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년 채 안되는 남자가 있습니다.
나이는 띠동갑 연상이구요.
만난지 얼마되지않아 술을 마시러 간다고.. 남자라고 하더군요. 그날 제가 몸이 안좋았지만 집에 들어가면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몸은 아프지만 만난지 한달도 안된터라 한참 보고싶을때 아니겠어요? 연락을 기다려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밤늦게 집에를 찾아가니 술에 취해 자고있더군요. 폰을 보면 안되는걸 알지만 켜자마자 카톡을 주고받다 잠들었는지 카톡화면이 바로 뜨더라구요.
남자 만난다고 해놓고 알고보니 여자더군요.
아픈 몸으로 연락 기다린 저한테는 연락도 없었으면서 금방 헤어진 여자한테는 잘 들어갔냐고 묻고..
게다가 그 여자 .. ㅅㄹㅎ 라고 해놓고 제 애인 역시 ㄴㄷ 라고.. 눈이 뒤집혔습니다. 깨워서 따지니까 친구끼리 사랑한다는 뜻이다. 친구는 사랑한다 하면 안되냐며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진짜 어이가 없고 미칠듯 화가 났지만 오빠는 늘 저보고 말이 안통한다는 식이었습니다. 어쨌든그때부터 의심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애인 말로는 친구랍니다. 오래된 친구. 저 만나기 전부터 7년 가까이 만난 여사친인데, 이 여자는 제 애인을 남사친이 아니라 애인처럼 대하는데 미칠 지경입니다.
일주일에 적게는 한번 최소 두번이상 만나서 술을 마시는데, 애인은 그 친구 서운할까봐 저와의 관계를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놓고 제가 그 여자가 서운해하는걸 왜 오빠가 신경쓰냐?, 나와의 관계를 밝히지 않는 내가 더 서운한거 아니냐해도 이해를 못합니다. 친구사이를 의심한다고 매번 엄청 화내고 저보고 헤어지자고 숨막힌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저때문에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던 것을 한번 정도로 줄이고 있는데 제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피곤하게 한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저는 카톡을 본 이후 둘사이를 의심해 매일같이 카톡검사? 를 했고 애인은 그걸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저도 알죠. 서로의 프라이버시라는게 있는데.. 그렇지만 만난지 한달도 채 안되어 그런 일을 당한 저로써는 믿음이 가질 않았고, 계속 카톡 문자 사진 등을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그 여자를 친구로 생각한다는걸 좀 믿게 되었구요, 그런데 그 여자는 그렇지가 않아 보였습니다. 그 여자는 거의 매일같이 카톡으로 애인의 안부를 묻습니다. 밥먹어라, 덥다, 술 조금만 마셔라, 넌 내가 아니면 술을 컨트롤 못한다, 변하지마라, 자주 안만나 준다고 징징거리고... 진짜 늙은게 완전 여우짓을 티안나게(남자들은 왜 이걸 모르는지)하고, 제가 볼땐 이건 친구인척 할뿐이지 완전 애인처럼 가스라이팅을 하는걸로 밖엔 안보이는데, 애인은 저보고 제가 자기를 가스라이팅하고 목을 조르는거라고 합니다.
오빠는 저를 보러 오지 않아요. 거의 매일 술은 마시니까 제가 항상 매일같이 찾아가서 만납니다. 오는거 싫으냐 물으면 아니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매일 가니까 귀찮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서 약속있냐 물어서 없으면 갑니다.
그렇지만 여사친이 무슨 일주일에 두어번씩 만나야하고, 자주 안만나주면 삐지고, 매일같이 안부를 묻나요?
저도 남사친 많지만 남사친이 애인있다 할땐 저는 연락도 안합니다. 그리고 걔네들이 술을 많이 마시던 말던 걱정하는 안부도 묻지 않습니다. 그냥 친구니까요.
정말 매번 이 여사친때문에 다투고 평소와 다른 너무너무 폭력적인 모습으로 돌변합니다.
이 여자는 제가 오빠와 어떤 사이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친하다는 정도는 압니다. 그래서 저를 무지 싫어하고, 둘이 있을때 제가 연락하는 것도 싫어하고, 연락이라도 하면 1차에서 끝낼것을 2차,3차 까지 데리고 가며 저와의 연락을 못하게 하려 하는게 제눈엔 확실히 보이는데 왜 제 애인은 그걸 모르는지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7년 가까이 우정이라며 가스라이팅 당해온 걸 모르는 제 애인.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꼭 저 여자를 떼어놓고 싶습니다. 오빠 앞에서 친구인척 가면을 쓰고 남자들에게 약한 우정, 의리를 앞세워 평생 애인노릇하려는 저 늙은 여우같은 여자를 진짜 떼어놓고 싶습니다.
오빠는 저보고 애인노릇하지 마라는 식입니다.
아니 애인이니까 애인노릇 하는데
친구라는 여자가 애인노릇하는건 괜찮고 이게 말이 됩니까? 아우 진짜 제가 진짜 남자 목조르는 여자인지 솔직하게 얘기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