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 가입하고 글을 쓰게 되는 날 이 올 줄 몰랐네요.
남편하고 같이 댓글 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3살(28개월) 둘째는 제왕수술D-2일 전 입니다.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급하게 평일 오전수술로 변경했어요.
둘째 낳으러 수술하러가면
1. 어린이집 하원 후 오후 4시-8시 돌봄쌤
(하원시키고 놀아주고 밥먹여주고 샤워시켜주심)
2. 오후 6시-10시 어머님이 첫째봐줌
(밥차려주기, 돌봄쌤 퇴근후 재우기)
3. 애기 아빠 10시 넘어서 퇴근
지금 현재 어머님과 A강아지 같이 살고있고
저희는 아이와 B강아지랑 같이 살고 있어요.
근데 남편이 제가 수술하러 가면
A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온다고 합니다.
강아지도 어머님과 같이 저희집에 두자고 합니다.
그 이유는
어머님이 밤늦게 집에 혼자가시는것도 위험하고
피곤해서 집에서 자고 갈 수도 있는데 그럼
강아지가 혼자있어야되니 그것도 신경쓰인다고 하는겁니다.
(택시태워 보내드린다 하면 한사코 걸어가신다고 하시는 분)
원래는 A B모두 같이 살았는데
A강아지가 입질을 좀 합니다. 여러번 물린 경험이 있어요.
심하게 물진 않는 편이지만
제가 있으면 제가 크게 혼내니 저랑 있으면 괜찮은편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어머님은 A강아지를 컨트롤하지못하십니다.
좋아하고 예뻐하지만 무서워 하세요.
제 생각은
24시간 내내 상주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9시-낮12시 일하십니다.
그럼 집에오는 6시 전까지는 A강아지와 시간을 보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있고
그리고 돌봄쌤도 강아지를 키워보신적도 없으신데다
지금 함께있는 B강아지와도 이제 친해진정도이고
첫째만 케어하기도 할일 많은 편이시고
어머님또한 돌봄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어색하고
제 살림이기 때문에 어디에 뭐가 있을지도 모르니
어머님도 혼란스러운 상황일건데
물 수도 있는 강아지에 원래 있던 B까지
두마리 다 케어해달라고 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함.
어머님을 10시넘어서 택시태워보내는게 왜 위험하고
신경쓰이고 걱정이되는지? 카카오택시로 보내는건데?
안타신다고 해도 늦었으니 태워보내면 되는거 아닌지?
아님 집에서 자고가셔도 나는 괜찮다!
A강아지 하루정도 혼자있는다고 큰일나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돌아오는 말이
제가 강아지를 방치하고 학대한다고 생각하길래
그럼 둘 다 호텔링을 보내자
그랬더니 헛돈쓰기 싫다그러고
남편 왈 같이 놔둬보고 안되면 다시 돌려보내면 되지않냐
.
저의 왈 처음부터 갈등상황을 만들지 말자.
.
첫째만 생각해봐라
엄마랑 처음으로 오랜시간 떨어져있는 상황인데
최대한 안정을 줘야되지 않겠냐
진짜로 돌발상황이 생김 어쩌려고 그러냐.
애초부터 시작을 하면 안된다!!!
남편이 중간중간 일하다가 와서 본다고 괜찮다고 그러는데
강아지들이랑 공간분리 안됩니다.
목줄을 하는 애들도 아니고 방에 가둬둘수도 없어요.
이 일로 다투고 어머님께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더니
오늘 저랑 이야기 하기 전에
어머님하고 남편이 이 주제로 먼저 대화를 나눴더라구요.
어머님이 A강아지를 혼자둘수는 없다고 말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도 계시고 정신사나울거 같다
A가 외로울거같으면 B강아지라도 데려다 놓으면 어떻겠나.
A가 무는일이라도 갑자기 생기면 이런 정말 큰일이다.
어머님도 자기때문에 일어난일이니 미안하다하시며
걱정안끼치게 택시타겠다. 거기까진 미처 생각못했다. 하시며 원만하게 어머님이랑은 해결했습니다.
문제는 남편인데요.
저는 남편이 고집부린다 생각하고
남편은 자기가 한 말에 항상 제가 토달고 안된다고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예전일 들먹이며 딴길로 빠지길래
이번건으로만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보자 해서 올립니다.
하루종일 이걸로 싸우고 쌍욕엔딩입니다.
다른분들의 의견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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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들고 왔습니다.
우선 글 쓰기에 앞서 본문에 다 적지 못했던 내용들이 댓글로 많이 보여서요.
남편이 육아휴직 쓰는 직업이 아닙니다.
돌봄쌤 연장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친정엄마는 제 보호자로 같이 병원에 있는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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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 말씀드리자면
남편이 최대한 집에 빨리 오는거
어머님은 최대한 늦에오는걸(7시반)로 마무리했습니다.
돌봄쌤께 의견도 물어봤더니 새로운 강아지는 좀 무섭다 하셔서요.
계획없이 둘을 가졌네마네...하는 소리들으니 참 기분이 별로지만
평상시에 양가도움 받지않고 육아하는데
출산이라는 상황에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건 가족아닌가싶어요.
이거는 결혼과 육아를 해보신 분들은 이해합니다.
다급한 상황엔 가족도움이 절실하니까요.
그리고 어머님이 먼저 도와주신다 하셨고
시켰다는둥 부탁하는입장에서 싸가지없다는둥
이건 억지인거 같구요.
어머님이 자고가신 날도 있고
택시타고 집에 가신날도 있고 어머님 뜻에맞춰서 유동적으로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주말엔 A강아지 같이 데리고 와서 함께 시간보내고 같이 산책도 하고 했답니다 !
이미 모든 상황이 결정됐는데
이틀전에 남편이 갑자기 말을 바꾸는 바람에
언쟁이 있었구요.
이 일로 인해서 남편은 평생 저한테 잊을만하면 혼날예정입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