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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고양이를 버리고 싶습니다.

ㅇㅇ |2024.07.18 05:06
조회 14,453 |추천 43

저희집은 고양이 다섯마리를 키우는 집입니다.
엄마,언니 저 셋이 살고 있던 중 셋의 동의로 고양이 한 마리 분양받았습니다.

정말 귀여워 하던 중 언니와 엄마의 욕심으로 고양이를 네 마리나 더 키우게 되었어요.

문제는 고양이 밥과 간식을 주는 것도 제가 하고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는 것도 제가 하고 고양이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저는 무슨 약속이 있든지 취소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엄마와 언니는 당연하다는 듯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고양이에게 드는 돈은 셋이서 똑같이 나눠 내는데 저만 고양이를 돌보니 짜증납니다.

한 마리만 키울 때는 버겁지도 않았고 돈도 얼마 들지 않으니 괜찮았습니다.

그러던 중 언니가 고양이를 네 마리나 더 데려온다길래 저는 반대했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집에 들이지 말라했고 밖에서 굶어죽든 얼어죽든 신경 쓰지 말랬는데 자기가 네 마리 밥주고 간식주고 화장실 치워주겠다고 막무가내로 우기며 데려와버렸네요..

그러면서 네 마리를 데려온 이후 단 한 번도 애들 챙겨준 적이 없어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친구들과의 관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고양이 중 막내가 자주 아파서 친구랑 약속이 계속 깨집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위태로워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고양이는 처음에 데려왔던 한 마리를 빼면 다 거지같아요.
처음에 데려온 한마리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여운데 나머지 네 마리는 저를 귀찮게만 하는 짐덩이 같고 어제는 엄마와 언니 몰래 길가에 버리고 올까 했지만
제가 그렇게 미워해도 자기 밥주는 사람이라고 애교부리니 눈물 쏟아져서 버리지도 못 했네요..

작년에는 일주일 정도 제가 아끼는 고양이 한 마리만 챙겨주고 네 마리한테는 아무것도 안했더니 엄마와 언니가 안챙겨줘서 거의 죽어가고 있더라고요.. 무시하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길래 결국 또 챙겨주게 되고..

정말 그 네 마리 중 한 마리라도 죽으면 그제야 도와주는 척이라도 해 줄 까요?

어떡해야 언니와 엄마가 같이 돌보게 할 수 있을까요...



+) 말로는 고양이 네마리한테 정안 든 다고 했지만 그래도 차마 버릴 수 없고 차마 죽일 수 없어 밥주고 화장실 치워주는 애들이에요.
솔직히 엄마랑 언니보다도 그 고양이 다섯마리가 더 중요하고 그저 제가 원하지도 않았던 다묘가정에 휘말리게 되어 쓴 글입니다.
고양이를 좋은분께 분양보내볼까 싶었지만 모두 코리안숏헤어인데다 나이도 많이 들어 누가 데려갈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막내는 자주 아프기까지 해서..

쓰고나니 정말 막막하네요. 저도 다 크고 고양이 한 마리 정도는 책임 질 수 있게 됐을 때는 가장 아끼는 고양이 한 마리만 데리고 나갈거에요.
지금은 학생이고 돈도 못버니 개같은 곳에서 못빠져 나오는 것일 뿐입니다.

추천수43
반대수12
베플ㅇㅇ|2024.07.19 14:22
냥이가 하루이틀 사는것도 아니고 10년넘게 사는 동물을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이 덜렁 데려와놓고 방치하는 인간들 보면 쳐죽이고 싶다. 한마리 보살피기도 힘든데 아무계획도 없이 데려오나요? 고양이는 무슨죄인가요? 의지대로 온것도 아니고 마음대로 데리고 왔으면 잘 돌봐주기라도 해야죠. 그 무책임한 인간들과 제대로된 대화라도 해보세요. 아님 이글이라도 읽어보라고 링크라도 걸어요. 진심 욕마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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