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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아내가 꿈에 나왔습니다

ㅇㅇ |2024.07.04 17:51
조회 19,464 |추천 177
지난 주 아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결혼 3년만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죽기 전 아내는 망상과 불안에 시달렸습니다.자신이 한 어떤 사소한 잘못으로고소를 당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거라 믿었습니다. 신경과에서 아무 문제 없다고 했지만, 자기 뇌와 심장에 전기가 흐른다고 호소했습니다. 


죽기 직전 며칠 사이 이런 증세가 심해졌습니다.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이전까지는 우울/불안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조현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기존에 먹던 약을 바꾸고, 정신과 입원까지 권유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겨우 아내와 다른 가족들까지 다 설득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기로 한 날,그 날 새벽,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시신을 확인했는데도 극도로 비현실감이 들더군요. 


얼마 전 그런 아내가 꿈에 나왔습니다. 

꿈에서 아내는 또 이런저런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또 무슨 일 때문에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면서요. 제 무릎을 베고 있던 아내는 떨리는 목소리를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마치 죽기 전 모습 같았습니다. 

저는 꿈 속에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자기 이제 죽었어. 회사, 직장, 경찰, 병원 사람들 다 물어보니까 자기 아무 잘못도 없고 아무 문제 없대. 이제 좀 쉬어."


그랬더니 꿈 속의 아내는 말 없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편안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깼습니다. 장례식 때 그렇게 울었는데도 눈물이 안 말랐더군요. 

정말로 아내가 지금은 잘 쉬고 있으면 좋겠습니다.그곳에는 불안, 망상, 근심도 없이오직 평안과 안식만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게 또 저한테 앞으로 살아갈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수177
반대수6
베플ㅇㅇ|2024.07.05 12:55
글쓴님이 늘 평안 속에 계시길 바랍니다.
베플ㅇㅇ|2024.07.05 17:32
글쓰니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앞전 글을 삭제 하셨네요.. 아내 죽고 바로 글올리셨던.... 제가 그 글에 댓글을 단적이 있어요 " 24일 오전에 글올리고... 28일 오후에 죽었다 올리고.. 이번주에 또 정신과 가서 의사와 상의해서 약을 바꾸고 입원 절차를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날 오후에 병원에 가서 약도 바꾸고 입원까지 의사와 상의하려고 했는데.... 그날이 언제 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날인 25일이라 추정하고.. 27일 발인하고.. 발인을 끝낸 다음날 이렇게 글을 올릴수 있는건가???????? 예상을 했더라도.." 작가가 꿈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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