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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자리 양보해주신 남성분 만났는데ㅠㅠ

ㅇㅇ |2024.06.20 17:25
조회 2,081 |추천 8
저 8주쯤이고 입덧이 심한데
특히 차멀미가 심해
대중교통을 타고 다닙니다ㅎㅎ

대중교통 타고 다니면 느낀 건
지하철 임산부석의 80%에는
비임산부가 앉아 있다는 점ㅠㅠ

앉아 계시는 분 대부분이
할머님, 아주머님들이고,
짐만 올려놓는 분이나 간혹 남성분도 있어요

임산부석 앞에 뱃지 달고 서있어도
못보신 건지 안비켜 주는 분들 많았어요ㅠㅠ

아직 양보해달라고 말해본 적은 없고
다음 칸으로 옮겨 빈 임산부석 찾아다닙니다ㅜㅜ

그러다 오늘, 만원 버스에 올라타
손잡이를 잡고 서있었습니다.

근데 앉아 계시던 젊은 남성분이
통화하시다가 제 뱃지를 보셨는지
제 가방을 톡톡 쳐서 자리를 권하셨어요
웃는 미소띠고 두손으로 앉으라는 제스쳐 취하시면요 ㅎㅎ

근데 제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뚝딱대듯이 손사레 치면서 괜찮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머쓱하게 웃으시고 통화 계속 하시더라고요

후회되더라고요ㅠㅠ
"감사합니다, 근데 저 금방 내리니
괜찮습니다"라고라도 말씀드릴걸 ㅜㅜ
제가 손사레만 쳤어요ㅠㅠ

마스크 쓰고 있어서 제 입 웃는 상인 것도 못보셨을 거예요

민망하게 해드린 것같아서 죄송하더라고요
저는 리액션을 잘 못해드렸지만
항상 어디서든 복받으시길 바랍니다ㅠㅠ
(상암동 마을 버스였어요.)
추천수8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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