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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의 유산 계획

ㅇㅇ |2024.08.29 11:38
조회 3,484 |추천 0
제목이 자극적인것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40초반 아이엄마이고 친정부모님들은 70대세요. 아빠는 70후반이시구요…

자세히 적자면 말이 너무 길지만.
저희집은 아빠가 왕인 분위기로 자랐고, 그 왕은 인자한 왕이 아니라 독재자 다혈질 아빠요.

그래서 전 외동딸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사소한 일에도
몇시간씩 소리지르고 발작하는 아빠밑에서 자라서 아빠와 가깝지 않아요.

친정엄마는 아빠랑 반대 성격이신데 그래도 옛날분이어서 그런가 아빠가 그럴때 참고 (아빠 성격이 불같이 화내고 본인 화풀이면 세상 다정한 스타일)
엄마도 힘들게 사셨죠. 저랑 아빠랑 부딪힐때마다 맘 조리시며.

감사하게도 저 유학까진 나 보내주셨고
저도 사회생활 시작한 뒤로는 결혼도 도움 안받고 했고
현재는 가끔씩 엄마때문에라도 찾아뵙는정도…

그러나 아빠라는 분과는 조금만 말을 섞어도 기분이 확 상하는 그런… 그래서 참다참다 이 나이되고도 너무 빈정 상하면저도 좀 대드는식으로 말하게되고 그래요.

그럴때마다 아마도 아빠는 엄마에게
저같은 자식에게 유산 안물려준다는 식으로 툭하면 말해왔나봐요.
(절대 저먼저 유산 얘기 단 한번도 한적도 바란적도 없어요.)

엄마가 가끔씩 아빠가 버튼눌려 화낼때 좀 참고 듣고 있으라고… 제발 그때만 넘기고 공손하게 하면 되는데 대체 왜
그러냐…

이러다가 아빠가 진짜 너한테 땡전한픈 안줄수 있다 어리석은 것아 막 안타까워서 막 늘 그러셨어요. (저랑 둘이 얘기할때 물론)
돈 아빠가 쥐고 있으니 벙어리 냉가슴이시라면서…

평생 주부로 집안일 완벽히 하시고 70대인 지금도 식욕 왕성한 늙은남편 밥 3끼 차려오신 엄마ㅜ 생각하면
저도 엄마의 그 안타까운 맘은 알겠지만
그럼 전 뭐 어째야 하나요

그때마다 돈으로 자식 들었다 놨다 하는거같다는 생각에.
딱히 바라고 있던거도 아니지만 괜히 저도 기분이 안좋고 그랬어요.

근데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이번에 엄마가 또한번 하시는말이
제발 아빠가 화낼땐 공손이 듣고있고 참으라고…

너 아빠 이제 나이도 많고
연끊었던 형제자매랑 다 화해하고 지내고 싶어한다.
게다가 아빠랑 틀어져 몇십년 연락끊었던 아빠의 남동생 여동생들이 살갑게 연락을 한다.

(동생들이 사이 틀어진채 몇십년 살았는데 몇년전부터 다시 연락오고 엄마말로는 갑자기 아빠께 엄청 잘하고 또 본인들 상황이 어렵다고 우는소리하니 아빠도 맘 약해진 상태래요.
아빠가 맞이고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가 가장노릇 하셨었대요;
죽기전에는 핏줄과 다 풀겠다 뭐 그런 생각인거 같기도하고… 엄마는 그런모습이 딸인 제게 유산이 안올까 맘 졸이시는거 같아요 ㅜ 저도 듣기 넘 힘들고.)

이러다가 너 자꾸 아빠께 공손히 안하면
그쪽으로 다 갈수도 있다
그럼 엄마 속 터진다
지금까지 내가 왜 참고 살았는데
가슴 미어진다면서…

사실 제게 부모님의 유산이란
부모님이 살아계신데 안좋은 생각 하고싶지 조차 않은
그런 약한 맘이거든요…

근데 첨으로 아빠가
하나뿐인 자식보다… 본인이랑 틀어진 60대 형제 자매에게 오히려 재산 남겨주고 싶단건가 하고 뭔가
마음이 복잡하고 표현이 안되는데

나라면 당연히 내자식에게 무조건 줄텐데 싶으면서
뭔가 배신감 비슷한 씁쓸한 감정? 그런게 들어요.

아, 참고로 저 무슨 문제가 호로자식 아닙니다. 그냥 아빠가 기분 안좋으셔서 빈정상하는말 짜증내며 탁! 해버리면 그걸 저도 못참고 말대꾸 하는 그런겁니다.

실제로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아닌
본인 형제 자매에게 유산을 주는 분들이 있나요??
(참고로 재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조금 여유로우신 정도)

그리고 정말 부인과 자식대신 형제자매가 받을수 있나요?
추천수0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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