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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너무 무의미해요

|2024.08.12 19:33
조회 17,762 |추천 67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친척분 손에 자라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을 힘들 게 하는걸까 다른 애들은 뭐가 저렇게 행복할까 등 .. 밖에서는 항상 웃고 밝은 척, 다 괜찮은 척, 행복한 척 온갖 가증스러운 척을 다 하는 제 스스로도 너무 싫고 최근에는 우울증이 극심해져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 마음이 허해 토할 때까지 먹은 결과 한달 간에 10키로가 쪘습니다. 한심해서 미칠 거 같고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정신력으로 버텨내는지 정말 너무 궁금합니다 .. 이 극심한 우울증은 약으로도 해결이 되는 거 같지도 않고 하루에 운동,알바등 아무생각도 하지 않게 몸 움직여보기, 그냥 하루종일 맛있는 음식 먹어보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명상, 감사일기 적어보기, 친구들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놀러다니기 등 다 해봐도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자려고 눕는 순간 끝임없는 우울 구렁텅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도대체 사람은 왜 사는지 뭐 때문에 사는지 이 우울을 죽을 때까지 달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참 너무 끔찍하게 싫습니다. 이제 그냥 다 포기하고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생각만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글에 적어둔 것처럼 정신과에서 약을 타다 먹어보기도 했고 (먹는 중) 심리상담 치료도 받아봤지만 크게 효과를 못 느끼기도 했고 저를 사랑하기 위한 시간도 나름 많이 가져봤습니다.. 교회도 가보고 절도 가보고 .. 남자친구들도 만나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세상에 대한 미련만 없어지는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한 삶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추천수67
반대수3
베플ㅇㅇ|2024.08.13 16:51
그냥 자다가 안 깨어났음 좋겠네요
베플쓰니|2024.08.13 19:31
토닥토닥 중2때 야간 중학교에 보내져서 낮엔 공장다니며 방통대 졸업하고 지금 초등학교 전담교사하는 엄~~청 나이 많은 언니예요. 그 이쁜 나이에 대학생이면 언니보다 조건 좋은데요?언니는 이 악물고 버텨내서 무일푼으로 작은 아파트도 사고 살고 있네요.23살이면 너무나 행복할 나이고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재미있게 살아보겠네요.우울에 빠지지 말아요.너무나 이쁠 나이가 아깝네요.
베플고고|2024.08.13 18:44
본인탓이 아니에요 . 사람은 누구나 소중해요 존재 자체로요 , 본인이 처한 상황을 다른 3자에게 투영해 보세요 . 사랑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 같아요 ? 아니에요 부모복이 없을 뿐이고 조부모 복이 가족복이 없을 뿐이에요 . 사랑을 사람은 본능적으로 채워야 하는게 있는데 그부분을 가족에게 못박아서 내가 온전히 나로 사랑 받은 경험이 현저히 적고 , 그래서 그런부분이 약해서 내 자존감에 약해 진거 뿐이에요 . 본인을 본인만이 아껴줄수 있어요 . 어차피 세상에 가장 친한건 나뿐이니까요 ^^ 심리 상담도 좋고 정신과도 좋아요 다녀봐요 힘내요 동생
베플ㅇㅇ|2024.08.13 18:13
저같은 경우에는 내가 온전히 사랑을쏟을수있는 대상이 생기니 완전히 달라졌어요. 저는 그 대상이 강아지였구요.. 내가 책임져야할 이 예쁜아이가 있다 생각하니 하루가 유의미해지고 해야할일들이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강아지 입양하셔라 이런건아니고... 작은 물고기정도 키워보시거나 사랑을쏟을 대상을 찾아보는건 어떠실까요?
베플ㅇㅇ|2024.08.13 21:56
저도 똑같아요....나이드니 더더욱 심해지는것같아요 옛날처럼 수명이 50세까지면 얼마나좋을까 하는 생각이들정도에요 저도 독서 운동 걷기 취미생활, 스트레스 풀리는거 다 해봐도 똑같더라구요.... 왜태어났는지도 모르겧고 남들은 다 결혼하고 행복한데 난 혼자 아둥바둥살고있고 회사는 권고사직 당하고... 저도 사실 먼가 조언을 해주고 힘이 되고픈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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