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글을 써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어요.
오빠가 한달 전 코로나에 걸렸었어요. 열이 있고 온몸이 아파서 근처 동네 병원가서 약 처방받고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저녁부터 온몸이 아프고 숨이 잘 안쉬어진다고 했어요.
놀래서 구급차를 불렀는데, 산소포화도는 정상이라며 큰병원이 아닌 근처 동네 병원 응급실에 데려다 줬어요.
큰병원에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니까 구급대원 말이 이 정도는 큰병원에서 잘 안받아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큰병원 응급실에 직접 찾아가면 받아줄수도 있고, 혹시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구급차를 다시 부르라고 하더라고요.
별수 없이 거기서 수액을 맞고 집에 왔어요.
우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가 괜찮아질 줄 알았어요.
근데 밤새 앓다가 까만색 오줌을 싸는 거예요.
놀라서 아침에 자차를 타고 부산대 병원에 갔어요. 응급실가서 상태를 얘기했는데 병원 응급실에서 아예 안 받아줬어요. 위에서 받지 말랬다면서요.
우리는 얼른 부민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거기 응급실에서는 받아줬어요. 근데 소변검사를 해보더니 환자가 빨리 입원을 해야하는 상태인데 자기 병원엔 자리가 없어서 못 받아준다는 거예요.
이때 오빠는 아파서 끙끙 앓고 있고 더 숨을 못쉬겠다고 괴로워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우리는 우리끼리 여기저기 다른병원 찾아다니기 힘들거 같아서 집으로 가면서 응급차를 불렀어요.
구급차에 타면 큰병원에 갈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때 오빠상태가 더 심각해져 있으니 당연히 큰병원이 받아줄 줄 알았어요
병원을 나와서 집앞에서 구급차를 기다려, 구급차를 태웠어요.
그런데 그 상태인데도 어느 병원도
받아주지 않았어요. 환자가 숨이 넘어가고 괴로워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도요.
구급대원이 찾다찾다가 어느 개인병원(ㅎㅅ병원)에 데려다주었어요
그곳에 가니 의사는 퇴근하고 없고 간호사 밖에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구급대원이 왜 거길 데려다줬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때오빠가 괴로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오빠가 고통이 심해 가만히 있지 못하니까 간호사가 오빠한테 주사를 놨어요. 안정제인지 수면제인지 모르겠는데 그거 맞고 오빠가 잠에 빠졌어요.
산소마스크도 쓴 상태였고 오빠가 고통받지 않으니까 우리는 좀 괜찮아진거라고 생각했어요.
병원에 있으니 오빠가 이제 괜찮아질거라고 믿었어요.
이때 이미 늦은 오후였고, 우린 오빠가 하루종일 굶은 게 걱정되서 영양제 수액를 좀 놔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무슨 하얀색 수액을 가져왔어요. 몸에 좋은 영양 수액이라고 놔 줬는데, 좀 있다보니까 오빠 입에서 하얀 액체가 나오는 거예요.
놀라서 간호사를 불렀더니 침이라더군요.
우리가 이게 무슨 침이냐 수액 놓은게 입으로 나오는 거 아니냐 따지니까, 간호사가 오빠를 흔들어 깨우려고 했어요.
근데 오빠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거예요. 꼬집어도 그대로였어요. 말그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거예요.
간호사가 입에 고인 액체를 빼고 이리저리 살피더니 우리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군요.
우린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다시 구급차를 불렀어요.
구급대원이 와서 오빠 상태를 본 뒤 병원에 의사도 없는 걸 보고, 여기 누가 데려왔냐고 묻더라고요.
우린 구급차가 여기 데려다줬다고 했죠.
구급대원은 더 묻지 않고 어서 퇴원수속 밟으라고 하더군요.
이때 오빠 심정지가 왔어요.
허둥지둥 병원을 나와 구급차에 올랐고 구급대원은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에 전화를 돌렸어요.
근데 아무 병원도 안 받아주더군요. 아무데도요.
구급차를 길 옆에 세워두고 구급대원이 전화하고 또 전화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된건지, ㅂ병원에서 환자를 받아준다고 했고 오빠를 데리고 그 병원에 갔어요.
응급처지로 겨우 목숨은 살렸어요.
하지만 몸상태는 이미 심각한 상황이었어요.
오빠는 중환자실에서 한달을 누워 있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어요.
건강한 오빠가 갑자기 이렇게 세상을 떠날줄 몰랐어요..
너무 마음이 힘들고 억울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