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구에게 소개팅 잡아주려다 손절함

찌질해서말... |2024.09.27 16:09
조회 3,667 |추천 1
이 사건의 상황만을 냉철하게 판단 하고자 지나간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평생 연애를 3개월 이상 못해본 39살의 남자인 친구가 있습니다.

최근 노총각 히스테리가 너무 심하여, 마침 지인의 지인(29살 여)을 소개 시켜줄만한 상황이 되어 진행하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나 손절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거라 판단하여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본인 : 39살 여자인데 이상형이 아저씨 같은 남자다. 지인의 지인이다. 니가 평소에 워낙 여자여자 거렸으니 한번 만나보자

친구 : 알았다. 그 사람이 괜찮다 하면 만나보겠다.

본인 : 그럼 지인에게 한번 자리 주선 해보라고 하겠다.


이러고 지인에게 한번 말이나 꺼내보라 했는데 한시간을 통화 하고 있었습니다. 통화 내용은 모르나 대충 설득도 했을거 같고 그래 보이긴 했습니다.


본인 : 한시간이나 통화하더라.. 내심 토요일 바로 만났으면 했지만 그 사람 스케줄이 안된다더라

친구 : 한시간 통화 했으면 그 사람이 싫다는거 아니냐

본인 : 내용이 뭐가 오갔는지는 모른다. 그래도 만나보는게 좋지 않겠냐.

친구 : 알겠다 만나 보겠다


이러고 저는 카톡으로 친구에게 설레발을 많이 쳤습니다. 네 인정 합니다 친구가 노총각에다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 상황에 저도 많이 흥분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본인 : (카톡으로) 야 드디어 결혼식 올린다. 벌써 아들 딸 낳은 미래가 보인다. 아들래미가 손주까지 낳을거 같다. 너무 기대된다.

친구 : 좀 진정해라

본인 : 진정이 안된다. 제발 잘 됬으면 좋겠고 그래야 한다.


이런식으로 카톡으로 장난치다가 퇴근 시간이 되어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여기서부터 제가 좀 짜증이 났지만 꾹 참고 친구를 설득 했습니다.


친구 : 야 근데 여자가 29살에 아저씨가 이상형이라는게 말이 안된다. 결국 취집이 목적 아니냐.

본인 : 분명 이상형이 아저씨라면 경제적으로 상대가 안정적인걸 원해서 그런거 일수도 있다. 허나 우리한테 주어진 겨우 그 몇 안되는 단서로 그렇게 판단하기는 섯부르다. 일단 만나봐라.

친구 : 내 친구들한테 얘기 쫙 돌려봤는데 대부분이 그런식으로 판단 하더라. 여자가 취집이 하고싶거나 아니면 돈 많고 나이 있는 중년층에게 편하게 기대고 싶어서 이상형을 그렇게 말했을거다. 그래서 나랑은 잘 안될거다. 그래도 만남은 한번 나가보도록 하겠다.

본인 : 예전부터 생각하던건데 친구들한테 뿌려놓고 들려오는 그 평가로 잣대를 만들고 판단하고 그렇게 하지좀 마라. 니 줏대로 생각하고 움직였으면 좋겠다. 겨우 아저씨가 취향이라는 그 한 단어에 너랑 니 친구들은 부정적인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거다.

친구 : 나는 그래도 비싼 음식점 가서 저녁값이나 숙박비 ( 술을 마실거니까) 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니 신중하다. 이 점 고려 했으면 좋겠다.

본인 : 그래도 그 경험을 중요시 했으면 좋겠다. 만나보도록 하자.


이렇게 대화를 하며 친구에게 나름 정중하게 멋대로 판단하지 말고 팔랑귀 짓거리좀 하지 말아달라 부탁 하였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카톡이 옵니다.


친구 : 다른 친구에게 얘기 했더니 내 말에 공감하더라. 현실적으로 잘 안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래도 자리에는 나가봐야겠다.

친구 : 아 유튜브에 여자 잘못만나서 코 껴서 패가망신한 남자들 스토리 나오네...내 미래 얘기인가?

본인 : 너의 그 행동들에 이젠 신물이 난다. 그만하라 그렇게 얘기했는데 너는 평생을 그 버릇을 못 고치네

친구 : 아니 장난친거다. 너는 장난 쳐도 그저 웃긴 얘기고 나는 장난 치면 안되나? 너의 그 내로남불 성격이 예전부터 거슬렸다.

본인 : 나는 장난을 쳐도 니가 잘되고 긍정적인 부분으로 한다. 너는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던 사람 평가 잣대질 하는거 왜 계속 하나? 그런식으로 하면 소개시켜주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빠지는지 알고나 있어라

친구 : 아 됐다 치워라 안할거다.

본인 : 연락하지마라 걍 손절하는게 맞다.



여기까지가 제 얘기 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 노력했습니다. 사실 과거 얘기까지 하면 더 엉망진창이나 제 어릴적 친구라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누가 잘못한것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