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저를 어릴 때부터 창피해하던 남동생이에요
남들한텐 그렇게 살가울수가 없는 앤데
저는 유독 밖에서 보기 창피한가봐요
제가 못생긴 탓이겠죠 뭐
하나뿐인 동생이지만 졸업식 입학식 한번도 가본적 없어요
가려고 하면 누나는 왜 오냐며 성질을 내거나 눈치를 줘서요
당사자가 창피하다는데 그거가지고 감정적이고 싶진 않아요
저도 저를 창피해하는 사람하고 친하고 싶진 않아요
문제는 그러는 동생이 결혼한다고 하는데
엄마는 벌써부터 싸고 도는 아들이라 너가 누나로써
축의 많이 해야 된다 하다못해 가전 하나라도 너가 해줘야
동생 면이 서지 않겠니 하시거든요
동생한테는 벌써 제가 다 해줄것처럼 말해놓으신 모양인데..
근데 제 입장에서는 동생 결혼식 참석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축의에 혼수까지 얹어줘야 되는건지 이해가 안가서요
창피해서 결혼식에는 오지 않길 바랄텐데
그러면서 축의금 혼수는 받고 싶은가 싶기도 하구요
저는 솔직히 결혼식은 물론이고 먼훗날이겠지만
장례식도 갈 생각은 없어요 제가 가면 창피해할텐데
내가 왜가? 이런 생각이거든요 좀 극단적인가요..? ㅎㅎ
아무튼 저한텐 따로 청첩장도 안줬어요 연락도 없구요
엄마도 결혼 어디서한다 시간내라 이런말 없으시구요
저라면 다들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