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청년입니다
궁금한게 있어 글 씁니다
인사드렸듯 저는 평범합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평범의 기준으로 삼아야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먹고사는덴 문제없는 집안에서
저를 사랑하시나 표현은 조금 서툰 부모님과
아주 가끔 대화하는 서먹한 형제 하나와
적당히 웃고 한때 울며 나름 잘 자랐습니다
어릴 적 큰 아픔도 없고
가슴아픈 이별이나
크게 아픈 곳도 없이 그저 평범히..
그런데 요즘 사는 게 너무 벅찹니다
사실 요즘도 아니고 대학 들어오면서부터 계속 그랬네요
그냥 다 힘듭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라 수업듣고 발표하고 하는데
그것도 힘들어요
얼마전에 교수님과 면담을 해야하는데
면접도 아니고 면담일 뿐인데 너무 숨막히더라고요
대학교 면접이 힘들고 수업 발표가 힘들고 시험이 힘들고 팀플이 힘들더니 이제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고 걷는게 힘들고 숨 쉬는게 힘들어요 그냥 사는게 힘듭니다
힘들 때면 그냥 다 덮어두고 방구석에 쳐박히고싶어요
도망치고 싶습니다
배부른 소리인거 너무 잘 압니다
엄살부리는거 맞아요
그런데 고작 이런 일로 힘들고 도망치고 싶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막막합니다
대학교 졸업은 어떻게 하며 취직은 어떻게 하고 또 일은 잘 하고 살겠나요
그냥 삶에서 벗어나 쉬고 싶습니다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합니다
대단한 상처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고작 이런일로 힘들다니 이보다 한심할 수가 있나요
여러분은 다들 잘 사시는 것 같아요
상처가 있고 아픔이 있는 데도 잘 일어나 앞으로 가시곤하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살아요?
전 매순간이 벅찬데 어떻게 다들 아무렇지 않나요?
전 그냥 살고싶은데
살기 위해 해야할일이 너무 많아요
저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