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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방법

어이무 |2024.07.18 17:47
조회 393 |추천 0
지역이 특정되지않는 곳이라 글 써봅니다
그래도 나이 등의 자세한 언급은 삼가할게요

학교폭력 피해자로 아이가 꽤 오랜 기간 힘들어했어요
한 아이가 주동해서 애를 왕따시켰고 학교생활중에 비난은 일상이고
사소하게 신체폭력도 있었던건 학교폭력을 진행하면서 알게되었네요
신체폭력에 대해서 제가 몰랐던것은 아이가 학교에서 당한 일들을 제게 말하지않았기때문입니다
그렇게 대부분을 참았지만 저한테 말하기까지 얼마나 혼자 고민했을지 부모로써 제일 마음아픈 부분이에요
왕따가 지속되면서 너무 힘들어해서 정신심리상담도 거의 한 학년내내 받았어요
근데 정신치료를 받는 아이에게 정신병약이나 먹어라던지 죽어라는 카톡을 하게된것을 알게되었고
이 문제로 상대방쪽 부모와 얘기도 나누고 아이가 아닌 부모의 사과를 받았으니
상대방쪽 부모도 문제성을 인지했다고 생각하고 나아지겠지 생각했던 제가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몇개월이 지나도 전혀 나아지는 점이 없었어요

그래서 참다참다 아이가 신고했는데 신고하자마자 상대방쪽에서 바로 맞학폭으로 신고 당했습니다
내용은 더 가관..
우리보다 더 한 폭력을 당했다고 했더라구요?
우리가 신고한 폭력 + 금품갈취 + 저희 애가 상대방쪽 아이를 찌르려고했다구요
사과하던 부모들은 어디갔는지..ㅋㅋ
갱생의 의지도 없어보이고 사과할 생각은 더 없어보이고 이러다간 저희 애가 가해자되겠다싶어 교육청까지 가게되었습니다
결론 둘 다 학교폭력 아니라고 나옴
상대방쪽 신고내용은 심각한 사안인데 아니라고 나왔다면 대충 어떤상황인지 여러분도 아시겠죠..?
이래서 학교폭력하면 맞학폭이 기본이다 하는가봅니다

맞학폭하면 도리어 피해자가 가해자되는것도 한순간,
둘 다 피해자이기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고 결국 피해자는 같은 교실에서 수업받게 되겠죠
학교에서도 조치방법이 없으니 달리 해줄게 있을리가..

학교를 욕하자고 올린게 아닙니다
선생님들 고생하시는거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 상처는 피해자만 받는다는것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 쓰는겁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상대방쪽 부모 두 분 다 자영업하시면서 영업시간도 12시간이 넘는데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저런 행동을 하는데 올바른 케어가 되었을거라 생각도 안들구요
이런 결과가 나옴으로 인해서 저렇게 맞신고하면 내 잘못이 아니구나 라고 느꼈을거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제 마음일까요?
이렇게 부모가 가르치는게 아닐까요?
이 아이가 이렇게 큰다면 어떻게 살아갈까요?

더 한 학폭을 당해도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뉴스들이 넘칩니다
피해자는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나요?
맞학폭이 이렇게 악용되도 괜찮은건가요?

열심히 증거수집하고 반박자료 준비하는 이 모든 과정들이 너무 힘들었는데 끝나고나니 결국 우리만 이리치이고 저리치였던것같아서 마음이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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