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반말로 쓸게
10/7 월요일 아침이었어 나는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여자야 그냥 뭔가 아침부터 나는 뭔가 잘 안 풀렸어..
내가 탄 버스가 다른 버스들을 다 양보해줘서 지각할까봐 마음 졸이면서 출근했는데 ..내가 멀미가 있어서 항상 문 앞 맨 앞자리에 앉아 회사 도착 5정거장 쯤 남았을 때..
어떤 남자가 탔어 담배냄새와 술냄새가 진동을하는거야 (아침 9시20분 쯤)나는 휴대폰만 만지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다? 근데 그 남자가 날 정면으로 기둥에 기댄 채 쳐다보고 있는거야 비웃으면서..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노력했고 그냥 무시했어 그러자 ‘신발’ 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다시 고개를 들고 쳐다봤더니‘화장을 안해서 그런가 x같이 생겼네’ 라고 하는거야..너무 화가나고 무서웠지만 몇 정거장 안남아서 그냥 무시했어 그러자 여혐발언을 시작 하더라고.. (나 페미도 뭐도 아니야..)계속 2-3정거장 그런 상황이 이어졌고.. 거의 다 왔을 쯤..다행히 같은 팀 직원분이 나랑 같은 버스에 우연히 타셨고 그 분이 내 옆에 오느라 그 사람은 내 대각선쪽으로 자리를 옮기게되었어..
그럼에도 계속해서 폭언을 하면서 나를 조롱하듯 힐끗힐끗 쳐다보는거야.. 나도 안되겠다싶어 ‘저기요 자꾸 얘기하시면 경찰 신고합니다’ 했더니 ‘어? 어 저 갈게여 죄송합니다’ 하며 실실 웃으며 뒤로 가더라고..
내가 경찰에 신고한다니까 ‘여자들은 나를 싫어해’ 라고 무한반복....
그 후 광화문 정거장에 도착했고.. 내리려 하는데 그 사람이 내리는 곳 앞에 서있더라고.. 무시한 채 카드를 찍으려는데 ‘저 내릴거에요!’ 이러길래 나도 모르게 ’아 어쩌라고요.‘ 라고 했어
그러더니 쏜살같이 내리면서 횡단보도 쪽으로 달려가더라고
그리고는 날 계속 힐끗 거리며 쳐다보면서 계속 비웃음? 이라고 해야하나.. 그 사람은 나와 반대쪽으로 건너갔어..
요즘 칼부림 등 너무 무서운 일이 많아서.. 진짜 피하는게 답이다 싶더라고.. 광화문에서 6년째 근무 중인데..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