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화력이 좋아 올려보아요. 그리고 내용이 길어서 편하게 썼어요! 미리 양해부탁드려요.
내가 만난 하남자 이야기를 해볼까해.
토론토에서 살때 알게된 3살 어린 남자A야. 나는 80년후반이니까 A는 90년대초반. 나는 지금 서울에서 살고있고 A도 현재 서울에서 살고있데.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지난 금요일에 만났지.
처음엔 골랐던 음식점은 너무 동네 고깃집 느낌이라 연남동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어. A는 차가없으니 내차로 같이 이동했고.. 근데 여기서부터 기분이 안좋기 시작했어. 운전은 내가 하고 내차인데 A가 조수석에서 "여기로가." "멈춰." "출발해야해." 등등 운전간섭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나는 20살때부터 바로 운전을 시작했고 토론토든 서울이든 혼자 네비보고 잘 다니고 무려 무사고 경력이란 말이지.. 하지만, A는 그날 말하길 토론토에서 운전 몇번해보고 서울에선 해본적이 없다고 했어. 운전에 대한 간섭이 기분이 나쁠뻔했지만 "뭐 그럴수 있지.". 하고 넘기고 우리는 연남동의 한 치킨집에 자리를 잡았어.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하다가... A가 일본에서 1달 정도 지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거기서 교류회??? 라는곳에 갔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나는 자세히 몰라서 집에와서 찾아보니 한국남자+일본여자 매칭해주는 결혼정보회사 비슷한거 같아. 근데 거기서 만난 여자가 애가3명이 있었다는거야..그러면서 자신의 어이없던 일본 1달 살이 얘기를 마무리를 했고,
또 한가지 이야기는 A가 야구 모임을 갔데..(아무래도 인터넷모임에서 오프로 된거겠지? 또는 오픈톡? 어떻게 그런모임을 간건지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어) 또 거기서 굉장히 재력이좋은 형을 만난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그 형이 차산걸 단체톡에서 자랑을 했다는거지 그러면서 그 재력남 형을 많이욕하더라고.. 뭐 거기선 그랬구나 돈자랑은 좋진 않지 하며 그친구 이야기를 경청해주었지만, A의 이야기의 중심은 그 재력남 형은 내세울게 돈뿐이 없는 인성개차반인 사람이고, 자신은 아직 백수고 자리를 못잡았지만 인성만큼은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렸있었어..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는 A가 나를 이성으로 생각하는 듯한 어필을 하는거야. "지난 1년동안 누나생각 많이 했어요. 여기서도 볼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누나 예뻐요" 등등.. 나는 전혀 A를 이성으로 느끼지 않고 그저 응원하는 친구일 뿐이지 뭐. 근데 그날 이런얘길하더라고 캐나다에서 "내가 누나니까 그 먼 거리까지 간거라고"...생색을 내며 A자신이 너를 위해 그정도 까지 한다는 듯한 늬앙스를 띄우며 말을 하는거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3번 만났었는데 A는 토론토에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북쪽에 살았고, 나는 토론토에서 살았거든.. 토론토에서 만났을때도 나는 차가 있었고 A는 고속버스(Go Transit)를 이용하니 내가 A가 내리는 정류장까지 가서 만나거나 또 헤어질땐 정류장까지 데려다 줬었어. 항상 A가 만나자 해서 만났고, 어쨌든 내가 누나고 내가 있는곳으로 왔으니 밥은 내가 샀고.. 토론토에서 A한테 얻어먹은적 없어. 나도 A한테 배려를 한거지.. A는 '본인이 토론토까지 오는게 힘든일인데 누나때문에 내가 그런짓까지 했다'가 요점이면서 내가 베푼것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더라..그 얘기를 들으면서 든 내 생각은 만나자고 한것도 A이고 니가 오고싶어서온거고.. 내가 오라고 한것도 아니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잘해줬는데? 그걸 내가 너한테 너무 고마워해야하는건가?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멀리서 온 동생이라 내가 밥도 샀자나..그친구를 정류장에서 픽업해서 토론토시내 까지만도 30~40분 걸리는데(120이상 속도 로도) 다 내가 운전해서 이동했었지.
<<번외로 이 시기에 나에게 관심을 보이던 또다른 B가 있었는데 B도 토론토에서 1시간반정도 떨어진곳에 살았어. B는 차가있었고, 자주 날 보러왔었어.. 이때 B는 절대 생색내지 않았고,, 내가 오히려 걱정하며 굳이 이렇게 힘들게 오냐 내가 가도 된다 했지만 자기는 하나도 안힘들다며 그 긴시간 나 만나러 오는게 설레고 좋다고 했었어.. B와 오버랩되며 비교되더라..>>
마지막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치킨집에서 일어났어. 차를 빼려고 하는데 그날이 연휴의 시작이기도 했고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많이 복잡하고 그랬지. A가 차 오른쪽에서 봐주고 있었고 나는 운전석에서 왼쪽을 보며 차를 빼는데 너무 복잡하고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긴했어.. 근데 A가 차 빼도 된다는거야.. 내가 보기엔 각이 안나오는데..이상하다..하고 느꼈지만, 믿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빼고 있었어.... 근데 오른쪽 아래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 같았어..맞은편에 Bar에서 아주큰 음악소리가 나고 있어서 내 귀에는 정확하지 않았는데 느낌이 이상한거야.. 근데 A는 괜찮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또 조금씩 차를 빼고 있는데 정말 이상해서.. 차좀 확인해 보라고 큰소리로 말하니.. 그제서야..... 차 아래부분을 보고 차 긁혔다고 말하는거지....아휴....그래서 오른쪽 뒷문아래 사이드스커트를 야무지게 긁어먹고...
결국, 치킨집 사장님도움으로 차를 빼서 나올수 있었어.. 치킨집 사장님이 그렇게 잘 안내해주는 동안 A가 조수석에 앉아있는 꼴을보니.. 정말 후회가되더라 내가 여길 왜 왔나싶어서..... 왜냠 내가 차를 몇번 수리해봤는데 100만원 이상 견적이 나온적이 있어서 속이 쓰렸지.
2차고 뭐고 집에 가야하는데 또 A를 데려다 줘야 하자나.. 그 시간에 대중교통은 없고 새벽 1시쯤이니...나는 빨리 집에가고싶고.. A는 또 데려다 달라 앉아있고.. A 집 근처역에 내려주고 나는 집에 왔어.
어쟀든 나는 연휴에 차를 써야해서 빨리 수리하고 신경안쓰고 싶었어. 그 다음날 토요일 오전에 A한테 여러개의 카톡이 와있더라고, 근데 A의카톡은 내가 차에 대해 잘 모르니 본인이 같이 공업사에 가서 우두커니 서있거나(누나가 잘모르니 남자가 같이 가주는것만으로도 힘이될거라고 톡에 얘기함), 또는 어떤앱을 보내면서 그앱을 설치해서 덤탱이 쓰지 말라는 이야기더라.. 그런데 나는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A때문에 이런 귀찮은일이 일어났다는게 너무 짜증이 났고,,, 차도없고 차에대해 모르는건 A지 내가아니야.. 나는 20살부터 차를 끌어왔고 기본적으로 점프시키거나 워셔액 등등 혼자 갈수있고 6개월마다 항상 점검하고 다니거든.. 그런데 A가 무슨 도움이 되겠어. 그리고 A는 자꾸 본인이 미안하니 본인 감정만 생각하고 전혀 내 입장은 고려하지 않더라고.. 생각해봐? A를 만나서 공업사를 다닌다 쳐.. 그럼 내차로 또 A를 데리러가고 태워서 내가 운전해서 다녀야 하고 만약 차를 맡기면? 어떻게 이동해??? A가 톡으로 "분명히 자신이 우두커니 뒤에 서있는걸로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도움이야.. 짐덩이지.. 내고 하는것도 나고 돈 지불하는것도 나인데.
나는 곧바로 차에대해 잘아는 후배한테 연락해서 20만원에 그리고 당일 수리 해주는 곳에 맡겼어. 그후배가 잘 도와줘서 싸고 빠르게 일처리를 할수 있었고, 이 후배도 왜 이런일이 생겼는지 전후사정을 다 알게 되었지.. 그때 어제 A친구가 한말이 생각났어. 차에서 그랬거든 수리비 조금 보태겠다고... 그래서 내가 A에게 톡을 보냈어. 아주 저렴하게 20에 수리할수 있었다고 우리 이제 비용에 대해 얘기하자고.. 그랬더니 A가 그렇겠다고 하더라고.. 솔직히 나는A가 먼저 금액을 얘기할줄 알았어..근데 계속 말이 없길래 내가 먼저 A에게 5만원만 지불하라고 했고, A는 공업사로 입금했어 (내 계좌도 알려주기 싫어고, 공업사로 입금하는게 더 깔끔해서). 나도 A에게 견적서 까지 보내주고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카톡이 또 오더라고 자기가 미안하니 칵테일 사겠다고.. 어휴..그 얼마안하는 칵테일 얻어먹겠다고 내가 또 A데리러 가고 내가 또 운전해서 모셔서 마셔야겠어?? 대꾸도 하기 싫었지만 괜찮다고 하고 할말하고끝.. 차단
수리비 20만원중 5만원 세이브된건 나 도와준 후배와 저녁을 맛있게 먹었고
이 이야기는 불과 며칠전에 나에게 어필하고 싶어하던 하남자와의 이틀간의 이야기였어.
내가 인터넷 돌아다니다 본 사회성 부족한 사람 특징인데, 하남자 A와 너무 비슷하더라.
[사회적 지능이 낮은 사람 특징]
- 대인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상황과 다르게 파국을 자주 경험함
-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 못함
- 혼자 오해함
- 가깝게 지낸 사람들에게 자주 손절당함
- 역지사지를 모르고 상대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만 과도하게 몰입함
- 눈치가 없어서 상대방을 본의아니게 불쾌하게 만듬
내가 쓴건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고, A와 있으면서 뭔가 싸하고 꺼름직한건 나만 느낀거니 표현을 안했어.
이 일을 계기로 사람을 만날 때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어.
(추가로, 나는 지금 직업도있고 경제적으론 부족하진않아. A는 캐나다에서 대학원을 나왔는데 졸업이 아니라 수료라고했고 한국에 온 이유는 인턴을 하러 온거래. 지금 백수고. 사는곳은 35만원 월세라고했어. 아...아빠가 무서워서 공부땜에 엄청 맞고살았단 얘기도..
혹시, 조건도 필요할것같아 적어봤어)
내 기준엔 A는 하남자인데 정확히 무엇 때문이라고 정의를 못하겠어,, 내가 왜 기분이 불쾌했는지 비슷하게 느낀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줘 . 그리고 하남자 만나본 적 있어? 하남자 기준이 뭘까? 궁금해!
참고로, 다른 의견이라면 네 말이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