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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걸린 아내

ㅇㅇ |2024.07.18 13:00
조회 21,705 |추천 140
조현병 걸린 엄마 아내 딸이 바로 저예요 딱히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익명을 힘을 빌어 자주 보는 판에다가 글을 씁니다 이야기가 제법 길 수도 있고 핸드폰으로 작성하여 맞춤법이라던지 문단 나누는게 안 맞을수도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야흐로 2015년 12월 버스와의 차대차 교통사고로 28주였던 태아를 사산하여 응급수술을 한 후 외상후스트레스 진단을 33살에 받아 그 후유증으로 버스 트럭등 보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공포감에 눈을 감게 됩니다 이건 아직도 진행 중이고요

사고후 넉달 후쯤 아이를 갖게 되면서 정신과 치료는 더 못 받고 아이가 생후 8개월 때 산후우울증도 심해지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다시 대학병원에 가서 상담 받으며 약을 먹었습니다

잘 유지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댁과 작은 마찰로 결혼 9년차인 2021년 4월경에 정신줄을 놓쳤단 말이 맞을거 같네요 처방약을 안먹었는지 아니면 많이 먹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상태가 나빴고 결혼사진 액자를 부수고 당시 4살된 둘째를 남이 낳은 자식이라고 안아 던질려고도 하고 했던걸 겨우 막았고 신고 받고 출동한 여경의 뺨을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이 모든 일이 전 아직도 기억이 안나고 캠으로 녹화된 영상을 보고 알았습니다

경찰차로 이송 되면서 찬송가를 부르고 티비에서만 봤던 내가 하나님의 사자다 선지자다 그런 류의 말을 했었다고 진단 내린 의사가 알려주더군요.

300km 멀리 사시는 아빠 오시라해서 남편과 동의서를 내고 한달가량 정신병동에 강제입원을 하고 여경 폭행으로 벌금 300만원 내고 나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9알의 약을 먹고 있어요 그것도 많이 줄어든 상태고 약 부작용 때문인지 몸무게는 20~25키로 늘고 월경도 몇년째 안하다가 지난주 약을 바꿔 먹고서는 시작했네요

일기쓰듯이 상세하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안 잊어먹을려고요 또다시 아이들 두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싫고 폭력적으로 변한 모습 초 5 딸과 초 1아들에게 보여주는거 싫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긴 글을 씁니다 얼마나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힘내라고 응원 부탁드려요 더 힘내서 치료 받게요 ^^
추천수140
반대수9
베플ㅇㅇ|2024.07.18 13:11
약빼먹지마시고 병원도 꼬박꼬박 잘 다니세요.... 완치하시길 바래요..
베플ㅇㅇ|2024.07.18 13:44
본인이 치료의지가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완치할거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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