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다 나이도 있고, 늦게 아이를 얻었습니다 그아이가 벌써 8살이네요
오늘은 아이 자는 모습을 보니 착찹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 직업 특성상
거의 아침부터 밤, 주말에도 제가 맡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독박이란 말도 사치인게 그냥 체념하고 키운지 한참이고
외롭고 버거울때도 있지만 그래도 시간은 가더라구요
저는 아이 키우는거 괜찮아요 근데 매번 큰싸움은 아이일로 싸우게 되네요
일단 남편이 아이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은 해요
근데 퇴근하고 담배핀 손으로 싹 목욕하고 잘준비하는
아이 얼굴을 비비고 제발 손씻으라하면 씻고 왔다 해요
그나마 손씻은날은 양치 안하고 담배핀 입으로 뽀뽀를
막 하는데 전자담배도 담배 아닌가요 정말 너무 너무
싫어요 아이가 비염도 있고 기관지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자주 가는데도 달라지는게 없어요
저희 남편은 1년 365일 술을 마십니다 이것도 저는
포기한지 오래에요 술만 마시고 그냥 얌전히 자길
제발 바라는데, 일단 술을 마시면 아이한테나 저한테
정치얘기 그리고 했던 얘기를 세번이상 합니다
그리고 일찍 오거나 늦게와도 대낮이어도 상관없이 술을 마시고, 심지에 아이 씻길때 맥주를 마시며 씻기기도
했네요 ㅠㅠ
저랑 아이랑 평소에는 학원갔다 집에오면 평범하게
쉬다 1시간정도 학습, 그리고 장난감놀이 만들기 등등
역할놀이 하다 양치하고 책 두권정도 읽어 주면서 자요
그냥 단조롭지만 나름 매일 같은 패턴인데
종종 아빠가 일찍 오거나 재울때 오면 이패턴이 깨지네요
자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본인이 데리고 잔다 하는데
아이가 퇴원하고 얼마 안됐는데 덥다해서 내복바지를 벗기고 재우더라구요 ㅠㅠ
열날때 열체크 자주하는 저에게 유별나다 하고, 밤새
엄마들 열보초 서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편의점에서 저는 꼭 필요한거 하나만 생각해 보고
고르라고 해요 이유는 자주 가기도 하고, 어쩔때 보면
살게 없어도 그냥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근데 남편을 엄마 눈치 보지마 그냥 사고싶은거 다사
이런식으로 얘기해요
제가 무슨말만 하면 아이한테 엄마 눈치보지마
괜찮아 이래요
저도 아이를 혼자 키우고, 하다보면 되는것과
안되는것 규칙을 알려주고 예의를 알려주는데
남편은 그걸 눈치라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쓰다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아이 어릴때는 코로나가 유행이고 겨울날씨가 추워서
머리와 코 가리는 모자를 씌었더니
그냥 점퍼에 달린 모자 써도 된다고 해서 크게
싸웠어요 이런식으로 아이일로 평소에 하는건 없으면서
어설프게 간섭을 계속해요
여행을 가면 제가 가방을 다챙기는데 하나도 안하면서
이건 왜넣었냐 빼라 이런식입니다
밤에 추운곳을 가면 점퍼는 챙겨야 하고 비상약부터
챙길게 많은데 결국 다입기도 하고 아이가 열이나서
약을 먹기도 하는데 이런식이에요
최근에는 일찍 퇴근하면 보통 놀이터나 공놀이 이런거
하는데 저희남편은 거의 안해요
그냥 안고 이뻐해주고 레고 역할놀이 못해요
아이 양치 못해요
그러면서 옆에 두고는 싶어해요
집에 오자마자 바로 밥먹으면서 소주한병을 먹더니
잠이 오겠죠
7시가 안된시간인데 유투브 동화를 틀어넣고
아이와 방에 있으면서 꾸벅꾸벅 잡니다
그냥 혼자 들어가서 잤음 좋겠는데 아이에 대한 집착인지
계속 옆에 데리고 있고 싶어해요
시어머니가 그러신적이 있어요 예전 시어른신들이
애들을 그렇게 방으로 데리고 갔는데 넘 싫었다고
제가 그래요
정상적으로 얘기하고 놀면 괜찮은데, 책 읽어주는거 싫어해서 유투브 동화들려주고
너 사춘기되면 아빠랑 술마시자 이런말 하고
대통령얘기 김건희 얘기 술김에 잠꼬대 하는 말도 있고 그래요 정말 이게 저는 너무 싫어요
아이는 순수하니 아빠 나랑 레고하자
이건 내가 ***만들었어 이러면
쌩뚱맞게 우리** 너무 잘생긴거 아니야
아빠** 이렇게 만든거야 하면
너 여기 왜다쳤어 이런식이에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죠 운전하면서 고속도로나 동네에서도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핸드폰보는거, 여행가면
대낮부터 수영장에서부터 자기전까지 계속 술을
마십니다
이사람에게 여행은 술이고 이사람에게 쉼은
술이에요
술마시고 다투기라도 하면 쌍소리부터
제가 얘기하면 30초이상 못듣고 귀를 막고
에에에에 하며 고개를 흔들때도 있고 자기 머리통을
분에 못이겨 칠때도 있어요
최근에 남편이 일찍오는 소리만 나면 심장이 떨립니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의 다정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데 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가 진로를 정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켜야 한다 저에게 이러면서
매일 술마시는 남편을 아이가 보는것도 싫고
아이앞에서 니엄마는 내가 일찍오는게 싫은가보다
이러거나 니가 얘 대변인이니 하며
저에게 쏘아붙이는게 너무 슬픕니다
자기가 술마시면서 자놓고 잠자리에서
책읽어 주는데, 갑자기 잠깨고 와서 왜 안깨웠냐 하네요
깨웠다니까 아이 대변인이냐고 저한테 안물었다는데
이게 대변인 소리들을 일인가요
퇴근하고 와서 술마시고 양치안하는건 기본이에요
말투나 행동으로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면
내가 회사에서 얼마나 기분나빴는지 아냐 이렇게
얘기해요 저는 우리둘의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제가 걱정인건 저를 저렇게 대하는 남편을 보고
아이가 배우면 어쩌지
그리고, 갱년기가 와서 멘탈이 무너지면 어쩌지 입니다
아이가 아프고 나을즈음 제가 너무 아팠는데
아프다 했더니 자기도 아프다네요
그냥 웃프네요 제가 아프고 무너지면 그땐 어떻게 될까요
헤어진 사람들이 그사람과 함께 하는 미래가 안그려진다
했는데
저는 아이 아빠와의 1년후의 모습도 그려지지가 않아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