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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정이 안간다는 말이 어떤건지 궁굼합니다..

ㅠㅠ |2024.06.10 11:11
조회 8,228 |추천 10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요즘 제가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습니다.한번 읽어보시고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일단..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친구도 곧잘 사귀고 반에서 나름 인기도 많았습니다.그런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외모적으로 놀림 받기 시작하면서은근한 따돌림이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쭈구리 생활을 하며 사람들과 대화할때 눈치를 보게되고 말이 뚝 뚝 끊겨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 분들에 대한 공포감은 이미 유치원생때 부터 있었기에유치원, 학교 담임 선생님은 물론 친척 어른 분들만 봐도 몸이 굳고 말이 나오지 않아저희 부모님이 항상 난감해하셨습니다.
성인이된 지금은 다행히 스스로 관리하여 어느정도 자존감도 회복하고생활 반경이 넓어지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고민인 부분은..항상 친구들 사이에 완벽하게 어우러지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단톡방에서도 제 말에는 유독 반응이 적어 처음에는 주제도 같이 하는 게임, 그때그때의 이슈, 웃긴 동영상, 귀여운 사진 등 나름 이것저것 대화를 시도해보았으나 그때뿐입니다.
만나서도 단 둘이 남으면 할 말이 없어 서로 폰만 보고 있고
대화를 할 때도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지 못합니다. 
최근에 눈치챈건데 다른 친구가 자기 얘기를 하면 공감하답시고 어 맞아 나도 예전에 ~ 하면서 제얘기만 막 하더라구요
저는 이게 공감인줄 알았습니다.. 스스로 깨달아가며 문제점이라 생각하는 부분들을 조금씩 고쳐나가고는 있는데 친구들과의 관계에는 진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다같이 약속을 잡고 만나면 저 나름 열심히 반응하고 같이 웃고, 재밌게 참여하고 있는데 재밌는거 맞지..? 우리만 너무 신나게 놀았나..? 하면서 계속 제 눈치를 살피더군요
나 정말 재밌고 음식도 맛있고 같이 꺄르륵 웃고 있다 걱정하지 말아라 해도 헤어질때까지 이어지는 질문에 고민이 많아집니다..
지금 지내는 친구들은 아니지만 20대 중반에 잠깐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다른 친구한테 쟤는 이상하게 정이 안가; 라고 말한걸 전해들은적도 있습니다.
정이 안간다는게 뭘까요..? 나름 그친구 말에 최선을 다해 공감하고 취미도 맞아 대화도 나름 잘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몇년이 지났지만 그 말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지금 친구들도 그런 맥락으로 저를 어색해하는게 아닌지.. 고민도 되구요
정이 안가는 사람이라는게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ㅠㅠ..
추천수10
반대수2
베플ㅇㅇ|2024.06.12 15:25
친구한테 이유 없이 정이 안 간다는 뒷담화를 하고, 그걸 또 전하는 인간은 인간관계에 능숙한 호감형이라고 생각하세요?ㅋㅋㅋ 글쓴이가 비호감이든, 경직된 태도 때문에 어색해보이든 남 뒷담화하는 사람들이 문제있는 것 같고.. 원래 잘 맞는 사람 찾기 힘들고, 죽을 때까지 찾는 거에요. 그리고 대화 중 정적 흐르면, 그거 쌍방에 원인 있는 겁니다. 대화 끊기면 폰 보거나 뚱하니 있는 상대 비위를 맞출 필요도 없고요, 계속 나랑 안맞는다는 시그널을 주는 상대는, 내 노력을 김 빠지게 하는 상대는 적당히 놓아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내 노력을 들여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가득한 환경에 본인을 데려다놓으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베플|2024.06.12 14:41
다른 사람 눈치보는 사람 주위에 있으면 사람들 맘이 편하지 않아요. 그냥 난 좀 인기가 없는 갑다~ 하고 마이웨이로 사시면 오히려 맞는 사람들이 붙어요. 남의 장단에 맞추지 마세요. 걍 내 장단대로 북치고 있으면 그 리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는 거지 요새 유행하는 리듬이 4분의 3박자인지 8분의 6박자인지 고민하면 아무도 춤 안 춥니다.
베플ㅇㅇ|2024.06.12 13:59
오히려 의식적으로 뭔가 하려고 해서 더 그럴 수 있어요. 특히 친구들이 자꾸 너도 재밌는거 맞지?라고 확인한다고 하니...친구들 보기엔 억지로 공감하는 척, 재밌어하는 척 노력하는걸로 보일 수 있으니까요. 대화가 끊기는 게 꼭 쓰니님의 잘못이라 할 수도 없어요. 너무 뭔가 하려하지말고 마음 가볍게 가져보고 침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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