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도 말 못 하고
어디 고민 털어놓을 데도 없고 해서
처음으로 네이트판에 글 써봄
본인 31살이고 남친 35살임
인스타로 2년반 전에 처음알았고
그동안 한번도 댓글이나 디엠없었음
스토리볼때도 여자태그하거나 그런일없었음
그러다가 우연히 8개월전쯤 디엠이와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어떻게 한번 해볼라는 남자들 느낌은
아니라서 일단 만나보기로함
잘생기고 옷도잘입고 자상하고 센스있더라
그러고 두번째만나고 사귐
남친이 여사친도 없고 게임 낚시 축구 이런 것도
안 좋아하고 사귀면서 싸운 적 한 번도 없고
항상 꿀 떨어지는 모습으로 바라봐 주고
세심하고 배려 있는 모습에 나도 점점 빠졌음
그러다가 얼마 전에 바다 보면서 얘기하다가
남친이 더 깊어지기 전에 고백할 게 있다더라
자기가 10년 전에 결혼했고 4년 결혼생활하다가
이혼했다고 울먹거리면서 얘길 하더라
마음이 아프면서도 배신감에 화가 났음
그리고 아이도 둘 있는데 전 아내분이 키우고 있고
둘 다 초등학생이라더라
헤어질 각오로 얘기했다고 하던데 일단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고 연락 안 하는 상태임
나도 결혼 생각은 크게 없고 아기 생각은 더더욱 없음
근데 문제는 남친도 그렇지만 나도 엄청 서로를
좋아한다는 거임
저런 문제를 다 안고 계속 연애를 해도 될지
접어야 될지 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