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께 조언을 듣고자 글 씁니다...
일단 저희 집은 이혼가정입니다초5 때부터 동생이랑 저는 아빠와 10년을 같이 살았어요엄마와는 따로 살고요그래서 언젠간 엄마와 다시 같이 살고 싶었고, 엄마도 그렇게 바라고 계셨어요
그리고 3년 전쯤 엄마와 저, 동생 셋이서 같이 살게 됐어요
그런데 시작부터 안 좋았어요동생과 엄마가 여러가지로 부딪히면서 거의 매일 집이 가시방석이었어요...저도 나름 조율해 보려고 가족상담도 몇 회차 해봤는데 소용도 없고...시간이 흘렀는데도 결국 제자리걸음이라 이젠 그냥 지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엄마한테 실망도 많이 하고, 10년간의 격차가 너무 큰지 생활습관 같은 게 너무 정반대라 같이 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엄마도 힘겨워하시는 게 확실하게 보였고....그래서 자연스럽게 동생이 독립하고 나면 독립하자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일까, 엄마랑 저도 부딪히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저는 지금 집에서 그냥 따로 독립하고 싶은데 엄만 나중에 다같이 돈 모아서 이사 갈 생각을 하시고 계세요지금 집이 외풍도 많고 따듯하지 않아서 살기 좋지 않거든요...그래서 엄마가 제 소비습관을 많이 지적하세요 목표를 세우고 돈을 모으라는 등.... 몇년안에 1억 모으기 같은 목표를 세우라는 마음가짐을 가져보라고 계속 권장하시고...근데 저는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냥 갑갑해요 제가 돈을 무분별하게 쓰는 것도 아니고 ...(월급의 50%는 저축중입니다..)또 엄마도 나이가 있다보니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하시는데 그냥 부담스럽기만 해요....난 이제 겨우 28살인데 벌써부터 엄마를 부양할 생각을 해야 하는 건가...? 나도 성인인데 내 월급을 쓰는 일에 이렇게 계속 참견을 받아야 되는 건가..??
자꾸 속으로 이런 생각들만 들어서 엄마와 최근들어 많이 싸웠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제가 엄마와 다른 길을 가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더 이런 감정이 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너무 계산적으로만 생각하나요? 엄마는 저희와 살려고 지금껏 힘들게 돈을 모으셔서 지금 집을 마련하셨는데(저는 10%만 돈 보탬), 저는 이제와서 매정하게 쓱 등을 돌리는 것 같아 너무 힘듭니다....
물론 언젠가 엄마가 저보고 독립하고 싶으면 독립해도 좋다고 말씀하시긴 했어요... 제가 독립할 생각이 없으면 계속 살자고 하고요...
이런 생각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답답한데 친구들한테 털어놓기는 애매하고 말할 사람이 없어서요.. 그래도 여긴 비슷한 입장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글 올려봅니다 특히 저희 엄마와 비슷한 입장이신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요..제가 너무 계산적이고 매정하게 돈 문제를 생각하고 있는 건지, 엄마가 상처를 많이 받을지 등등...
요새 멘탈이 좀 나가서.... 그냥 누가 잘못했다 같은 편가르기는 빼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