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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아플때 내기골프 못빠지는 남편(애있는집)

000ㅇㅇㅇ |2024.08.08 11:38
조회 37,197 |추천 19
제곧내입니다.
남편 아내 각자 입장이 이해가 안되어서
각자 글썼고 다른사람 의견 보려고 합니다.
너무 길긴한데ㅠㅠㅠㅠ
남편입장, 아내입장 모두
■■ 여기부터 보시면 싸우게 된 이유입니다.
현명하신 여러분의 댓글 부탁드려요.....

남편입장

■서론이 길수도 있습니다..

입장보단 그냥 글을 적습니다.항상 아내에게 맨날 미안해하고 있는 30개월 다 되어가는 귀여운 외동딸를 두고 있는 외벌이 가장입니다.

제 아내는 제가 술을 먹는 것을 싫어하지만, 전 술을 좋아합니다. 술먹고 사고친적도...? 없구요. 귀가 시간도 대부분 12시를 맞추려고 노력합니다.(대리안잡힐때 진짜 늦으면 1시)

회사일 하면서 아내에게는 있었던 얘기는 잘 공유하지 않습니다. 기술직분야인데, 업무강도가 쌔고, 스트레스가 좀 많습니다...고객사 비유도 맞춰야하고, 틀리거나 실수하면 욕먹기가 일상이죠. 뭐 제가 일을 못해서 일수도 있구요. 모르는게 많으니 업무량은 축적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하니, 주변 동료/상사에게 부탁이나 조언을 종종 얻을때가 많습니다. 기술직 분야에서는 아는 만큼 어깨가 올라가고 목소리도 크더군요...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면, 대부분 95%는 일 얘기만 합니다. 거기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를 하니 주어들을 것도 많고 사람들과의 친근감이 생겨, 일 또한 쉽게 도와주니 때로는 어려운일이 수월해 지더군요. 시간이 지나니 그 술자리로 이랬다 저랬다 말하면서 비슷한 사례를 듣고, 위로도 받기도 하니 힘도 났습니다. 남초회사라 그런지주변에 대부분 술을 좋아해 가끔 도움받을 때 술도 사주고 티키타카 합니다. 미친놈도 많구요.

이러한 술자리를 자주 갖고하니, 아내는 싫어합니다. 아이를 출산 전에는 말도 많았지만 출한 후 나름 일주일에 한번은 아내의 허락하에 합법적으로 직장동료와 회식 또는 술자리를 가집니다.

■■설명이 길어졌는데,
직급이 차오르고 나니, 주변 상사 또는 동료가 골프를 배우라는 권유가 많아졌습니다. 가급적 허용된 날은 일주일에 한번이라 골프를 배우진 못하고 스크린가서 노는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못쳐서그렇지 생각보다 술먹는 것보다 더 건강하더군요.

어느날 직장동료 저 포함 6명골프 약속을 잡고 오후 3시쯤에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부랴부랴 일 끝나고 저녁 7시쯤 골프 왔다고 아내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그 후 갑자기 아내가 몸살이 온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전에 여섯명이 모여서 3:3 게임비 내기로 모여서 이미 시작한 거라 먼저 자리에서 나오기가 좀 그랬습니다. 게임도 진행이 어느정도 흘렀구요.

몸살이 온다고 하니, 집에갈때 약사거나 들어가서 집정리나 내일 애기 등원이나 도울수있게 뭐라도 도와야겠다 생각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술자리라면 그냥 집으로 갔겠지만, 이 상황에서 제가 먼저 가버리면 다른 사람들도 상황이 이상해지고 판이 깨져버려서 먼저 들어가기도 애매했습니다. 저 말고 다른 사람도 형수한테 전화 오는데도 안 받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집에가서 열을 재보려고했는데, 처다도 안보는군요. 미안한 마음이 들어 머리에 물수건도 올려주고 아이 등원준비도 해주고 집도 열심히 치워 놓았습니다.

상황이 몸살이 오는줄만 알아서 이따 약먹으면 괜찮겠지 생각했습니다. 아픈거 소식듣고 3시간 후에 들어갔습니다. 집에가니 3시간 반 되었겠네요.

뭐 결론은 제가 다 잘못했고 다 알고있습니다.
미안해서 미안하단 말도 잘 못꺼냅니다. 성격이 그래요. 미안하단 말도 못하니 아내는 더 열이 받겠죠....그치만 아내는 남편을 평상시 무시하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개념없는 남편이다, 날 생각하는 척하냐, 그생각하는 척이 혐오스럽다. 왜 내가 1순위가 아니냐 당장 접고 왔어야지 등등 서운한 표현을 합니다.

참을수 없을 때 미안하단 말보다는 그냥 대화하기가 싫어지고 피하게 됩니다. 안그래도 직장에서도 욕먹고 존재의 이유를 잃어가는데, 안사람에게도 필요없네 그냥 이렇게 살수있냐 당신이 못 바꾸면 그냥 이혼이 편하다 그러니...다 이해하고 하지만, 가끔은 저도 사람인지라 나는 뭐하는 사람이지 생각하게되고 다 일이며 뭐든 다 포기하고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치만 이 또한 오르막 계단을 이겨내면 괜찮아 지더라구요...그냥 서로 좋게좋게 타협점을 봐야하는데 아내는 그런 부분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재미로 심리테스트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하는 심리테스트인데 전 아내를 자유롭게 놓아 주고 같이 살고있지만, 반대로 아내는 저를 묶어두고 같이 살고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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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평일근로시간
어린이집 보낸 후 아침10시~오후4시 자유시간 (6시간)
육아 근로시간 오후4시~10시 (6시간)

남편평일근로시간
아침 7시 ~ 저녁7 or 8시 귀가 (평균근로시간)
저녁 7시 ~ 저녁10시 (아이목욕, 놀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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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입장

저는 아이낳기 1개월 전까지 일했고 아이 낳고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주부로 살고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아이는 현재 30개월 어린이집 (10시~3시30분) 다닌지 4개월 됐습니다.(첫달 3월은 한시간만 갔어요)

남편이 아이랑 잘 놀아주는건 저도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결혼 후 6년째
주1회 고정, 가끔+1회 술을 마십니다.
아기 태어나기 직전에도, 제가 아파도 예외 없습니다.
단 한번도 제가 아프다는말에 술자리 파하고 온적 없어요.

신혼때 새벽 다섯시에 들어오는거에 놀라서
울고불고 사정해서 시간 조율 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1시 이후 귀가합니다.
12시에 맞춘다는거는..
'12시에 대리불렀어' 라고 문자하는게 본인은 맞추려고 하는건지...?? 싶네요..?
그리고 귀가시간 늦는거 딴지걸지 않습니다.
아이가 잠든 후에 오면 어차피 필요가 없거든요..

3월에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는 술자리에 대해 제가 많이 뭐라고 했어요.
육아가 힘들었기 때문이죠.
남편은 힘들면 애 티비 보여주라고 합니다.
보여주기 싫다고 하면 사서 고생한다고 비아냥거려요.
그래놓고 아이 말 빠르고 발달 빠른건 온동네 자랑거리..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는 저도 낮에 쉬는시간 생겼으니까
주1회 술자리에 서운해하거나 미리 좀 말해달라(저녁준비 때문) 했을지언정 가지마라 싫다 한적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몇주전부터
주1회 술자리 + 1회 골프가 고정 되었습니다.

저는 술자리를 안가고 골프를 가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주2회 늦고 주3회만 일찍(7~8시) 들어와서 아이 씻기고 놀아줍니다.
8시에 들어오는날은 제가 씻겨놓고 잠잘준비 다 해놓습니다.
남편은 한시간쯤 놀아주고 아홉시반에 제가 재우러 들어가면 본인은 쉬어요.
(남편이 놀아주는 시간에 저는 저녁먹은 설거지 해요)

근무시간 적어놓은거 보고 화가 나서 적는건데
아이는 8시30분쯤 기상 어린이집 10시 다되어 등원해요.
(원래 7시 기상이었는데 바뀐지 한달됨)
세시반 하원해서 간식 먹이고 둘이 놀고 오후시간은 앞에 서술한대로입니다.
대신 남편은 저녁먹을때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여유있게 먹고 저는 아이 먹이면서 정신없어요..
(남편 아주많이먹고 오래먹음/아이 절대 앉기싫어하고 조금먹음..)
주말에 남편만 늦잠자게 해주고 그 외 시간 함께 육아합니다

사실 이것도 그냥저냥 알겠다 맘대로 해라 하고 살고있었는데...

■■ 싸우게 된 계기는 저번주 아이 방학부터입니다.
월화 친정식구랑 다같이 여행갔고
수목금토일 친정에 아기랑 저만 가있었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출퇴근하고 토요일 쉬고 일요일에 데리러옴)
아이가 수목금 열이나서 제가 잠을 너무 못잤고
그 뒤에도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아이가 밤에 계속 깨서
너무 피곤했습니다....

월요일에 아이 하원하고 먹이던 약이 떨어져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병원 싫어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병원 가기 힘든 아이인거 남편도 의사도 간호사도 저희 엄마도 다 압니다..)
기진맥진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제가 목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밥해서 먹이고 저도 먹으려니 온몸에 근육통이 와서 밥도 먹지 못했어요.

그때쯤 남편이 골프치러왔다고 연락이 왔고
저는 몸살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어떡하지? 내일 연차낼까?" 였어요.
지금 당장 너무 힘든데 저 말을 듣고 포기했습니다.
제가 오라고 난리를 피워도 절대 안올사람이거든요..
저는 열이 40도인데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놀아주고 똥도 닦아주고 재웠습니다..
정신이 혼미했어요.
너무 추워서 겨울잠옷을 꺼내입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끙끙거리고 있는데
열한시쯤 남편이 와서는 이마를 짚어봅니다..
그리고 열을 재보더니
"어? 엄청 높네? 약 먹었어?" 합니다.
약은 당연히 안사왔죠ㅎㅎ
제 증상에 대해 묻지도 않았거든요.
제가 아이 데리고 나가서 사먹었어야 했던걸까요..?
약먹었냐 소리만 계속 하더니 제가 무시하니까
나가서는 물수건 가져와서 이마에 올려주고 갔습니다.
(남편만 따로잠)

미안하다고 절대 안하는 사람이라
아픈데 늦어서 미안해 하는거 들어본적 없습니다.

그래서 더 행동들이 일종의 쇼맨십인걸 알아요..
진짜 걱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와보니 상태가 심각하고 제가 정신차리고 너무 ㅈㄹ 할거같으니까 하는 행동이죠.

밤새 열나서 잠도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도 치워놨고
엉터리지만 아이 등원물품도 챙겨놨더군요.
그래도 안 고마웠어요. 제가 진짜 힘들때 와줬어야죠..
늘 이런식입니다. 이게 6년째 반복이예요.
본인이 재밌는거 할때는 저에 대한 생각은 아예 차단해버려요.
애기 낳기 일주일도 안남았을때도 술먹으러 가는거보면 말 다했죠?

남편을 무시하는 말 하는거? 제가 저런일 당했을때만 나오는 말이지 절대 평소에 저런말 안합니다.

남편이 저를 자유롭게 놓아주고 산다고 써놨는데
전 아이한테 24시간 묶여있고요........
제가 남편을 묶어놨다고 하는데 말이 안돼요.
본인은 저한테 통제당하는게 없거든요. 말이 안통해요.
변기에 본인 오줌 좀 닦으라는거랑 양말 좀 방 구석에 놓지말라는게 통제하는건가 왜 저런소릴 하는건지....

저는 제가 아플때 제발 앞뒤 안보고 와달라고 하는게 무리한 요구 같지가 않은데,
남편은 술자리는 빠지겠지만(6년간 빼고 온적 한번도 없어서 못믿음) 이번 골프는 절대 못빠지는 자리였다고 해서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글 올립니다.
제가 이해해야하는 부분인가요?
추천수19
반대수119
베플|2024.08.10 16:02
남편이 헛소리 길게 써놓았는데 그렇게 멋대로 살고 싶으면 결혼해서 아이는 왜 낳았어요? 일이 어쩌고 저쩌고 다 핑계고 술 먹고 싶어서 먹고 스크린골프 치고 싶어서 친 거잖아요. 40도 열이 펄펄 끓는데도 집에 묶여서 아이 돌보는 건 아내인데 무슨 자기가 묶여서 산다는 거예요? 열 받아서 진짜 묶어놓고 혼내주고 싶을 정도인데. 아내가 열이 40도라고 말하고 집에 갔어도 안 짤립니다. 누구는 사회 생활 안 해봤나 진짜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유세야.
베플ㅇㅇ|2024.08.10 16:30
남편 글 읽으면 자기가 엄청 배려하면서 하고 싶은거 참아가면서 잘하고 있는 것 처럼 써놨지만. 저런 사람이 결혼해서 아기 키울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네요. 글 마지막에 아내 근무시간이라고 써놓은 거 보니 웃음만 나오고 아내가 하는 일이 편하게 보인다는 걸 기본적으로 머리속에 갖고 있는 듯. 지는 회사에서 엄청 힘든 것 처럼. ㅋ 아기가 태어났으면 같이 아기키우는 데 집중해야지. 술그거 마셔야되냐? 골프 그거 꼭 쳐야됨?? 회사일 힘들어서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이딴 핑겨대고 술먹고 골프치고 하는 애들 대부분 지가 좋아서 하는 거야. 니가 갓난애기 1년만 온전히 케어해봐라 저렇게 생활할 수 있는지. 에휴.. 아내가 불쌍하다. 나는 애기 태어나서는 회식도 거의 안가고 꼭 참석해아
베플ㅇㅇ|2024.08.10 16:35
남편이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한 해결안됨. 아내 근무시간이라고 써놓은 꼴을 보면 할말이 없다. ㅋㅋ 아기 키우고 있는 아내의 상황을 전혀 이해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고. 술자리나 당장 줄여라. 일주일에 꼬박꼬박 한번씩 가야되냐? 거기다 골프까지? 가지가지한다. 남자망신 그만시켜라.
베플|2024.08.10 14:35
남편 입장에서 배려할 정도의 아내가 아닌거죠.. 남편에게 중요한 존재가 아니네요
베플ㅇㅇ|2024.08.10 15:57
남편 취소 못한다길래 골프면 그럴 수 있지 이해했는데 댓글 보니까 스크린 골프라구요?. 어이가 없네요. 본인이 저렇게 아프고 몸살 감기였으면 스크린 골프 취소했을 텐데 취소 못하는게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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