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직설적으로 말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네요.
그래도 제 딴엔 상처를 받을까 걱정했는데 말 하는게 좋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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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한친구 때문에 고민이라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제 나이 30. 10년 이상이 된 오래된 친한친구 A가 있는데
제가 결혼을 하고 부터 본인도 결혼하고 싶다며
남자 좀 소개해달라고 저를 1년 넘도록 달달볶네요....
주변 친구들도 모두 하나둘씩 결혼하는 적령기 나이가 되면서
본인에게 부담?이 생긴건지..정말 결혼하고 싶어서 그러는지..
문제는 친구가 뚱뚱하다는 것입니다.
A는 키가 꽤 큰편이고 살집있는 스타일로
피부도 까무잡잡하고 숏트헤어입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자칫 기가 쎄보일수있을 이미지죠.
성격은 정말 여성스럽고 착한 친구고 통하는게 많아 베프로 지내고 있지만 오랜시간동안 연애하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엄~청난 고도비만까지는 아니지만 누구나 첫인상을 봤을때 뚱뚱하다 느낄 거에요.
A주변에서는 다들 1명씩은 남자 소개를 해줬었고
너만 한명도 안해줬다며.. 남편친구들 중에서 해달라고 저를 볶는데, 저도 남자 이야기가 나오면 부담이 됩니다...
물론 남편한테도 물어봤지만 단칼에 거절했어요...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걸 추천한다며 본인 친구중엔 A를 좋아할 스타일이 없다고요.
사실 외모적인 부분만 빼놓고 보면 정말 좋은 친구고,
가정적이고 요리도 잘하고 장점이 많은 친구이나
현실적으로 외모를 빼놓을수가 없는 부분이네요.
그러다 마침 학교 동창 중에 정말 괜찮은 남사친이 있는데
여자좀 소개해달라고 이친구도 결혼하고 싶다길래..
통통한 친구가 있다고 미리 말을 했고 그친구도 통통한건 괜찮다고 하여, A를 소개해줬어요.
근데 이 나쁜넘이 ㅠㅠ카톡 프사 추가해서 보자마자
미안하다고 연락 못할거 같다고 해버리네요. 이미 말은 다 해놨는데....
A에게 딴 여자가 있었다는 식으로 둘러 대고 이미 마음 떠난거 같으니 접자고 일단락 된 줄 알았더니
그 후로 절 만날때마다 그 남사친 뭐하냐고 소개해달라고 난리에요...당장 지금 연락해보라면서요.
사실 A는 사진을 좋아해서 카톡프사도 엄청 여러장이 있는데 다 포샵된 사진들이거든요.
그 사진만으로도 통통이아니라 뚱뚱하다고 거절할 정도인데 누굴 쉽게 소개해주기도 난감합니다....
문제는!! A의 자신감(?)이에요.
본인은 본인이 뚱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남사친 연락할때도 빨리 연락해보라며 제 카톡을 뚫어져라 챠다보며 뭐래? 뭐라했어? 하며 구체적 내용을 보려하고..
평소에도 결혼관련되면 늘 신세한탄을 합니다.
돼지같은 애들도 결혼 잘만하던데 내가 뭐가 모잘라서~!
이상한 찐따같은 애들도 결혼하던데 내가 부족한게 뭐라고~!
본인은 본인이 뚱뚱하다 생각 않고 주변에 뚱뚱한 사람들을 볼때마다 놀래요.... 처음엔 괜히 그러나 했는데 찐이였어요.
자신감과 자존감이 굉장히 높아서 본인에게서 문제를 찾지 않아요.
또 그와중에 이상형도 확실해서
뚱뚱한남자는 질색하고 빠씩 마른 체형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이상형은 코쿤, 주우재)
A친구들이 소개해줬던 남자들 있죠?
당연히 단한번도 잘된적이 없고 10명중 3명만 실제 만남까지 성사됐지만 한번만나고 다 연락이 끊겼습니다..
근데 얘기 들어보면 오히려 남자측에서 별로였다기 보단
본인이 잘라낸게 더 많고 스타일이 별로다~ 살집있어서 내가 좀 빼라했다(사진보니 평범한남자) 이런식이에요.....
카톡한 내용도 보여주는데
A: 몇키로야? 키몇이야? 나는 마른 사람좋아하거든~
... 그런식으로 말하면 어떤 남자가 환영하나요 제가 남자면 기가차 할 것 같아요......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답답해요.
사람 자체만 놓고 보면 친구로서 좋은 사람이지만
남자를 소개해주기엔 과한 자신감에 본인을 못돌아보는..
이 친구를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매번 내 주변에 남자가없다 말하기도.. 힘드네요.
단호하게 살을 왕창 빼도 예쁜 얼굴이 아닌데, 살 빼는 노력을 할 생각도 없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