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하기가 싫고, 이제 좀 지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들 준비하고 나가라고 하지만 일을 처내기가 바쁘다보니까 다른 준비를 하기가 쉽지 않네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큰 거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준비 없이 퇴직해도 괜찮을까요?
쉬고 싶다고 생각들면 그만 두고 쉬는게 맞습니다. 근데 제가 대략 경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2개월 그 이상은 쉬지 마십시요. 2개월넘어가는 순간부터 일하기 정말 싫습니다. 쉴때는 딱 2주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합니다. 그거 넘어가면 정말 그때부터 조금만 더 쉬자 하면서 6개월 우습게 넘어갑니다. 그러다 보면 본인 패턴 잃어버려서 자신감도 떨어집니다. 딱 2주가 최고입니다. 그 2주를 쉴때는 집에서 쉬면 의미 없습니다. 확실히 집이랑 멀리 가십시요. 제주도면 더 좋고요. 한마디로 길다가 나를 아는 사람 마주칠 일 없는 안마주치더라도 나를 아는사람이 그 공간에 있을 수 있는 그런 일 없는 그런 먼곳으로 여행가서 혼자 맛집도 가보고 카페 가서 억지로 사색도 즐겨보고 그렇게 완전한 혼자만의 시간을 억지로 만들어서 끌고 가야 그게 정신적으로 굉장한 회복력을 가집니다. 일에 삶에 지친 사람들은 그렇게 쉬어야 됩니다. 별거 없습니다. 호텔이나 모텔이나 그런거 하나 잡아 놓고 그냥 그 모르는 지역에서 일상 생활하는겁니다. 아침 사먹거나 만들어 먹고 점심 저녁 그렇게 먹고 중간 중간에 카페 가서 커피나 디져트 먹어 보고 심심하면 중간에 그 지역 가볼만한곳 그냥 가방 하나 가볍게 메고 터덜터덜 느릿느릿 시간에 쫓기지 않고 그냥저냥 이거저거 보면서 시간 때우고 시간 되면 밥먹으로 가고 저녁되면 다시 숙소 오고 그렇게 쉬세요. 절대 친구랑 같이 가지마십쇼 그게 쉬는게 아니라 일이 됩니다. 내 몸이 홀로 지쳤을땐 나와 친해질 시간이 극도로 필요합니다. 님은 회사와 회사일 회사동료들에게서 이미 기를 뺐겨기 때문에 그 회사 다니는 동안 내가 없었던 겁니다. 내가 나를 찾기 위해서는 홀로 여행해야됩니다. 홀로가서 외롭더라도 그게 외로운게 아닙니다. 내가 나의 감정을 스스로 직접적으로 느끼는겁니다. 외로운거 슬픈거 기쁜거 편안한거 기쁜거 이 모든게 내가 홀로 되어서 내 스스로가 그제서야 직접으로 느끼는 나의 감정인겁니다. 그러니 그런 감정이 기쁘던 슬프던 두려워 마십시요. 그 정해진 2주 동안은 아무것도 생각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