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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 남친... 만나봤니?

쓰니 |2024.06.06 01:21
조회 362 |추천 2
1. 좋게 포장한 말, 알고 보니 나 설득시키려고 한 말이었음.

그 말 거짓말인 거 들통났는데, 정작 본인은 그런 말 한 거 기억 안 난다 함. 그러면서 나를 이상한 취급 함. 그 포장된 말에 감동해서 울고 껴안고 미안하다 했던 내가, 병신 같고 모지리같이 느껴짐.

2. 자기가 상처 준 말 기억 못하고, 내가 상처 준 말은 기억함.

분명 자기가 이런 심한 말을 나한테 했는데, 정작 물어보면 왜 과장하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고 또 나를 이상한 취급 함. 되게 심한 말이어도 사과 못 듣는 경우가 다반사.

3. 그런데 말 하나는 잘함.

조리있게 잘하고, 설득을 잘함. 근데 때깔만 좋지, 잘 들어보면 앞뒤가 맞지 않음. 처음에는 캐치 못하다가, 좀 나중에 캐치하고. 심할 경우, 헤어진 뒤에야 캐치함.

4. '거짓말 잘하자'가 좌우명임.

거짓말 능숙하게 잘해서, 계속 속음. 근데 단점은 그 거짓말을 금방 들킴. 순간 대처는 잘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생각을 못함. 잔머리 잘 굴리는 뚱이임.

5. 그 거짓말에 가족을 끼워넣음.

"형 만나러 갈게", "아빠 만나러 갈게"라고 해놓고, 이성친구 만나러 감. 그리고 하는 말. "나는 얘기 좀 하면 안 되냐? 나도 답답해."


***


이것 말고도 정말 한두 개가 아닌데, 너무 길어질까 싶어서 여기서 멈출게. 이 모든 게 합쳐진 쓰레기를 내가 만났었거든? 너희는 혹시 안 만나봤니...

내 인생 1년을 이딴 새끼한테 메달렸는데, 마지막에는 그냥 내가 뻥 참. 근데 참 웃긴 게, 날 사랑하는 것만큼은 거짓말이 아니더라. 사랑하는 사람을 병신으로 만드는 병신, 진짜 다시는 안 만난다.

+
그 새끼 서울 가서 번개로 여자 만나고 모텔까지 갔는데, 가스라이팅에 절여져 있던 나는 "그냥 몸 못 가누길래 데려다 준 거다"라는 말에 수긍했었어.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 수긍한 게 아니라 현타왔던 것 같아.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나지만, 그 전의 내가 그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거든. 저 말이 거짓말이란 걸 아는데, 그걸 따질 힘조차 없었던 것 같아. 어차피 따져도 우길 게 뻔하니까.

저래 놓고 내가 뻥 차니까, 계속 메달리는데... 진짜 역겨워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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