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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 때문에 미치겠어요

쓰니 |2024.08.25 20:38
조회 8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여고딩 입니다.

8월 24일 저와 엄마는 외갓집에 다녀왔어요. 외갓집엔 아무도 없어서 저희가 자주 가서 정리를 했는데요. 이번에도 정리도 할 겸 하루 자고 오자 해서 아빠한테 말도 해놓고 왔습니다. 시골집에 아무도 없다 보니 마당에 잡초가 자라는게 거슬리시던 엄마는 가자마자 옷을 갈아입으시곤 잡초를 뽑았습니다. 그렇게 다른 분들도 오셔서 같이 저녁도 먹고 웃고 떠들다가 저희는 외갓집에 자고 다른분들은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일은 그 다음날 저녁인 오늘 생겼습니다. 엄마는 일어나자 마자 외할아버지의 산소에 다녀오셨고 집을 청소한 후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고 아빠는 이미 집에 계셨습니다. 아빠가 엄마한테 "설마 또 거기서 풀 뽑고 온건 아니겠지?"하고 물으셨고 엄마는 "아니야~ 그냥 놀고 왔어~" 라고 하셨습니다. 곧이어 아빠는 "딸이 6명이나 있는데 왜 너 혼자 풀을 뽑는건지 모르겠다. 그건 너무 시간을 낭비하는 짓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엄마는 저녁을 준비하러 주방으로 들어가셨고 저도 짐 정리를 위해 방으로 들어와 정리를 하는 도중 주방에서 쿵!쿵!쿵! 하는 소리와 아빠가 엄마한테 "야!!!"하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실 아빠는 고집이 조금 있으신데요. 평소엔 자상하고 좋으신 분이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시면 욱하시고 손도 자주 올리시고 엄청 뭐라뭐라 하십니다. 이기적인년, 지밖에 모르는 년, 저년, 저놈, 등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이런 아빠의 성격 때문에 엄마도 저도 동생도 고생을 좀 했습니다.

아무튼 나가보니 잡초 뽑는 것 때문에 싸우시더라고요. 그것도 큰 소리를 내시면서. 그래서 뭔 일이 날까싶어 영상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삿대질을 했다. 뭐 어쨌다 저쨌다 하시더라고요 근데 걸렸습니다. 아빠는 저보고 오라고 소리치셨고 저는 곧장 방으로 달려가 갤러리에서 지우고 휴지통에서 지웠습니다. 그러곤 나갔죠. 나가자 마자 아빠는 제 목을 조르셨고 손이 올라가 제 뺨으로 향했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말리셨고 아빠는 휴대폰을 가져오라 했습니다. 그래서 드렸죠. 그러곤 탁자 위에 올리시곤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제 생각엔 아무래도 휴대폰을 드릴 같은걸로 뚫어버리려고 하신 것 같아요. 옛날에도 한 번 뚫었거든요. 아빠가 나가신 사이 엄마는 제 핸드폰을 챙겨 앞치마 주머니에 넣으셨고 아빠는 다시 들어오셔서 핸드폰 어디갔냐 내놔라 하시면서 또 엄마랑 다투셨습니다. 엄마가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셔서 동생과 같이 방으로 들어와 마저 정리를 하던 도중 아빠가 다시 들어와 "나는 너가 영상을 찍을 줄 몰랐다. 어떻게 영상을 찍지?" 하셨고 저는 "아빠도 예상을 뛰어 넘는 행동을 하길래 나도 해봤어." 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나랑 지금 한 번 해보자는거지? 너 다시는 나한테 손 벌릴 생각 하지 마라." 하시곤 가셨습니다.

아빠는 사실 저보단 동생을 더 좋아하셨고 그래서 전 딱히 아빠를 그렇게 좋아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살짝 서운하고 해서 작년부터 아빠한테 손 벌린 일은 없었어요. 근데 저렇게 말씀 하시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밥 먹으라고 하셔서 수저를 놓으러 나갔는데 엄마의 코 끝이 빨개져 있더라구요. 저는 사실 아빠한테 목을 조인다거나 멱살을 잡힘 당하는게 처음이 아니라 딱히 무섭다거나 그러진 않아 울진 않았는데 엄마가 울었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저희 앞이라 계속 눈물을 참으시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아빠는 항상 자신의 말이 맞다는 둥 하셨고 아니라 답하면 자신의 말이 맞다는 말이 나올 때 까지 물었습니다. 또 꼴보기 싫으니 방으로 꺼져라, 너같은 딸 난 둔 적 없다 등 화가 나시면 이러한 폭언들을 일삼아 하셨습니다. 위 글에서도 말 했다시피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때 제 멱살을 잡으시곤 화장실에 밀어넣으려고 하신 적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 일어나는 것도 아닌 저희 집을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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