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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해고..이직,,면접,..그리고 재취업

온바다온 |2024.09.02 13:34
조회 22,919 |추천 241
내나이 40중반.
42살에 15년 다닌회사 퇴사하고, 1년 쉬다가 재취업 해서, 나름 관리자로급여 올려서 3년넘게 다녔는데, 경영악화로 해고.
그렇게 사회에 나오게 되었고, 이미 내나이 47살.
어느곳에서도 취업이 쉽지않았다. 다행히 나름 괜찮은곳에 취업(중고신입)이 되었으나사수가 94년생 이었고, 회사의 분위기가, 기존 회사와 너무 달랐다.
스타텁에서만 17년 가까이 자유롭게 일했다보니, 보수적인 회사분위기는 정말 못참겠더라.새롭게 일을 배우는 과정인데 한번 알려줘놓고 사수가 '기억나시죠?  기억나시죠? 하고 끊임없이 다그쳐., 집에 돌아가는 버스안에서는 벌써 다음날이 걱정이되더라.너무 공허했다... 
회사도 나름 크고, 도어투도어 50분정도. 점심시간도 넉넉하고 점심식대도 지원되는곳이었으나,
수업시간 내내 혼나는 학생같은 마음으로 오전내내 일하다 같이 점심은 먹어야 하므로 (회사에서 팀끼리 점심먹는거 필수였음) 밥을 먹는데, 꾸역꾸역 밥먹는 내모습이 서글프더라..
자존감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한달만에 퇴사를 통보했다.

그리고 한달반.. 수업이 많은곳에 원서를 넣었으나 연락오는 곳은 없었다
그래도 나를 알아주는곳이 있을것같아, 열심히 구직활동한 결과, 지금 재취업했다팀장은 37. 대리는 34살. 나는 47살.

그런거 같다.

저 나이 먹고 저런일이니 하고... 라는 생각 나도 했었다. 2-30대때..아니 40대 초반까지도.
그런데 3-40대 초반 관리자와 리더로,나름 그래도 내가 해온 분야에서 연봉으로 절정도 찍고,
새로운 기획과 아이템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를 하며 자기 계발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 시절..

이제 그 시절은 다시 새로운 30대가 해야하고 나는 내 나이에서 내가 할수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싸이클이 도는것같다. 여기 물류에 50-60대 초반 여사님들이 많이 계신데,
이분들도 젊으셨을때는 모두 지금처럼 몸이 아닌 머리를 더 많이 써야하는 고업무를 하셨을수도 있을것이다.

그렇게, 돌아가는것같다.

젊었을때는 몰랐다. 정말 몰랐다. 나도 늙게 될줄은 말이다.

모두가 늙고 누구나 젊어봤었다. 아무튼 4-50대 재취업, 이직, 면접 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우리가 바로 X 세대 아닙니꽈!!?
추천수241
반대수3
베플i|2024.09.03 09:01
힘내세요 남일같지 않네요
베플ㅇㅇㅇ|2024.09.05 11:04
저도 40대 재취업.....인사팀 근무했었고, 나름 욕심도 많았고, 일좀 잘하는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이 나이가 깡패~ 아이들도 챙겨야하니 잠시 쉬고 재취업하려니 열정적으로 일하기에는 저부터도 마인드가 좀 달라져서 말이에요~ 그냥 사무보조, 단순사무밖에 없고, 그나마도 귀합니다. ㅎㅎ 그래도 내가 못난게 아니야~ 좀 더 단순한 일 보조적인 역할에 합당한 보수를 받고 대신 더 단순하게 스트레스 안받고 살면되는거지~ 난 순리대로 살 뿐이야~ 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_^ X세대라고 같이 으쌰하고 싶은데, 글쎄 80년대 초반은 MZ라네요~ 제가 어찌 mz인가요~ 같이 놀던 선배들, 동료들 대부분 X세대였는데@.@
베플00|2024.09.05 15:00
전 결혼과 동시에 경력 끊기고 아이들 다 키우고 45살에 조무사 자격증 공부 시작해서 다시 일한지 4년됐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 간조는 믿거라는 등 직업비하 심하지만 저는 지금 이렇게라도 내힘으로 돈 벌고 있는게 좋아요. 어딘가에 쓰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생각해요
베플ㅇㅇ|2024.09.05 12:23
세월앞에 장사 없다 했어요 그렇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면 됩니다 조금만 내려놓고 시야 넓게 보면 할일은 많고 나 필요로 하는 곳도 많아요 홧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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