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저는 여기 몇번씩 들어와서 눈팅만 하는 올해 21살 대학생입니다 ㅡㅡ;;
글쓰는 재주는 없지만 오늘 일이 너무 황당해서 이렇게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그리고 자라는 제가 처음엔 싫어했지만 지금은 아주~ 아주~ 좋아하는 제 별명입니다ㅋㅋ
거의 여기 글적으시던 분들께서 미니홈피 주소를 적으시던데
저도 한번 공개!!ㅋㅋ
--------------------------------------------------------------------------
오늘 아침 왠일로 일찍 일어나져서 씻고 학교를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덜컹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짝이 떨어져 나가는 거에요;;
나는 갑자기 머리 속이 하얗게 되며
'부모님이 알면 난 죽는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 : 무슨소리고?
자라 : 할머니 들어가있어 아무일도 아니야.
이렇게 말을한뒤 문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한시간 가량 고치다가 해도해도 안되니 인터넷으로
신평 문수리, 신평 대문, 신평 현관문 이렇게 다 쳐봐도 전화번호가 안나오는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친 검색어
부산 대문
이렇게 치니 전화번호와 수리점 이름들이 좌르르 뜨며
찾아보니 하늘이 무너져도 빠져나갈 구멍이있다고
울집 근처에 대문 이라는 곳이 있는겁니다(와~ 구세주ㅠㅠ)
전화번호를 보고 바로 전화를 걸었어요.
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나는 일단 상황 설명을 하고 말을했습니다.
자라 : 저.. 저기요; 저희집 대문이 나가 떨어졌는데; 와서 좀 고쳐주세요 ㅠㅠ
아주머니 : 여기 음식점입니다 장난전화하지마세요!! 뚜뚜뚜뚜....
저는 진짜 심각한 상황인데 아주머니는 장난전화를 거느니 마느니 머라하시는겁니다.;;
저는 다시 문을 만지면서 고쳤지만 혼자선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이럴때만 다들 잠수를타더라구요 ㅡㅡ;
다시 혼자서 낑낑대며 문을 고치다가
우연히 <무엇이든 다 고쳐드립니다>라고 적힌 것이 보였고 밑에 전화번호가 있었습니다.
몇년전에 붙여진듯한 이 스티커로 전화 걸어봐야 본전이란 생각에 전화를 걸었죠.
자라 : 저희 집 문이 나가떨어졌는데;;문좀 고쳐주세요ㅜ 어디어디로 오시면 됩니다
빨리좀 와주세요..
아저씨 : 예~곧 가겠습니다
10분도 채 안되서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수리공 : 이거 문 밑에부분을 갈아야되겠는데요? 이거 가는데 10만원이에요
이러시길래 옆에 계시던 저희 할머니께서
할머니 : 그냥 문짝만 달아주소 돈도 지금 없고 일단 문이 다시 떨어지면 그때 갈테니까 추워죽겠구만 걍 문만달아주고 가소
이러시면서 아저씨랑 실랑이를 벌이는거에요 ㅋ;;
(저희 할머니 포스는 상상초월 아무도 못따라오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ㅋㅋ)
아저씨께서 할머니께 기선제압을 당하셨는지ㅋㅋㅋ 아저씨는 소리없이 문짝을 10분도채 안되서 다 고치시고 출장비 만원이요 하는데
아저씨 : 됐어. 그냥 5천원만줘
이러시는데 제 돈 만원에서 5천원으로 줄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ㅋㅋ
5천원을 받으시고 유유히 사라지는 아저씨의 뒷모습은
광채가 나며 진짜 멋있어 보엿습니다+_+
순간 나도 저런일을하면 멋있어보이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그리고 할머니는 내가 문고치고있었을때
어머니께 전화로 말을 했는지 전화가 오셔서
너가 전화했니 할머니가 전화했니 하시길래
오늘 일 알면 제가 혼나겠다는 생각에
아무도 전화안했어요 라고 거짓말을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정말 황당한 날이었고
진짜 친구랍시고 도와달라고 문자 보내니
문자 답장도 안하고 잠수타는 친구들 진짜 나쁘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