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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이상한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ㅇㅇ |2024.11.03 21:06
조회 15,806 |추천 105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서 여기다가 올려요
최대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전 대학생이고 여동생은 고2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가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옷을 안 사줘서 친구만날때 입을 옷도 없고
옷에 대한 한이 엄청 많았었어요

그래서 대학 가서 알바한 돈으로 옷을 샀고
그 옷을 당연히 여동생이랑 같이 입었어요

옷 없는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아서
작년 겨울에 제가 산 패딩을 동생이 매일 학교에
입고 가서 정작 전 못 입어도 핀잔 한번 준적 없어요

그런데 몇주 전, 동생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제 걸 걸치고 나가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래서 “언니 있어서 좋겠다 부러워” 라고
처음으로 딱 한마디 했는데
동생이 “아 생색 오지게 내네” 라고 하는거에요..

그 말 듣고 기분이 나빠서 동생을 시큰둥하게 대했더니
엄마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셨고 상황 들으시고는
동생 잘 타이르겠다고 마음 풀어래요

전 동생이 먼저 저한테 다가올줄 알고 기다렸는데
갑자기 엄마가 저한테 오셔서는 동생이 자기는 왜 옷이
없냐고 속상해 하면서 너희 둘 싸움의 화살이
엄마한테 날아오면 어떡하냐고 하시는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동생이 식탁에서 자기는 왜 옷이
없어서 언니거 입어야 하냐고 짜증을 냈어요

엄마는 아무 말 없으셨고 이렇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아빠가 굳은 표정으로 저한테 오셔서
“엄마가 아빠 앞에서 엉엉 울었다
왜 우냐고 물어보니까 이유는 너한테(쓰니) 가서
물으라는데 엄마 왜 울었니?” 하고 물으셨어요

엄마가 화살 엄마한테 날아오게 만들지 말란 말도
화나는데 왜 아빠한테 가서 울고 꼭 제가 잘못한거처럼
저한테 가서 물으라고 하나요??


엄마한테 치이고 아빠한테 치이고
더이상은 싸우기 싫어 동생이랑 화해하려고 마지막으로
“언니 옷 빌려주는거 당연한거 아니다 고맙긴 하니?”
물으니까 동생이 한숨 한번 푹 쉬고는 방을 나가는거에요

도저히 못 참겠어서 따라나가서
다른 집 자매들 옷 가지고 싸우는 거 못 봤냐
내가 너한테 잘해주니까 언니로 안 보이고 만만하냐
소리지르면서 울분을 막 쏟아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동생한테 그렇게 소리 지르는 모습 보기 안 좋다.”
라고 되려 저한테 한마디 하시더라고요....ㅎㅎㅎ

이쯤 되니까 사실 동생한테는 화가 별로 안 나고
(어리니까 그럴 수 있겠죠..자기도 자기 옷 가지고 싶을텐데)

부모님이 이해가 안 가고 화가나요
도대체 이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게 뭔가요?
추천수105
반대수2
베플남자ㅉㅉ|2024.11.05 16:46
부모가 둘다 비겁하네... 그냥 옷장을 자물쇠로 잠그고 동생이 못입도록 하세요. 옷 사달라는 말을 엄마한테 안 하면 누구한테 하라는 것인지... 거기다 아버지라는 사람은 딸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는데다 동생도 어리다고는 하지만 싸가지가 많이 없네요.
베플ㅇㅇ|2024.11.04 07:45
동생이랑 옷을 같이 입지 말고 1년에 몇벌 사주고 언니 옷에 손 못대게 하세요. 빌려 입을 때는 반드시 양해 구하라 하구요. 호의도 경계가 있어야 해요. 동생도 언니가 다 받아주면 싸가지 없어져요. 엄마 아빠가 무능해요. 단지 돈을 못벌어서가 아니라 상황 해결 방법이 잘못되었어요. 엄마면 엄마 아빠면 아빠 선에서 끝내야지 아무 잘못없는 큰딸한테 뭐라하면 어케해요? 잘못했다간 님 호구돼요
베플라손하라|2024.11.05 16:58
부모님이 잘못하셨어요. 옷을 왜 안 사주죠? 돈 없어도 옷은 사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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