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올려봅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잠이 안와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는 결혼 4년차, 만3살된 아들 아빠이자 곧 태아날 둘째아기도 뱃속에 있습니다.
사실 이야기의 시작을 다 말하기엔 주절주절 길어질거 같아 최대한 요약식으로해서 저희부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약본이라 오해소지 글이 있을수도 있어 보충설명이 필요시 추가 수정하겠습니다)
1. 연애의 시작
- 취미공방에서 선생님(와이프)과 수강생으로 만남
- 연애 1년만에 결혼(코로나시기)
- 결혼 1개월만에 임신
2. 결혼과정(이 부분이 나중 밑에 글과 관련이 있을수도 있다 생각이 들어 적었음)
- 와이프 집안과 저희 집안의 서로 차이점들이 있음
(크게 경제적인 부분, 가족관계)
- 저희(남편)집안의 경제적 상황이 좀 더 나은편이라 결혼식 비용(호텔결혼식) 및 전세아파트 등에 대해서 전액 부담하여 결혼식 치룸(와이프 친정에서도 적정 예물주심)
- 저희는 대가족(친가외가 화목한편이라 자주 왕래)이며 와이프 집안은 장인어른 돌아가신 후 친가쪽과는 관계가 없으면 외가쪽 가족들만 몇분 연락하며 지내는 상황
- 서로 좋아 결혼을 했고, 각각의 집안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여 아까워하지 않고 결혼식 잘 치룸
3. 결혼생활-1(출산과 육아*)
- 결혼 1개월만에 임신 및 출산기간(임신 후 저는 기존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하고 와이프와 여행 및 시간을 자주 보냄, 입덧이 굉장히 심한편이라 간호차원 및 첫 아기라 손이 많이 필요할듯하여 퇴사함. 4개월 백수생활 후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함. 새로운 회사 야근이 잦았음)
- 육아가 시작되면서 서로의 불만들이 생김(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함)
- 여러번 싸우기도 하고 와이프가 산후우울증 증상이 보여 일을 하면서 최대한 와이프 상황을 체크하고 육아에 전념함(야근 후 육아 당연, 새벽에 잠 못자고 출근 당연)
- 앞에 말을 못했는데, 시어머니 보다는 당연히 친정어머니의 도움이 많으면 좋겠지만 장모님이 자주 아프셔서 딸을 잘 챙겨주지 못했던 상황, 오히려 임신한 딸이 친정어머니를 보살피는 상황이 많았음
- 그래도 어째어째 육아하면서 잘 지내왔음(육아와 집안일 정말 열심히 했음)
4. 결혼생활-2(불만과 배신감**)
- 육아는 본래 지치고 힘들다하여 최대한 이해하고 참고 지내왔음
- 결혼3년차, 애기 두돌쯤부터 대화의 문제들이 생김(나 혼자만의 판단일수도 있어 객관적으러 판단이 어려움)
- 저에(남편)에 대한 불만 및 사사로운 것에 대해서도 한숨 및 무시, 노려보는 등 사람 불편한 눈치를 많이 주기 시작함, 명령조로 시키는 말투도 많아짐(쓰레기 버려, 이거이거 주문해놔 등)
- 그 와중에 우연히 친구들과의 카톡에서 저에 대한 흠을 이야기 하는 부분을 봤음. 이 부분도 어른들께 듣기로 남편 흠 보고 살아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들어서 이해함.
- 위에 친구들과의 카톡을 우연히 보면서 친정오빠와의 대화창이 바로 밑에 있었는데 마지막 대화내용이 저에 대한 이야기였음. 그걸 계기로 대화내용을 보게 됨(판도라의 상자였음)
- 대화내용(중요)에 우리집안과 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음
-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으나 친정오빠가 주로 시아버지(저의 아버지) 재산 이야기라던가 남편(저)이 무능 혹은 아버지 재산이 많은데 왜 그러냐는 식의 대화가 있었고 와이프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동조하는 내용이었음. (당시에 카톡을 보는데 손이 떨리고 머리가 팅할 정도의 충격)
- 친정오빠가 약간 와이프를 세뇌시키는 듯한 내용이 있었고 와이프 입장에서도 장인어른이 안 계시니 친정오빠를 많이 의지하는 부분이 있었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와이프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혼을 하셨지만 따로 두분다 재혼은 하지 않았고 각자의 생활을 지내셨고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후에도 봉안함에 처 부분에는 장모님 이름이 새겨져있음)
- 그래도 애엄마이고 친정오빠의 기분에 맞춰주고자 그랬다고 생각이 들어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넘어갔음. 개인적으로 저는 외동이고 친정오빠분이 그래도 유일한 형제가족이라 생각이 들어 나에게 직접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카톡 속 내용이라 괜히 내용을 꺼내봤자 큰일이 날거 같아 넘어갔음
- 그 이후로 와이프 카톡을 괜히 본거 같아 안봤음(시간이 지나니 그런 이야기들이 그냥 잊혀지기도 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긍정적으러 다 생각했음)
5. 결혼생활 유지의 고민
- 최근 둘째 임신 후 와이프가 무엇인가 사람이 달라진거 같은 쎄함이 느껴져서 혹시 하는 마음에 친정오빠와의 카톡을 다시 보게 됨(두번째 판도라의 상자)
- 다시 보게된 친정오빠의 카톡 내용은 역시나 시아버지의 재산이야기(시아버지한테 집한채 얻어내라, 애기가 있는데 언제까지 전세살거냐? 남편은 그런 말도 못하냐? 애 키우는데 노인네들 세상 편한 소리하면 듣지말고 시아버지 돈 받아서 좋은 교육 시켜야된다. 너한테는 재산 좀 나눠준다냐? 남편은 돈 많이 못벌지만 시아버지 재산 까먹으면서 살순 있겠네 등 왜그렇게 우리 부모님 재산에 관심이 많을까요? 보니깐 와이프가 시아버지가 뭐가 있다 뭘 샀다 등 다 친정어머니랑 오빠한테 말하나 봅니다)
- 또 부부싸움 이후 와이프가 별의 별 이야기까지 친정가족들한테 하는줄 몰랐는데, 친정오빠분이 부부싸움 했던 이야기까지 알고 있어 충격이었네요(그러면서 적힌 내용이 나 같으면 애 데리고 집 나왔다, 애 데리고 나와서 양육비 얻어내라. 너는 보살이냐? 마음이 안 맞음 빨리 헤어지는게 차라리 낫다. 이혼을 종용하는 말까지...)
- 저를 욕하고 저의 능력을 무시하는건 참을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너무 많은 내용의 저희 부모님을 업신 여기는 대화(노인들이 어쩌고저쩌고), 그에 동조하는 와이프의 답변에 분노를 넘어 배신감에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이런 결혼생활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참고로 저는 둘째애기가 생기면서 육아휴직을 한 상태입니다. 앞에 첫째애기 임신때는 제가 퇴사했었는데 그 이유와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와이프 입덧이 워낙 심하고 첫째를 케어를 해야될 상황이 있었고 게다가 아버지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큰수술을 받아야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이드신 어머니 대신해 그나마 하나뿐인 아들이 아버지 간호를 해야겠다는 이유가 있어 육아휴직을 하게되었습니다.(혹시나 와이프가 이런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저를 좀 더 불만스럽게 보는건가 싶어 사실 그대로의 상황을 적습니다)
- 와이프가 친정오빠한테 제가 백수라서 제가 예민하다는 둥, 친구한테도 백수 한명 집에 있다면서 저를 업신여기는 내용도 보았음.
7. 현실적 조언 요청
- 위 내용만 보고 제가 부족하거나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어 와이프가 그렇다 할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맹세코 가정적으로 살아왔습니다.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자식으로서도 부끄럼없이 성실하고 반듯하게 지냈습니다. 결혼전엔 친구들과의 관계도 정말 많았지만 결혼 후에는 와이프와 자식에 올인했습니다.
- 이런 대화내용을 보고 상담할 형제자매도 없고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말하기엔 너무 애 엄마를 욕보이게 하는거 같아 익명성이 보장되는 여기에 글을 올려 여러사람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 저는 와이프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친정오빠가 와이프 가족의 유일한 남자였고 그게 와이프의 기준이라 친정오빠의 표현에 가스라이팅 당한거라고 생각됩니다. 평소 애엄마로서 애한테 상냥하고 성실함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저 남편을 보는 눈빛이 진짜 색안경 쓰고 보는거 같아 기분이 나쁠뿐입니다.
- 위에 내용을 종합할때 현재 결혼생활에 고민이 많습니다. 뭔가 우리집안의 재산을 보고 결혼을 한건가? 왜이렇게 재산에 관심이 많지? 친정오빠가 이렇게 시부모를 무시하는 말투와 말을 하는데도 와이프는 그런분이 아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안하지? 그렇게 시댁식구들이 싫은가? 와이프 친정에서 천원한장 도움받아서 재산을 일군적 없습니다. 와이프는 결혼전에 일을 했지만 모아둔 돈도 없었습니다. 오직 저희 집안의 도움과 저의 근로소득으로 그나마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와이프한테 고마움을 알아달라는건 욕심일까요? 가장으로서 그냥 희생하고 살아가는것만이 정답인가요?
- 앞에 말한 친정오빠와 와이프의 대화내용이 나중에 저한테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으로 다가올지 걱정이되며 무언가 대비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가정을 지키는 일)한편으로는 용서할수 없다는 마음까지 생깁니다. 다들 이런 결혼생활 경험들이 있으신지? 어떻게 극복해갔는지 알고 싶습니다. 현재 저는 그냥 친정오빠와의 관계를 무시해버리는 걸로 생각중입니다.
# 추가 내용
친정오빠는 결혼은 했지만 애기 외숙모되는 분은 상견례 자리에서만 한번 보고 못 봤습니다.(와이프 말에 의하면 장모님 보는게 스트레스라 인연 끊고 살겠다고 했답니다) 친정오빠 분은 저희와 사는 곳이 달라 사실상 와이프가 장모님을 보살피는 입장이고 제가 비록 사위이지만 아들노릇까지 하고 있습니다.
요약한다고 적는다하였지만 결국 주절주줄이네요. 긴 글이지만 경험담이나 조언 긍정적으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