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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이 사람과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로미 |2024.05.24 16:51
조회 755 |추천 0
누구나하는 결혼인거 같은데
그 무엇하나도 제 인생에서는 쉬운게 없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지혜로운 답변 부탁합니다ㅠㅠ

저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아버지의 오랜 투병과 두분의 성격 차이로 힘든 생활을 해오신 어머니를 보면서,
그리고 어린시절부터 꼬일대로 꼬여져 결핍 투성이였던 저 자신의 부족함 또한 알고 있었기에 결혼에 대한 생각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여유없이 일하며 지내왔습니다.
결혼은 어느정도 스스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한 성인과 성인이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스스로 성장하고 감당해가기 위한 시간을 먼저 보내왔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대 때 7년간 연애했던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아픔도 겪어야했기에 남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고 다가오는 모든 남자를 경계하며 마음을 열지 못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힘든 시간을 겪으며 보이지 않던 저의 앞길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던 외로운 마음들, 어린시절의 상처들, 방어기제로 미숙했던 행동들, 감정기복 등 독서와 상담, 스스로와의 소통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많은 부분 정신적 안정을 이루었고,
서울과 근접한 경기도권에 쓰리룸 빌라도 자가로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연봉은 3천으로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편하게 직장도 다니고 있으며 주식으로도 소소히 소득을 벌고 있기에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 안정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마음이 끌리는 이성을 만나게 되었고 배려심과 세심함과 다정함으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듬뿍 들게해준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느낌은 누구에게도 받아볼 수 없을거 같아요.
함께하는 시간들과 매일 나누는 대화들이 너무 행복했고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년 반을 만나며 현재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으로 2살이 많습니다.
모아놓은 돈이 1천만원이며 연봉이 4천5백입니다. 사업과 꿈을 찾는 과정에서 취직을 늦게했다고 하는데 돈을 모으는 성향은 아닌거 같아요. 돈이 없고 연봉이 많지 않아도 상관 없으나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게 많은 결혼 생활에서 저는 경제적 책임감과 의지의 마음만이라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온지 1년이며 제가 아니더라도 결혼을 할 생각이었다면 그동안 만나면서 돈도 아끼고 계획성 있는 모습들이 보여야했는데, 친구들과 해외 여행도 3번 다녀오고 계획도 없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적은 사람인거 같더라구요..
계획을 세워보겠다, 경제활동도 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 것 같다의 이야기를 하며 기분 나빠하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본인의 적극적 의지의 표현이라던지,
본인이 어렵다면 경제권을 저에게 확실하게 넘겨주겠다던지의 방향을 원했는데 나오는 대답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원치는 않은거 같아서 불안합니다,,ㅠ
저의 욕심이 많은건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건지,,,
지난 수년간 아둥바둥 만들어온 저의 안정이 혹여나 깨어질까봐 두렵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저보다 좋지 않고, 자꾸 무릎이며 발목이며 여기저기 다쳐서 병원에 가고, 불면증으로 정신과 약도 먹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도 걱정이 되더라구요.
돈만으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도 알기에 마음이 가는 사람을 어렵게 만났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고, 같이 잘하면 될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왔다갔다하는 마음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어머니는 이남자 저남자 어차피 똑같다고 나중에 이혼하더라도 애기는 낳았으면 좋겟다고 빨리 결혼하라고 하시네요..

추천수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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