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남편은 예전에 성당에 다녔었고 성가대 -봉사 단체장 이었습니다. 저와 결혼 하자 마자 맡았던 봉사 단체장 이었고 그게 5년 전 일 입니다. 결혼 후 1~2년 정도 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문제는 그 당시 본당의 신부님과 남편이 술도 자주 마시면서 친하였었는데 신혼인 유부남을 일주일에 3~4번씩 부르면서 공적인 모임 말고도 사적으로 술 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신혼인 유부남을 3~4번 부르는 것도 문제였지만
항상 여자 자매들을 불러 놓고 그 후에 저희 남편보고 오라고 해서 항상! 남편/신부님/여자 자매들 이렇게 술을 새벽까지 마셔서 신혼 초에 굉장히 심하게 싸웠고 남편이 활동을 1~2년 뒤에 그만두고 그 신부도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서 그 일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술자리 자주 가지 말라고 했다고 그 신부는 절 싫어하며 절 성당에서 마주치면 비아냥 거리 거나 면박을 줘서 남편이 “저희 와이프도 예뻐해 주세요 ㅎㅎ” 하기도 하였습니다.
즉 저에게는 정말 사제 같지도 않은 정말 인생에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여하튼 저희 시아버지 장례식때 못 왔다고 얼마전에 남편한테 5년만에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남편도 잘 지내시냐~안부 묻다가 조의금을 카톡으로 보내 주시자 그럼 오랜만에 저녁 한끼 대접하고 싶다 했다고 해서 만난 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후부터는 대화 입니다.
남편: 혹시.. 같이 갈래? 자기는 내키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나 혼자 만날까?
저: 여보, 난 그 사람 신부라고도 생각 안 해. 알콜 중독자에 신혼 초 자기를 일주일에 3~4번 까지도 불러 댔었고 자기는 또 거절 못하고 나갔고. 그 신부는 내가 자꾸 모임 막는다고 생각해서 성당에서 볼 때 마다 나에게 비아냥 거리거나 면박을 줬었어. 내가 그 자리에 왜 가?난 그 사람이 정말 너무 싫고 성당에서 학교폭력 당하는 기분 이었어.
성당의 우두머리가 한 낱 신자인 나에게 남편하고 술 자리 싫어한다고 면박 주고 비아냥 거리고… 정말 너무 기분 나빴어
남편: 그래..그 분이 사제로써 막 훌륭한 분은 아니지.. 인성 논란도 있었고.. 하지만 나에게는 2년 동안 잘 대해 주셨고 이번에 어떻게 연락 듣고 아버지 조의금도 주셨고.. 나에게는 그렇게 싫지 않아서..
저: 당신은 자기 와이프를 면박 주고 비아냥 거렸던 사람을 굳이 만나겠다는 거야? 신혼 초에 이 사람 때문에 대판 싸운거 기억 도 안나? 어떻게 와이프에게 그렇게 까지 상처를 줬던 사람을 만나겠다는 거야? 5년 동안 연락도 안 했으면서.. 굳이 왜?
대화가 이렇게 되면서 크게 싸웠는데..
저는 어떻게 와이프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을 만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고 절 무시하고 전혀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고.. 조의금 인사가 소중한 가족보다 더 중요하나요? 조의금 준 모든 사람들을 만나야 할 의무가 있는것도 아닌데요
남편은 제가 싫어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손절 할 수가 없다는 것 입니다. (예전에 저에게 무례 하게 굴었던 남편 지인 손절 하라고 한 적은 있습니다. 한번. 남편도 동의했구요)
누가 더 이해 안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