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지방 전문대를 나왔어요
자기말로는 군대다녀와서 정신차리고 죽기살기로 공부했다네요
결국 수석으로 졸업해 업계에서 탑인 대기업에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대단한 사람이에요..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어학연수 다녀오고 월급을 차근차근 청약통장에 부어 결혼 전에 조그만 아파트를 혼자서 마련했을만큼 부지런하고 참 배울 점이 많아요 너무 착하구요..
형부는 sky를 졸업했지만 어문계열을 전공한 탓인지 잘 안풀린 케이스예요
외무고시 준비하다 낙방.. cpa를 결혼 직전까지 6년을 매달리다 결국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으로 있어요
출판사 차릴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하는거 보니 언니가 번돈 다 버리고 있는 느낌이네요
콧대가 굉장히 높아요..
언니나 형부 자신도 마음고생했을테니 일부러 많이 궁금해거나 물어보진 않았지만
솔직히 완전 마마보이고 끈기가 없는 것 같아요 뭔갈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는..
학벌부심이 대단해요 친정부모님도 처음엔 되게 좋아하셨지만 능력이 없으니 다들 에휴 그러려니하고 한귀로 흘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심성은 순한 사람인 거같고 (이것도 제가 잘못본 것 같아요) 언니가 밥벌이하니 부부의 행복을 바랄 뿐이었죠
제가 작년에 결혼했거든요?
근데 모일때마다 자꾸 형부가 친한것도 아니면서 남편 기분을 상하게 하네요
뻔히 알면서 자꾸 출신대학에 대해 물어보지않나..
" 거기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거야?? 하긴 요즘엔 별의별 대학이 다 생기니.."
" 요즘 블라인드로 학벌을 많이 안본다고 해도 승진에서 무조건 차이가 난다.. 아마 얼마 못다닐테니 이후 재취업같은 것도 생각해놔라 "
들어간지 5년도 안된 사람한테 ;;
"대기업이어봤자 몸 갈아넣고 일하는건데 하나도 안부럽다"
"우리 학교는 ~~있었는데 그런 데(남편학교)도 있을라나? 없지?"
무슨 유명학원들 얘기하다가 남편이 자기도 거기 고등학교때 다녔다고 하니 " 아니 거기갈거면서 그 비싼데를 뭐하러 다녔어?? ㅋㅋ" 막 이러더라구요 ㅁㅊ
그리고 부동산 침체라는데 저희 아파트가 많이 올라서 다행이라고 하니 반전세사는 형부는 "그거 다 거품이야 무조건 빠진다 동서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자꾸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며 뭘 가르치려들어요
위 말들이 사실일지라도 저희 남편을 몇번이나 봤다고 저런투로 말하는게 정상은 아니지 않나요?
이거 외에도 혼자 술퍼마시면서 별 짜증나는 소리를 자꾸 하니
분위기만 싸해지고..언니는 형부 째려보고있고 부모님은 제 남편 쉴드치시고 저는 그냥 못들은체해요
남편은 그냥 열등감이 있는 것 같다고 냅두라고 하긴 하는데 표정이 안좋아지는게 보여요 ...ㅠㅠ 미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누가 자기 민감한 부분 물어보면 혼자 정색 ;
웃긴건 연봉 얘기는 죽어도 안해요
자기 학벌 자랑은 하루종일해도 부족할 사람이..
부모님도 그렇고 식구 전체가 사실 정말 많이 배려했다고 생각해요
좋은대학 나오면 뭐하냐 돈도 못벌면서 학벌이 뭐가 중요하냐
이런 뉘앙스로 아무도 단 한번도 말 안했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잔소리 비슷하게도 안했을거에요
언니 생각해서..
근데 그건 모르고 자기주제 파악이 안됐는지 애꿎은 저희 남편한테 이상한 소리하는 형부가 너무 싫어지네요
무시하고 안보면 된다지만..멀리 살지도 않는데 어떻게 그러겠어요 ㅠ
이제 한 식구가 된건데 볼때마다 이러니 직접 따져야되나 무안 몇번 주면 입다물라나 싶네요
언니한테 몇번씩 전화해서 형부 왜저러냐고 서로 배려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따지니 내가 대신 미안하다고 술먹고 주정부리는거니 무시하라고 자기도 많이 뭐라했으니 이제 안그럴거다 그러더라구요
언니가 뭔잘못이겠어요
저희 언니가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