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 처음 써봐서 어떤 말투로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반말로 할게요!
난 영어권 해외덕이구,외국인 남친이랑 430일정도 됐어.사귀기 전에는 몰랐지만 알고보니 게임중독자였더라구. 하루종일 게임만 했다고 말하더라.근데 나 만나고 게임중독 꼭 고치고 싶다고 해서 컴퓨터 팔고 안 다니던 헬스장 가서 일주일에 다섯번씩 1시간 동안 운동하기 시작했어.같은 회사에서 만났는데 난 지금 퇴사하고 대학 다니고 있어. 회사 다닐때 얘가 너무 자주 빠지길래 한 소리 했더니 그 다음부터 꼬박꼬박 잘 나오고..말투도 많이 고치고..
그런데,남친네 집이 "공부가 중요하다~" 라고 말하는 집이 아니고오히려 남친이 컴게임 없애서 약간 우울해있을때 "너 차라리 컴 사서 게임이라도 하는건 어떠니" 라고 말할 정도로 내가 봤을때는 일단 정상은 아니거든 (?)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그 와중에 나랑 오지게 싸워서 헤어지네 마네 내가 연발하는 사이에 너무 화나서 컴퓨터 부품 샀다고 하더라고. 오늘 조립도 완료했대.그럼 너 컴겜 하면서 중독자 다시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중독의 위험성 아니까 그렇게까진 되지 않을거고 겜은 하긴 하되 3d 모델링이나 그런거 하면서 생산적으로 시간 보낼거라고 그러더라.
내가 얘한테 컴퓨터 진짜 사지 말아달라고 했었는데 기여코 사버렸네.. 집안 분위기에 떠밀려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한테 말 안하고 컴 산건 신뢰를 깬 사건이라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말했어.
근데 자기는 정말 노력할 자신이 있는데 너무 매정하다고 나한테 그러네. 얘는 나한테 자꾸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 말 믿고 싶지는 않아.
여사친 문제 깔끔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에도 전이랑 다르게 빠지지 않고 잘 다니고 있어.나한테 사랑표현 정말 잘 해주고, 얘 앞에서는 편하게 내가 될 수 있는 느낌이 있고, 게임중독이랑 신뢰 문제만 없으면 완벽한데.. 내 주변에는 여자관계 복잡한 애들이랑 바람피는 애들이 아주 없는게 아니라 얘처럼 깔끔한 애 또 만날 가능성이 있을까 싶어서 헤어지자는 결정 보류중이거든. 근데 얘랑 결혼하게 되면 속 엄청 썩을거 같은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난 같이 책 읽자고 하는데 옆에서 계속 릴스보고 떠들고 웃고 있는거 보면 이게 고쳐질까 생각도 되고.. 문단이 길어졌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쪽에서는 겜 하는게 취미면 상팔자라고 그러던데 난 내가 겜 안하고 겜을 거희 혐오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남친네 집안이랑도 많이 다르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진심어린 조언 부탁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