22
조회 527 |추천 3
우선 먼저 방 주제와 다른 내용 죄송합니다.
사기꾼이 활개를 치고 있어서 공익목적으로 쓰는 글이니
많은 분들 읽어주시고 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마곡역 인근 거주하며 근무하는 직장은 마곡나루역 입니다(서로 가까움)
4월초에 직장을 좀 일찍 마치게 되어 퇴근길에
마곡역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는데
어떤 나이가 좀 있으신 남자분이 큰 묵직한 베낭을 메고
한손엔 큰 지도를 들고
너무나 다급한 몸짓과 표정으로
지하철역 안에 있는 지도게시판을 보면서 난감해하는걸 봤습니다.
보면서 걷는데 제가 나가는 출구쪽 에스컬레이터를 먼저 타셨고,

출구로 다 올라오니 지하철역 출입구 앞에서
한숨과 난감함을 잔뜩 표현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하는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먼저 다가가 물었습니다.
어디 찾으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랬더니
자기가 부산까지 히치하이킹을 해서 가려고 하는데
고속도로 가는 길목이 어디냐고 물으셨습니다.
발음이 약간 교포느낌??
한국말을 아주 잘 하진 못하고
한국말 반, 영어단어 반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자기 이름이 조셉인데,

지갑과 핸드폰이 든 백을 소매치기를 당해서
부산까지 이동할 방법이 없는데
파출소에 가서 이동할 경비 도움요청을 해봤는데
파출소에선 도울 방법이 없다고 했다고 하고
지인 연락처를 외우지 못해서
연락할 방법조차 없어서
고속도로 근처로 가서 부산까지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하려고 하니
고속도로 입구를 좀 알려달라
방화쪽에서부터 걸어왔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마곡역에 잠깐 들른거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배도 고프고 힘들다
4월29일에 출국울 하는데
지인을 꼭 만나야 한다고 하면서 한숨을 쉬면서
알아보니 고속터미널 가서 일반고속버스를 타면
차비가 2-3만원대라고 하길레

제가 1-2분 고민을 하다가
제가 3만원 빌려드릴테니 꼭 갚아주면 좋겠다
저도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있어서
작은 돈이지만 선뜻 드릴 형편은 못된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지인 만나면 꼭 갚겠다고 했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하시라고 꼭 기도드리겠다며 ㅎㅎ

제 지갑에 5만원권 한장이 있어서
차마 다 아까워서 다 드릴순 없고
근처 가게가서 만원짜리로 바꿔서 3만원을드리니
연락처를 달라고 해서
제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내민 수첩에 적어드리고
기분좋게 집으로 가서
아이들과 저녁을 먹으며 그 이야기를 하였더니
우리 아이들이
엄마는 그 돈을 못받더라고 이미 너무 좋은일을 했기때문에
엄마는 천국 예약이다...라고 하며
웃기다고 웃으며 밥을 먹었습니다.

출국 한다고 했던 4월29일이 지나도
조셉한테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내 3만원 아깝지만
잊어버리자... 큰 도움이 되었을테니... 어쩔수 없다... 그러면서
가끔 생각이 나면
그날 내가 왜 그랬을까... 천원도 아끼는 나인데...
생각 했었는데


오늘 5월21일 화요일 !!!
근무지인 마곡나루역 근처에서 조셉을 만났습니다. ㅎㅎ
마곡나루역 코트야드 호텔 앞 사거리
감성커피 앞을 점심산책을 하며 혼자 지나는데

내가 4월초에 만났던 그 조셉이 딱 그 자리에
똑같은 차림새로 왼손엔 지도를 들고
오른손은 여기가 어딘지 당췌 모르겠다는 제스츄어를 취하면서
두리번 거리며 왔다갔다하며
사기꾼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똑같아서 한달반이 지났지만
딱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좀 웃다가
아이들 가족방에 톡을 했습니다.

엄마 조셉만났어 아는척은 안했는데 어쩌지??
너무나 똑같아 저게 직업인가봐 ㅎㅎ

20초 쯤 고민하다가 다가가니 눈빛이 흔들리는데
어깨를 치며 이리와봐요 했더니
엉덩이에 불 붙은 사람 마냥 엄청 빠르게 뛰어서
제 눈에서 사라졌습니다.

도망치는 그놈 조셉 뒤통수에 대고
내 삼만원 내놔 개 새 끼 야!!! 소리를 치니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봤습니다.
창피하진 않았고 황당해서 허허실실 웃음이 났습니다.

나이는 50대 후반쯤 얼굴이 검고
검은색 큰 베낭을 메고 있습니다.



이놈입니다.

이런식으로 여행자 사칭하면서 사기치는게 직업인 조셉이라는 인간...

좋은 마음으로 베푼 마음이었는데
너무나 속상하고 차라리 오늘 저 인간을 길에서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앞으론 돕고싶은 마음이 생겨도
거짓말일거야
사기꾼일거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 것 같습니다.

이 글 널리널리 퍼트려 주십시요
작은 돈이지만
소중한 제 돈이고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쓰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였나 봅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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