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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어준다 vs 괜찮다

ㅇㅇ |2024.08.23 14:07
조회 20,849 |추천 4
안녕하세요 판에 주로 인생선배님들이 계실텐데 여기가 화력이 세다해서 글씁니다. 빠르게 음슴체로 할게요.

저는 24 취준생, 남친 27 사회초년생

소개팅으로 6개월정도 만남

주말 카페에서 만나 공부를 하고 남친도 현재 파견된 회사로 이직한다고 자소서 씀.

2시간정도 하고 가방에 짐을 싸는데

책 4권 + 연습장을 미니 백팩에 넣으니 가방이 꽉 찼음.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데 남친이 갑자기

‘자기야 가방 내가 들어줄게’ 하는거임

나 ‘어? 괜찮아~’


좀 무겁긴 해도 혼자 충분히 맬수 있었음.
그리고 거절 사유 약간 보태면 가방 디자인도 여성향(?)이라 딱봐도 여자 가방 들어주는건데, ‘요즘 시대에 가방 들어주는 남자’로 만드는 각이 나오기 싫어서 더 주기 싫었음


남친 ‘그냥 줘 내가 들어줄게’

나 ‘아 진짜 괜찮아. 혼자 들 수 있어~’


이렇게 두어번 더 옥신각신 끝에


남친 ‘하.. 자기 진~짜 고집 세다’ 라며 짜증을 냄

나 ‘??? 내가 내 가방 들겠다는데 무슨 고집얘기야’

이러고 대충 분위기 안좋아지고 그날 각자 집에감

그날 뭐 다른게 있었던것도 아니고. 아직도 왜 저런말 들어야 하는건지 모르겠고 답답해서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그냥 남자가 해준다고 할 때 가만히 있지. 버티니까 남친이 짜증내지~’ 라고 함


그런데 내 생각은.. 무거워보이니까 도와주려고 한건 고마운데, 고집세다고 공격하는거보니 진짜 배려하려던게 아니었던것 같음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추천수4
반대수91
베플ㅇㅇ|2024.08.23 15:04
진짜 배려는 거절해도 쿨합니다. 정말이에요.
베플개뿔|2024.08.23 15:07
영어만 봐도 도움을 줄때 '도와줄께요'가 아닌 '도와줘도될까요?'잖아? 도움도 받는 사람이 받고 싶냐 받고싶지 않냐란 의사가 중요한건데 왜 도움받기를 강요하는겨? 근데 난 가방 들어주는게 좋음. 쓰니도 괜찮다고 완곡하게 거절하지 말고 '아니 싫어 난 내가방 내가 들고 싶어'라고 칼거절해요.
베플ㅇㅇ|2024.08.24 00:45
걍 한두번정도 물어보고 싫다하면 가만히 있는게 정상아님? 고집 어쩌구 하는건 그냥 자존심 조카 센 꼰대..? 느낌인데 어머니는 시대 못따라가는거고 걍
베플ㅇㅇ|2024.08.23 15:43
둘다 고집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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