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병헌이 좀 이따 온대' 다 이러고 있는데
금방 도착한다 그랬는데 조금 늦어지는 거야
병원 앞이라고 그랬거든
근데 안 와서 뭐지? 뭐지? 그러고 있는데
병헌이가 혼자서 이렇게 와서
조의금 받는 분들도 놀라서...
봉투를 넣고
봉투 넣고 '이병헌'... 그리고 이렇게
신발 벗고 들어가서
상주가 있는데 상주도 놀라고
그래도 뭐 (친구가) 없어도 절을 하려고 하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신 건 알거든
(장례식장이) 32호인데 31호로 들어간거야
그냥 들어가서 근데 여기서부터!
근데 사실 되게 친한 사람이라 적은 돈도 아닐 테고
그러니까 이제...
나오려고 하는데 다행히 그 쪽에서
"아아 이거 다시 가져가세요~"
그 통 자물쇠를 열고
이병헌 이병헌 봉투 찾아가지고
- '부의금 다시 주시면 안 돼요?'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얘기하기 애매하지
- 부의금 잘못 넣으셨으니까 주시겠다고 찾아서 돌려주고
기다리는 것도 좀 뻘쭘하고
- 이게 제일 세다 장례식장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