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곧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남친과는 4년 정도 교제를 했고 올초부터 차근차근 결혼준비 하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둘 다 바쁜 직종에 있기도 하고 해서 결혼 준비로 분주해제는게 싫어 미리미리 여유롭게 하고자 했거든요.
남친도 저도 극j라 꼼꼼하게 준비해서 그런지 지끔까지 모든 준비 과정이 순조로웠습니다. 웨딩드레스 셀렉 전까지는요!
드레스투어니 뭐니 하면서 5만원씩 주며 며칠을 쓰는게 딱히 좋아보이지 않았던 저는 그냥 제일 큰 드레스샵에서 바로 계약을 하고 거기서 모드 드레스를 셀렉하려했습니다.
근데 그 드레스샵에 신기하게도 신부용 웨딩슈트가 있더라구요. 제가 막 공주공주 이런거 어렸을때부터 별로 안좋아하기도 했고 운동을 넘 열심히 해서 몸 근육이 두두러져 드레스 라인이 그렇게 이쁜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편안해보이면서도 깔끔하고 이쁜 웨딩슈트가 넘 맘에 드는겁니다.
이런 느낌이에요!
남친에게 나 결혼씩때 자기처럼 바지입고 싶다 했더니 남친도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했습니다.
그래서 드레스샵에서 3벌은 슈트로 2벌은 그냥 평범한 벨라인 드레스를 입어봤습니다.
사진도 찍어놨는데 하.. 남친이 그 사진을 예비 시어머니께 보여드렸나봅니다. 남친은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 요즘엔 신기하게 신부용 웨딩슈트도 있다며 신기하다고 보여드린거라 하더라구요.
어머님께선 그 사진들 보시더니 왜 결혼식에서 치마를 안 입고 남자처럼 바지를 입냐 그러시더라구요.
2벌 입은 벨라인 드레스가 너무 이쁘다며 그 둘 중에 꼭 고르라고 엄포를 놓으셨어요. 당신은 가족들 앞에서 이상한 며느리 들였다고 욕먹기 싫으시대요..ㅎㅎ
화동 대신 제가 키우던 개가 입장하기로 한것도 별로 안좋아 하시더니 제 웨딩드레스 뭐 입을지까지 너무 뭐라 하시는것 같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원활한 결혼준비과정에 시어머니만 끼면 막히는 기분이랄까요?
결혼은 우리 둘만의 이벤트이니 우리 둘이서 알아서 할께요! 라고 시원하게 말하고 싶어도 그게 쉽지가 않네요 휴
그냥 코르셋 꽉 조인 그 불편한 드레스 넘 입기 싫은데 어쩌면 좋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