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인간은
대기업의 정치 스트레스를 버티지 못하는 인간이라 중소기업을 다니고,
지금 8년째 회사에서 버티고있는데 이제는 너무 한계가와서 약먹고 버티다가 그만두려고 하며,
결혼을 안한게 아니라 못했고,
영어하나 제대로 못하는 한국어 원툴 인간1이며,
그와중에 밥먹고 살려면 회사 다녀야하는 사람이다.
결혼한 사람이 부럽고, 애기가 있는 사람이 부럽고,
부모님하고 남의 애기 옆을 지나갈때는 죄인같고,
부모님이 저 애기 너무 귀엽다고 하면 진짜 미치겠고,
차라리 부모님을 안보고 살고싶을 정도로 압박감이든다.
부모님이 말하길
가장 편하게살려면 혼자사는게 제일좋지만
그래도 내 자식만큼은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결국에는 결혼하라고 압박주는거랑 같다.
사주도 보러가서 나 결혼하는지 못하는지 3곳이나 다녔다고 한다.
여기에 '내가 결혼안하면 어쩔껀데?' 이러면 '어쩔수 없지' 라고 하는데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가끔씩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은게 나한테는 너무너무 고맙다. 우리나라만 낮아서 특히 더 고맙다.
사람들 다 결혼하고 출산율도 높은 나라였으면 소수가 된 나는 이미 한국을 버리고 어떻게든 다른나라로 도망갔을 것이다.
어릴때는 세상을 왜이렇게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냐고 생각했는데
크고나니까 우선은 나도 살아남아야하고,
벌어도 돈은 부족하며,
집나가는 순간부터 모든 인간관계가 다 스트레스고,
회사에서 정치질 안하고 쌈닭이 되지않으면 내가 피해자 되는걸 겪고나니 세ㅂ상이 삐딱하게 보이더라.
이 스트레스 대환장 파티 중에서
내 직업도 지켜야하고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해야하고
(직업이 있어야 사람을 만남)
애도 낳아야 정상적인 삶일진데
(결혼을 해야 애를 낳음)
앞에서 회사가 일을 밀고
뒤에서 부모님이 결혼을 밀고 있다.
둘 중 하나만 하라면 어찌 하겠는데 둘 다 해야 하더라.
아니 후자는 이미 늦었을지도..
그래서 내 무의식이 의식주는 스스로 해결할 돈을 벌 수 있는 전자를 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모르겠고 모든걸 다 버리고싶다.
이 괴롭기만 한 인간관계를 해소하는 방법은 로또당첨되서 회사 평생 안들어가고 이해관계로 엮인 인간들 안보는 방법 밖에 없어서 사는게 너무 힘들다.
회사 그만두면 일단은 다 끝나겠지.
근데 갖고 있는 돈이 다 떨어지면
동시에 내 미래라는 것도 다 끝나긴하겠지.
뭐 미래가 없다는건 전자(직업)도 못얻고 후자(결혼)도 못했는데 옆사람들은 평범하게 잘 사는 그런상황이랄까?
나는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는데 나이만 쳐먹은 그런상황에서 얼굴에 우울하고 자존감낮아요 라고 적혀있으면 진짜 인생 곱창나게 살기 싫을 것 같다.
내가 잘 되야 사람도 만나는거지
그게 아니면 지인, 친척, 동료 절대 못만날것 같다.
근데 지금처럼 쭉 이어지면
일단 회사는 3년정도 더 버틸수 있을 것 같고
결혼은 못할것 같다.
사는게 참 행복하지도 않고 모든게 싫긴하다 진짜.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