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생이 삶의끈을 놓아버렸습니다 연락을 받고 놀랐다.........라기보다한달전쯤 본얼굴이 스쳐지나가며 결국 그런결정을했구나..라는 생각이들었더랬습니다 동생은 내게 있어 질투의 대상이자 나의자랑이었습니다 자기애가 너무 강해 자식보다는 본인이 우선인 부모어서 우리자매는 서로가 사랑받지못했다고 생각하며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에 친구나 동생보다는 손윗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다른이에게 사랑받기를 원하고 동생은 다른이에게 자신이 받지못한 사랑을 주는편을 선택하여 각자의 삶을 살아왔던것같네요 제주위는 나이지긋한 분들이 많다보니 부모에게 하지못하는 투정이나 어리광을 부려도 잘 받아주셨습니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언니처럼요...동생주위는 친구나 동생들이 더 많네요 ... 자기가 주변을 돌보며 살았네요 장례를 치르는동안 이 똥멍청이가 자기가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모르고 살았네 싶을정도로...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습니다 항상 사랑에 목말라하던 동생이 서둘러 결혼하려했고 저는 그바람에 등떠밀려 하게 됬지요 어린나이인 제가 보기에도 동생내외는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이되는 타입이었답니다그렇다고 등떠밀려 결혼한 제가 뭐라할 입장도 아니고 그냥 지켜만 볼수밖에요... 동생은 결국 이혼을 택했습니다저는 솔직히 동생의 선택을 축하했습니다 동생은 오래 참았습니다 아내는 누군가의 컬렉션이 아니니까요 아내에게 외모평을하고아내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아내의 아픔따위는 알아서 이겨내야한다며 무시하며 자존감을 자근자근 밞아버리는그런 결혼생활을 남의부러운시선속에서 그렇게 견뎌온것같네요 작년쯤 자주 방문하던 동생의 눈은 그야말로...텅 비어있었습니다 일이있구나..싶지만... 물어도 대답않고... 간혹 툭 뱉는 말로 추측하는게 다였지만 그럼에도 저는 아무일도할수없었네요 ....
그런동생이 이혼이 성립되자 자살을 기도했습니다한번의 실패후 다시 기도하여 그렇게 떠났습니다아마도 죽어서까지 그사람의 그림자속에 남지않길 원해서였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장례...언니인 내가 유가족이 되어 사인하고 진행하는동안 이제는 남이라는 동생의 남편에게 상주자리를 강요하듯 앉혀 마무리했습니다남의 시선이 뭐가 중요했을까만그래도 쑥덕대는 소리까지 들려주고싶지는 않았나봅니다
동생이 살던 집 가볼걸 그랫네요...일년에 두어번... 이혼의 조짐이보였던 작년엔 한두달에 한번씩 얼굴을 마주하고 너는 잘살면서 왜 나더러 이혼하라하느냐 그말이 듣기싫어 이혼하라는 말조차 에둘러 표현하며 그저 바보같이 당하고있지말라고 ...들이받아라고... 너맘대로 살아보라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제가 할수있는말을 했었습니다 동생이 우리집에 오는날은 남편에게조차 애정어린표현은 삼가했습니다 너아닌 우리도 이렇게 산다고 보여주려고..... 왜그랬나 싶네요...
어린조카가있어 엑스제부가 상속인의 대리인이되었습니다동생이 남긴 몇푼안되는 재산들... 저 탐 안납니다그런데..왜... 그사람은 신난다는 생각이드는지 모르겠네요 뭘 알고싶은걸가요? 아니면 뭘 제게 숨기는걸가요? 왜 동생은 버림받았다라는 표현을 썼을가요 꿈에라도 나와 속시원히 털어주고갔으면 싶네요 다들 제게 조언해주는 그게 맞을가요?
이나쁜년은 평생을 언니를 이겨먹고
그마지막까지 언니를 앞질러 갑니다
괜찮을듯햇는데 괜찮지않나봅니다괜찮아야 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