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김재중, 장원영/사진=헤럴드POP DB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부터 샤이니 태민, 그리고 아이브 장원영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K팝 아이돌 사생활 침해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혜리의 유튜브에서 태민은 "집에 도둑이 들었던 적이 있다. 1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그러다 다시 "도둑은 아닌 것 같다. 없어진 게 뭔지 모르겠다"고 정정하며 "오히려 무언가 생겼다. 쓰레기를 버리고 갔더라. 그때 이후로 제가 집안과 집밖에 CCTV를 달았다"는 일화를 고백해 듣고 있던 혜리를 경악하게 했다.
태민은 "그때 좀 무서웠다. 집에 숨어있을까봐"라며 "공포영화 이런 거 보면 침대 밑에 숨어 있고 그러잖냐. 그땐 좀 무서웠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사생팬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우려했다.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현직 K팝 아이돌들에게 사생 피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생팬은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팬들로 최근엔 사실상 팬 아닌 스토커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공간을 침해하는 피해 사례는 계속해서 나온다.
'2세대 아이돌' 김재중은 이러한 사생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 목소리를 낸 스타들 중 하나다. 최근 데뷔 20주년을 앨범에 이런 이야기를 담은 '하지마'란 곡도 실었다. 컴백을 기념해 나간 여러 자리에서도 김재중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사생에) 시달렸던 사람"이라며 "전화를 한다거나 따라오기도 한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재중은 "집에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핸드폰에 사진이 왔다. 지금 내 뒷모습을 찍은 것이었던 것"이라며 "집안에 있다는 거잖나. 내가 발견했을 때는 좀 늦었다. 이미 들어와서 찍고 나간 뒤 나에게 보낸 거였다"고 공포스러웠던 당시를 전했다. 또 "잘 때 나에게 키스하고 있었던 적도 있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거듭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도 최근 에둘러 사생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통해 그는 "가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태어나서 처음 보는 사람이 내게 핸드폰이나 카메라부터 밀어붙이면 난 조금 당황스러워"라고 했다.
이어 "조금 날 배려해주면 너무 고마울 거야. 콘서트나 내가 있는 곳에 오면 누구보다 다정하게 인사해줄게"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겨 팬덤 내 자정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지혜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