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화법 가진 남친 어때?
쓰니
|2024.06.19 02:12
조회 17,114 |추천 3
도무지 대화가 안 통하고 분통 터지는데
어찌저찌 만나다보니 1년 차..
커플 상담도 1회 가봤어.
선생님도 난감해하시더라.
나 39, 남친 42세.
남친은 중견기업 부장 갓 달았어.
일에 있어선 성실하지만 내 기준에는 솔직히
이해 안 가는 점이 너무 많아.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남친은 친구도 거의 없어. 얘기해보면 친구가 있는 게
더 이상한 일이다 싶어.
난 그냥 그런 말을 왜 하는 건지 이해하고 싶은데
어떤 로직으로 하는 건지 도무지..ㅠ
오늘의 상황만 써볼게.
1.
식당에서 식사 후 공짜라서 인스턴트 커피를 굳이 마셔야 겠다며 뺀 남친.
한 입 먹자마자 주차장 바닥에 종이컵 속 커피를 쏟아버렸어.
내가 놀라서
-뭐하는 거야?? 콘크리트 바닥에 커피를
왜 부어??
-뭐 어때. 비가 오면 다 씻겨 내려가고 커피향도 나고 좋잖아.
-….
남의 식당 앞 주차장에
도덕의식 없는 행동을 하고 저런 말을 농담으로 받아쳤다 해도
이상한데 진심으로 해.
2.
운전을 무척 거칠게 해.
브레이크 잡을 때마다 머리가 통통 튕길 정도라서
남친 부모님들도 엄청 화내실 정도야.
운전 교정 연수 좀 받으라고 했지만 들을 기미 없어보여.
-정말 너무 심하다.. 설 때마다 급정거라
놀라기도 놀라고
머리가 너무 부딪치니까 목까지 아파. 꼭 무슨 놀이기구
급정거 같아 ㅠ
-너 놀이기구 좋아한다며.
-…..
꼭 이런 식으로 키워드를 잡아서 내가 예전에 한 말을
아무 말이나 가져와서 이어가고 내가 불쾌할 수 있다는 판단 자체가 안 되는 것 같아.
3.
차 안에서.
-오늘 오빠 만나니까 저 성의껏 화장했는데
1시간이나 걸렸어!
-전에 보니까 그렇게 안 걸리던데?
-…..
비꼬는 것도 아니래.
내가 그런 말은 나에게 부정적으로 읽힌다고 얘기해도
이해 못 해.
이런 사람….
감당할 수 있을까? 말습관 고칠 순 있을까?
말이 결국 사고랑 직결되는 건데 사람이 바뀔까?
의견 부탁해.
이렇게까지 말 못 하는 사람은 스피치 학원 보내야 해,
독서논술 학원 보내야 해?
내가 40대를 두고 이런 고민해야 하나 정말 현타온다..
- 베플ㅇㅇ|2024.06.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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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부터 경악인데 저런걸 상담까지 해가면서 만나는 게 등신이지.. 왜만나 대체
- 베플쓰니|2024.06.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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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젤 웃겨 왜 만나는데 걍 똑같으니까
- 베플ㅇㅇ|2024.06.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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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이나 먹었으니 사람 안바뀌는거 알테고 님남친 정상이 아니란거 아는데도 저런 남자를 계속 만나는 이유가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