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40대중반 아저씨야
장난처럼 써 내려가지만 나에게는 정말 큰 일이야
도움이 필요해
내 자소서를 쓰자면
난 대표적인 망한인생+멍청이야
학교다닐땐 싸움도 공부도 못하는 찌질이였고
한 평생 내 집에서 살아본적도 없어
대학은 관심도 없었고 갈 돈도 없어서 안갔어 고졸이야
물론 어디 시골 미달학과나 갈 성적이였어
군대에 가 있는동안 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셨는지 시골집을 사서 시골로 이사하셨어
전역할때쯤 돌아가셨고 형제도 없고 엄마와 나 뿐이라 시골집을 상속 받았어
시골집 시세라는게 있을까?
그때 당시 땅값 포함 천만원도 안되는 돈이지만 좋았어 드디어 내 집이 생겼으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몇달뒤부터 각종 빚독촉을 받았어 상속받은 내가 갚아야 하는 돈이 무려 2억...
배운것도 할줄 아는것도 없는 내가 선택한건 노가다 잡부야
나쁜짓 하기엔 겁이 너무 많아
난 그렇게 신용불량자가 되었어
착실하게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라는 헛된상상이나 했지
중간에 누가 회생 파산 알려주길래 해봤는데 안되더라고
지금과는 자격이 달랐던거 같은데 잘 모르겠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40대 중반이 된 나는 500에 50만원 이라는 집에 살고있어
내게는 지금 사는 이집이 내 인생에 제일 비싼 집이야
지금도 노가다 잡부 일당 16만원 수수료 차비 등 2만원 빼고 14만원 받으며 일을 하고 있지
한달에 20일 가량 일해서 생활비 월세 등등을 내며 잘 살고 있었어 2달 전까지는
2년 계약인데 집주인이 연장을 못해주겠다고 하더라고
월세를 좀 올려드릴께요 사정사정 했지만 결과는 안됨 이였어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쓰레기장 아니야 깨끗하게 사용했어
보증금에서 나오는 금액은 내가 이사 나간뒤 집 확인후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 2달안에 준다고 하더라고
난 지금 돈이 없는데 갈곳도 없고 친인척도 형제도 없는데
이사가고 난 뒤에 돈을 주면 난 어떻게 이사를 가?이사 비용은? 갈곳은?
농담처럼 쓰지만 내가 선택할수 있는건 없어
난 10월 10일에 이 집에서 나가
누군가는 부의 되물림을 누군가는 지식의 되물림을 또 누군가는 빚의 되물림을 반복한다
참 아픈 말 같다
내 푸념 들어줘서 고마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