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친척분 손에 자라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을 힘들 게 하는걸까 다른 애들은 뭐가 저렇게 행복할까 등 .. 밖에서는 항상 웃고 밝은 척, 다 괜찮은 척, 행복한 척 온갖 가증스러운 척을 다 하는 제 스스로도 너무 싫고 최근에는 우울증이 극심해져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 마음이 허해 토할 때까지 먹은 결과 한달 간에 10키로가 쪘습니다. 한심해서 미칠 거 같고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정신력으로 버텨내는지 정말 너무 궁금합니다 .. 이 극심한 우울증은 약으로도 해결이 되는 거 같지도 않고 하루에 운동,알바등 아무생각도 하지 않게 몸 움직여보기, 그냥 하루종일 맛있는 음식 먹어보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명상, 감사일기 적어보기, 친구들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놀러다니기 등 다 해봐도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자려고 눕는 순간 끝임없는 우울 구렁텅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도대체 사람은 왜 사는지 뭐 때문에 사는지 이 우울을 죽을 때까지 달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참 너무 끔찍하게 싫습니다. 이제 그냥 다 포기하고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생각만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글에 적어둔 것처럼 정신과에서 약을 타다 먹어보기도 했고 (먹는 중) 심리상담 치료도 받아봤지만 크게 효과를 못 느끼기도 했고 저를 사랑하기 위한 시간도 나름 많이 가져봤습니다.. 교회도 가보고 절도 가보고 .. 남자친구들도 만나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세상에 대한 미련만 없어지는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한 삶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