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시절부터
남들과 어울리는게 어려웠는데
타고난 성격일수도 있지만 그냥 내 과거를
돌이켜보면...
지금은 안그러지만 국민학교 시절엔 호랑이처럼
무서운 아버지가 나를 운동선수로 키우려고
이거저거 운동시켰는데 전문적으로 운동을 가르치는
국민학교에서 매일 방과후에 남들은 집에갈때
나는 매일 감독이랑 코치한테 욕듣고 쳐맞으면서
운동을 배웠음
중학생쯤 됬을땐 아버지가 난 운동쪽이 아니라고 생각됬던지 영어단어를
매일20개씩(방학땐 30개) 외워서 매일 시험을 치뤘고
못 외우면 안재우거나 회초리로 때렸음..
(나중에 6개월치 1년치를 한꺼번에 시험본적도 많음)
무튼 이렇게 잡혀 살았던 나는 학창시절엔 왕따를
달고 살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잘 못했음
시간이 흐르고 흘러 30대가 되었지만
대인기피증은 여전히 진행중인데
이런 내가 회사에서 왕따 당하는 과정은 이러함..
내 외모가 학창시절에 좀 놀았다고 오해하기 쉽게 생긴 그런 외모여서
남자 또래나 어른들이 나한테 쉽게쉽게 다가와서
친해지려고 하는 경우가 많음....
그럼 나는 초반부터 내성적으로 다가가지 않고 나도 내 나름의
용기를 내서 사람들과 대화해봐야겠단 생각에
말을 거는 타인에게 내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서 대화를 함..
그치만 30년이 넘는 시간동안에
겪어온 타인과의 추억이란게 없는 나이기에 타인이
이런저런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거기에 받아쳐서
할말도 없을뿐더러 모르는걸 질문하고 대화를 이어나간다고 내 나름의 노력을 해도 어느순간이 되면
상대방은 내가 자기가 생각했던 이미지의 사람(왕년에 좀 놀았던 활발한 사람)이 아니란걸 느끼는 순간이 오게되고 나중엔 언제 자기가 나한테 아는척 했냐는 듯이
개무시하고 모르는 사람 취급함...
(수십 수백번 이런 상황을 겪었어서 이젠 도가 텄음)
고등학생때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생활하니까
한학기만 지내도 교내에 내 성격이 다 탄로가 나서
새학기가 시작되도 앞선 상황을 겪은적이 없지만
회사라는곳에서 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상황이 생길때마다 사람을 증오하는 마음이 계속해서
커졌던거 같음..
음...그리고
'학창시절에 겪었던 상처때문에 내 성격이 이런거지
원래 내 성격은 이렇지 않다!' 라는 이 억울한 감정때문에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더 오바해서 사람들과 대화하려
애썼고 그게 오히려 내 스스로에게 역효과가 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음..어쩌면 이런 내 성격은 추억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거저거 강제로 시킨 아버지로 인한 상처때문이 아니라
그냥 "조용한 성격 그 자체"로 태어난게 아닌가 싶다..
초면에 대화를 잘하려 노력했던 것들 말고도
평상시에 독서를 해서 지식을 쌓아야 사람들과
할 이야기가 많아지고 그럼 내 성격도 바뀌겠지란
생각에 사로잡혀서 여러 학문적인 책도 읽으면서
목표 달성이 안되면 자책했던 적도 많았고
사람들과 대화를 잘하는 책 같은것들도 무자비하게
사들였던거 같다..
음...이젠 이런 노력이 필요없는거 같다...
그냥... 난 조용한 사람 아니 조용한 편에 속하는
사람이 맞는거 같다...
여기에 글을 쓰다보니 조금은 정리가 되는거 같다..
이제 나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보자....
나는 조용한 사람이다...나에 맞는 삶을 살아보자...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