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이렇게 시작하눈게 맞는진 모르겠는데 고민을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라도 글을 써볼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 조언해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할 거 같아요..
저는 한 3년간 쭉 친해오던 친구가 있습니다.
원래 처음부터 많이 직설적인 타입이였고, 제 자존감을 깎는 듯한 말을 많이 하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그냥 팩트를 말하는 건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면서 넘겼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친구랑 있을 때마다 너무너무 제 자신이 못나보여요. 자연스러운 얼굴비하는 물론이고 예전부터 화장하고 오면 화장법이 왜그러냐고 자꾸 비웃어서 그친구 때문에 화장법도 완전히 바꿀 정도 였어요.
근데 솔직히 제가 못생긴 것도 맞고, 화장법이 안어울리는 것도 맞으니 그 친구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 거긴 하잖아요.. 근데 자꾸자꾸 못난 걸 인정해야하는 상황이 뭔가 좀 힘든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 친구를 멀리하기엔 그 친구의 따뜻한 모습도 너무나도 많이 아니까 너무 힘든거 같아요..
저를 항상 너무나도 신경써주고 걱정해주고 챙겨줬던 것 같아서.. 그 친구가 하는 말들도 너무나도 쓰지만 받아들여야 하나 싶었어요.
근데 작년부터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니까 뭔가 점점 생각이 바뀌는 거 같아요. 작년에 만난 남자친구는 꽤 훈훈하고 여러 방면으로 잘하는 게 많은 아이여서 제가 사귀기 전에는 그 저의 친구도 막 걔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나마 멀끔하고 잘생긴편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어요.
근데 제가 걔를 사귀고 나서부터는 친구가 자꾸 그런 키, 얼굴에 설레기는 하냐면서 자꾸 남자친구를 깎아내리더라구요. 처음에는 제 친구가 저를 너무 아껴서 제가 조금 더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말인가 했는데 자끄 그렇게 말하니까 저도 남자친구의 단점이 신경쓰이게 되고 이게 과연 맞나 싶더라구요..
연애 초기에는 남자친구 외모 등으로 그렇게 놀려? 대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남자친구가 저한테 관심이 좀 없어보이자 걔는 절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다고 자꾸 말하고.. 남자친구 행동이나 아니면 같이 찍은 사진을 분석? 하면서 자꾸 얘는 널 안좋아하는 거 같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저도 조금씩은 그런 생각이 들던 때라 정말 그런거 같고 너무 비참해지더라구요..
하루는 그 친구가 나는 니가 이럴거면 왜 연애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며 울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정말 내가 사랑을 아예 못받는 연애를 하고 있는건가? 주위에 날 이렇게 걱정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날 별로 안좋아하는 남자친구랑 연애를 이어가는게 맞는가? 싶어서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남자친구가 엄청 잡았었는데 뭔가 그 친구한테 눈치? 가 보이는 느낌이라 결국 거절하고 이제 헤어진지 반년이 다되가네요..
근데 그 친구는 제가 헤어지고 나서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 때는 막상 제 얘기에 관심 없는 티를 엄청내며 말을 자꾸 돌리더라구요.. 근데 남 연애사 계속 듣는 게 지겨울게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냥 그 친구가 너무 귀찮아하는 거 같아 더이상 전남자친구 얘기는 안했습니다
요즘도 지내면서 그냥 계속해서 그친구가 툭툭던지는 사실들이 자존감만 깎아내리는 느낌이 드는데..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친구의 말을 제가 너무 꼬아 듣는걸까요.. 혼란스럽습니다 ㅜㅠ 글을 잘 못써서 읽기 힘드셨을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고..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