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93년 한국나이 32살 여자입니다!
음 글을 여기 처음써봐서 몇 분이나 제 글을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분명 안좋은 의견도 있을거라고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굼해서 글 올려봅니다 ㅎㅎ
저는 특성화고->전문대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리지못하고 그냥 일반 사무직(경리/회계 등)을 2년 또는 3년씩 어쩌다보니길게 한 회사를 다니지 못하고 옮겨 다니다가 벌써 사무직10년차가 되었어요!
사무직이 잘 맞아서 한건 절대 아니고 , 워낙 타고난게 예민하고 예민한게 몸으로 바로 나타나는 타입이라 장트러블 , 어지럼증으로 나타나고 서비스직이라던지 사무직보다 좀더 체력이 많이 쓰이는 일을 하면 어지러워서 일상생활이 힘들정도여서 먹고살려고 어쩌다보니 사무직을 10년째 하게 되었어요 ㅎㅎ
체력은 나이 먹다보니 이제는 좀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제 예민한 성격을 어찌저찌 잘 숨겨서 정상(?)일반인(?)처럼 모두와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의 멘탈은 10년동안 파사삭 너무 지쳐버렸어요ㅠㅠ
잘 맞지 않는 업무와 평균 9-6시 근무지만 일반 사무직 월급에 서울 집값은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경기외곽에 살기 때문에 기본 출퇴근이 왕복2시간을 훌쩍넘어서 걸리니 저는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더 열심히 힘든 일을 즐겁게 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은 것 알고 있고,제가 젊은 나이에 엄살도 심하고 게을러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사는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거에요.일을 누가 재밋어서 하겠냐. 라고 할 수 있지만, 10년동안 정말 수만 번 회사가기싫다는 생각을 했어요...
단순히 행복하지 않다기보다 분명 별 일 없는 일상에 감사해야 하는데 의미 없는 생계를 위한 회사생활을 하며 20대가 다 가고 32살이 된 지금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게 분명한데,
그렇다고 뚜렷하게 하고 싶은 분야로 직업으로 살릴 분야는 없다는 거에요ㅠ 물론 취미는 있고 시간을 두고 직업으로 살릴 분야를 찾고는 싶어요. 이것저것 배워봤지만 쉬운 길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글이 길어졌죠...제가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건 이거에요.
저는 타고난 성격이 욕심이 없어요. 명품/여행/맛집 등등 사실 좋은걸 사고 좋은곳에 가는것보다 함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명품도 사보고 여행도 많이 다녀봤지만 이제는 미련이 없어요 ㅎㅎ
그렇다보니 돈을 벌고싶은 목표도 없으니 더 일이 하기 싫은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제가 고정비용을 줄이고 욕심을 버릴 수 있다면...집도 어떻게든 마련했겠다 꼭 아둥바둥 풀근무를 하며 우울해 할 필요없지않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돈을 열심히 모으자 싶어서 10년동안 정말 안 쓰고 열심히 모아서현재 제 경제 상황은
모은 금액 1억 5천정도가 있는데,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엔 택도 없어서 경기도에서 집값 최소한으로 안정되게 살고 싶어서 부모님 댁 근처로 이번에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요. 구옥아파트여서 매매로 해서 대출은 5500을 꼈어요.
현금 4천정도는 가지고 있기로 했구요. 그중 천만원은 저희 아픈 강아지 병원비 비상금으로 빼두어서 실제적으로는 이사 후에 현금은 3천만원 남아요.---------------------------------------퇴사를 앞두고 앞으로 이 상태로 제가 살고 싶은 삶은 그냥 4시간정도 파트타임 일만 하는 삶인데요.
100만원 남짓 돈 밖에 안되겠지만,, 부모님이 도와주실 형편은 안되어도 사이가 좋아서 밥은 함께 먹는 사이이고 (얻어먹기만 하는건 아니고 제가 2천만원정도 도움 드린적도 있어요!)
*고정비용*집 45통신비10 교통비10보험료10
총 75만원이 고정비용이고 그럼 제가 100만원만 번다고 하면 25만원으로 생활하는건데
저는 솔직히 친구도 한달에 한 두번만 만나는 타입이고 쇼핑 등 욕심이 없어서 가능할 것 같은데....
정말 10년직장생활을 나름 악착같이 하며 생각한 건
<하루루틴>
오전에 운동을 한가지하고(비용이많이안드는 문화센터같은곳)
4시간만 일을 하고
퇴근 후 장을봐서 여유롭게 샐러드 등 간단한 요리를 해먹거나,
회사다닌다고 신경많이 못써준 강아지와 여유로운 산책을 하거나,
나중에 혹시 작가의 꿈도 꾸고있어서 ㅎㅎ 도서관에가서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하다가
집에오는 삶을 살고싶어요... 그러면 행복할 것 같아요ㅠㅠ
대부분 주변에서 요즘엔 여자 남자 할것 없이 맞벌이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일하는걸 보니 저만 도태되고 이상한건가 싶기도 한데 ... 정말 생각을 아무리 10년을 넘게해도 제 생각은 똑같더라구요..
사실 막상 나이가 나이인지라 혹시 결혼을 하거나 아니면 실제로 수입이 줄고 그때가 되면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 결혼할 사람이 없는상태니까요 ㅎ
저는 지금으로써는 최소2~3년은 이렇게 생활하기로 결심을 거의 한 상태이기하지만,,, 젊은 나이에 이렇게 살려고하는 삶 많이 이상해보이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생각나시는 아무 의견이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