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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건

OO |2024.06.18 13:18
조회 1,017 |추천 1
마음 정리하느라 써봤어요ㅠㅠ
박은 남편이고, 설은 저입니다.
(박)박아지남, (설)설거지녀


제목 : 설거지 건

[상황]

#개요

ㅡ항암치료 들어갈 친정 어머니를 모셔와야 해서 집안 정리가 시급한 상황. 박의 폭언과 아이 사고로 우울감이 있어서 그런지 일에 진척이 느려 속만 태움.

ㅡ직업이 교사인 박은 일이 많다고 평일엔 자정에 오고 주말엔 잠만 잠. 설이 집안 정리 같이 하자고 하면 언제나 거부하고, 집이 지저분하다고 신경질.


#구체적인 내용

ㅡ6.18. 오전 7:10~7:40
ㆍ박이 화난 이유는, 설거지통 안의 설거지 거리, 식탁위 그릇들!
20회 이상 지적 반복함. 설이 부엌에서 나가려고 하자, 박은 못 나가게 막고 밀며 계속 비난.
ㆍ하는 게 뭐 있냐
ㆍ너때문에 불행하다
ㆍ집에 오기 싫다

설이 설거지하겠다고 분명히 말했고
설사 3번에 기진맥진해서 앉아있다고 했으나..

ㅡ비난이 계속 되자, 설이 구구절절 해명
ㆍ설거지 통에 논 냄비, 압력밥솥은 오늘 설거지할 것임.
어제도 2번 설거지하고 큰 것만 논 것임.
ㆍ식탁도 정리할 것임.
어제 싱크대 정리하느라 찬장의 그릇 임시로 논 것.
'여기 봐라. 식탁 위에 있는 건 설거지 거리가 아니다!
아이가 야식 먹고 논 것만 있다.'

ㆍ어제 아무 것도 안 한 게 아니다
아이 학원 왕복 픽업
화장실 청소
설거지 2번, 찬장 일부 정리
세탁기 3번 돌림
당근 7개 나눔(박의 반응, "수수료 15,000원 아낀 건 불필요한 일이다" 우가 당근 나눔한다고 했을 때, 그러라고 했던 박이 이제와 딴 소리)

ㆍ그밖에도 설이 한 일은,
재택근무
자전거대리점에 수리 의뢰
세무소 가서 신고 방법 문의
미술 준비물 2곳에서 구입 후 아이와 22시 30분 귀가
파렛트에 물감 굳히기

ㅡ설의 부탁
박의 계속되는 비난에, 설이 녹음하겠다고 경고한 후 말함.
ㆍ"불만 있을 때는 '존중하는 말투로, 딱 한 번만 조언해줘. 예를 들어 "설거지 지금 해주면 좋겠어."라고 하면 내가 바로 해줄게.
ㆍ또 내가 모욕, 욕설하지 말라고 하면, 비난을 멈추고 "막말로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한 후에, 당신이 다른 얘기를 꺼내면 내가 잘 들어줄 수 있어." 라고 얘기했으나,

ㅡ박의 반응은
ㆍ설거지와 식탁에 대해 다시 비난 시작
ㆍ너는 미안하다고 했냐
ㆍ너는 같은 말 반복 안 했냐

ㅡ이른 아침 소란이 지속됨.
ㆍ전혀 개선되지 않는 현실에 설이 허탈하고 참담해 울음.
ㆍ설은 소통 불가, 개선의 여지가 없는 15년 현실을 인정하고, 이혼을 결심함.


[피해]

ㅡ박이 늘 별 것도 아닌 일로 설을 모욕하고 소리 질러서 설의 우울감이 심해져 정리가 더 안되는 악순환.
ㅡ박이 조용한 자정과 이른 새벽에 소리 질러서 아랫집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함. 이웃에 피해 심각ㅜㅜ
ㅡ아이가 자다 깨서 놀라 울음을 터트리고 불안해 함.

[설의 바람]

ㅡ폭언 습관에 개선의 여지가 없으니, 이혼하고 각자의 행복을 찾자고 말함.
ㅡ일절 말 금지하고 필요한 말은 메세지로. 친정 명의의 집이니, 박은 짐 싸서 나갈 준비할 것.
ㅡ만난지 얼마 안되서부터 박의 폭언습관을 알고 이별을 통보했으나, 그런 걸 모르는 집안 어른의 압박으로 결혼에 이른 후 기막힌 수모를 겪음.
박이 이혼을 거부하여, 박의 신경질적인 5년간의 수험생활과 15년 기간제 교사 생활의 스트레스 히스테리를 묵묵히 견뎌주고, 이제 박이 정교사가 되어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으니 처와 아이를 폭언에서 그만 놓아주기를 바람.
ㅡ사람은 절대 안 바뀜.
친정 어머니 돌아가시면, 이제 내 인생에서 박을 그만 나가게 하고 맘 편히 살아봤으면! 아이를 위해서도!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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